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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공모주 청약·전세 수요 여파" 은행권, 7월 가계대출 9.7조원 증가...소프트뱅크 "중국 기업 신규투자 보류" 外

 

【 청년일보 】 주택 매매·전세 관련 자금과 공모주 투자 자금 수요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가계대출이 10조원 가까이 늘면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정책금융기관인 신용보증기금의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올해 상반기 국내 일반은행이 6조원을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 "공모주 청약·전세 수요 여파"...은행권, 7월 가계대출 9.7조원 증가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천40조2천억원으로 6월말보다 9조7천억원 증가.

 

가계대출은 5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 관련 대출이 상환되면서 이례적으로 1조6천억원 줄어든 이후 다시 2개월째 증가세.

 

가계대출 증감을 종류별로 보면,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잔액 758조4천억원)이 한 달 사이 6조1천억원 불었으며, 증가 속도도 6월(5조1천억원)보다 빨라졌다고.

 

신용대출이 대부분인 기타대출(잔액 280조8천억원)도 3조6천억원 증가했으며, 증가폭은 6월(1조3천억원)의 두 배 이상.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 대출도 지난달 15조2천억원 증가.

 

◆ 소상공인 2차 대출 부실률 껑충..."신보 리스크관리 강화해야"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대출을 보증하는 정책금융기관인 신용보증기금(신보)이 보증부실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

 

국회예산정책처(예정처)에 따르면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의 보증 잔액은 작년 12월 3조2천689억원에서 올해 6월 6조2천282억원으로, 3조원 가까이 증가.

 

같은 기간 부실액은 73억원에서 409억원으로, 부실률은 0.22%에서 1.32%로 올랐으며, 대위변제액 역시 14억5천만원에서 212억원으로, 대위변제율은 0.04%에서 0.34%까지 상승.

 

예정처는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이 작년 5월에 시작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1년 안에 부실이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상환이 시작되는 3년째에는 부실률과 대위변제율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진단.

 

이어 예정처는 "신보는 정책당국과 협의를 거쳐 소상공인 전용 경영지도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등을 확보해 부실 위기의 소상공인에게 경영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

 

한편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은 시중은행에서 보증과 대출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위탁보증 방식으로, 보증서를 발급받은 후 은행에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던 1차 금융지원에 비해 절차를 간소화.

 

◆ 상반기 일반은행 당기순익 6.1조원...전년 동기比 1.3조원 증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일반은행(시중은행·지방은행·인터넷전문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1천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조3천억원 증가.

 

특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조7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7천억원 증가. 이 중 산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이 2조2천억원으로 집계.

 

산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은 HMM 전환사채(CB) 전환권 행사에 따른 전환이익 1조8천억원, 대우조선 주식 평가이익 5천억원, 한국전력 배당수익 3천억원 등이 포함되어 전년보다 1조8천억원 늘었다고.

 

한편 일반은행과 특수은행을 합한 국내 19개 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4조원 많은 10조8천억원으로 나타났다고.

 

◆ 지방재정 연 5조3천억원 늘린다...지자체 세출 자율성 확대

 

정부가 지방소비세를 2023년까지 4.3%포인트 인상하고 지방소멸기금 1조원을 확보해 지방재정을 매년 5조3천억원 확충.

 

지난달 28일 당정이 발표한 2단계 재정분권 추진 방향은 지방소비세 4.3%포인트 인상, 1조원 규모 지방소멸대응기금 신설, 기초지자체 기초연금 등 사업의 지방비 부담 2천억원 완화가 핵심.

 

정부는 이와 관련해 올해 21%인 지방소비세율은 내년 23.7%, 2023년 25.3%로 총 4.3%포인트(4조1천억원 규모)를 단계별로 인상하기로.

 

또 공공주택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지방공기업의 공사채 발행 한도를 확대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은 지역개발사업은 지방재정 투자심사도 면제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의 세출 자율성을 확대.

