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연금 소송 패소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액 2천779억원이 반영되면서 삼성생명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94% 가까이 급감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832/art_16288389783649_7b347b.jpg)
【 청년일보 】 삼성생명이 즉시연금 소송에서 패소에 따른 충당금이 반영되면서 2분기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2분기 기준으로 주당 300원의 분기 배당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많은 경제학자가 예상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 '즉시연금 패소' 삼성생명, 올 2분기 영업익 93.9% 급감
삼성생명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93.9%나 급감한 33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
매출은 같은 기간 7.3% 증가한 8조1950억원, 순이익은 75.1% 줄어든 1천168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도 766억원으로 82.9% 하락.
2분기 이익이 급감한 데에는 즉시연금 소송 패소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액 2천779억원이 반영된 영향이 컸는데, 삼성생명은 지난 10일 즉시연금 가입자 57명이 제기한 미지급 연금액 청구 소송 1심 패소 판결에 불복하는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고.
반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47.9%와 71.6% 급증한 1조3천679억원과 1조2천324억원을 기록.
삼성생명은 "양호한 영업 실적, 주가 상승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환입, 삼성전자 특별배당 등으로 상반기 이익이 작년보다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
◆ "주당 300원, 1600억원 규모"...신한금융, 지주출범 후 첫 분기배당 실시
신한금융지주가 13일 이사회를 열고 1주당 3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정.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와 전환우선주 모두 1주당 300원으로 같고, 배당금 총액은 1천602억2천256만원.
2001년 출범 이후 신한금융지주가 기말 배당 외 중간배당 또는 분기배당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앞으로 3분기 분기배당 여부는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이사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
앞서 신한금융지주는 2020년도 기말 배당금으로 주당 1천500원을 지급한 바 있다. 배당성향(배당금총액·당기순이익)은 22.7%로, 금융당국이 권고한 20%를 상회.
◆ "연준 내달 테이퍼링 계획 발표"...로이터, 전문가 설문 결과 발표
로이터는 경제 전문가 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약 3분의 2인 28명이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테이퍼링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
응답자의 3분의 1 정도는 11월이나 12월에 연준이 테이퍼링을 언급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이번 달 말로 예정된 잭슨홀 회의에서 테이퍼링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점친 응답자는 없었다고.
이번 설문에서 연준이 실제 테이퍼링에 들어갈 시기로 내년 1분기를 점친 응답자는 26명이었으며, 대부분은 올해 4분기를 전망.
또 응답자의 80%는 연준이 내년 말까지는 매달 1천20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을 중단할 것으로 전망.
◆ "계좌 신고됐다, 앱 설치하라" 사기 문자 급증...금감원 '경보' 발령
금융감독원이 최근 당국을 사칭해 개인정보를 빼내려는 사기 문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소비자경보(주의)를 13일 발령.
금감원에 따르면 이 문자는 금감원을 사칭해 "계좌가 신고됐다"면서 URL 주소를 클릭하도록 유도한 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휴대전화 번호와 이름, 생년월일을 적도록 안내.
이 앱은 '모바일 금융감독원'이라는 이름으로 설치됐으나 실제로는 휴대전화를 원격으로 조종하거나 전화를 가로채는 악성 앱이었다고.
사기범들은 이 앱을 통해 신분증 사진과 계좌,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돌려 피해자 명의로 휴대폰을 개통하고, 비대면 계좌를 만들어 대출을 신청하는 수법으로 돈을 갈취.
금감원은 "어떠한 이유로도 금감원은 개인 정보를 입력하고 앱 설치를 요구하는 문자는 보내지 않는다"면서 "최근 정부 24, 질병관리청, 금융회사 등을 사칭한 사기 문자가 무차별적으로 확산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
◆ 네이버 라인 가상화폐 '링크', 빗썸에 상장
네이버 일본 관계사인 라인이