 

◆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체, 은행 대출 문 넓어진다

 

대부업체에 일률적으로 대출을 금지하는 은행 내규가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체'에는 적용되지 않게끔 다음달까지 개정될 예정.

 

금융위원회는 은행권이 대부업자에게 대출을 전면 금지하거나 사실상 취급을 제한한 은행 내규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발표.

 

은행권의 내규 개정은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조처로 이에 따라 각 은행은 시장 상황과 해당 대부업자의 영업현황, 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대출 여부를 결정.

 

다만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자로 지정되려면 저신용자 개인신용대출이 100억원 이상이거나 대출잔액 대비 비중이 70% 이상이어야 한다고.

 

 

◆ 동양생명 2분기 순이익 396억...작년 동기 대비 82% 증가

 

동양생명은 올해 2분기 개별 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88.7% 늘어난 47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 당기순이익은 82.0% 증가한 396억원.

 

아울러 상반기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57.8% 늘어난 1천717억원, 당기순이익은 71.1% 증가한 1천461억원을 각각 달성.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2조5천289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수익성이 좋은 보장성은 작년 동기 대비 3.7% 성장한 1조1천961억원이라고.

 

동양생명의 총자산은 4.7% 증가한 36조3천189억원으며, 핵심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은 6.4%포인트(p) 상승한 223.7%로 집계.

 

◆ 삼성생명 '5만명 4천억' 즉시연금 소송 1심 패소에 항소

 

가입자 5만명의 보험금 4천억원이 걸린 즉시연금 소송 1심에서 지난달 패소한 삼성생명이 항소한다고.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즉시연금 미지급연금액 청구소송 1심 판결에 불복,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

 

앞서 지난달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25부(이관용 부장판사)는 즉시연금 가입자 57명이 삼성생명을 상대로 제기한 보험금 청구소송에서 원고 전부 승소 판결.

 

삼성생명 관계자는 "판결문을 검토해본 결과 법원의 판단을 더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결론을 내려 항소했다"고 설명.

 

◆ 중국 규제 주시하는 소프트뱅크...중국 기업 신규투자 보류

 

재일교포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63)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중국 당국의 규제 강화를 이유로 중국 기업에 대한 신규 투자를 보류하기로 결정.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실적 발표 기자회견에서 중국 당국의 최근 규제가 너무 종잡을 수 없어 투자를 둘러싼 위험이 좀더 명확해질 때까지 중국 기업에 대한 추가 투자를 보류할 계획이라고 발표.

 

손 회장은 "중국은 투자자의 관점에서 여전히 기술 혁신과 인공지능(AI)의 허브이지만 새로운 규제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규제가 어떤 종류인지, 얼마나 확대될지, 또 시장 영향은 어떻게 될지 등을 파악하고자 좀 더 오래 기다리기를 원한다"고 언급.

 

그의 이같은 발언은 소프트뱅크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중국판 우버 서비스인 디디추싱(디디 글로벌),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등 중국 IT 기업에 대한 초기 투자로 그동안 큰 성공을 거둔데 나와 더욱 주목.

 

◆ 원·달러 환율 1,156.4원 마감...10개월 만에 최고치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6.6원 오른 달러당 1,156.4원에 마쳤다. 이는 작년 10월 7일(1,158.2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

 

환율은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인한 불확실성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7천763억원에 달하는 매도 공세를 펼친 점이 상승 요소로 작용.

 

아울러 이날 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 심리가 강화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

 

◆ 3년물 연 1.419%...국고채 금리 대체로 상승

 

1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3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419%에 장을 마쳤다고.

 

10년물 금리는 연 1.934%로 1.8bp 상승했고,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0.3bp 상승, 1.0bp 하락으로 연 1.665%, 연 1.244%에 마감.

 

20년물은 연 1.975%로 1.1bp 올랐으며,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3bp 상승, 1.3bp 상승으로 연 1.966%, 연 1.966%를 기록.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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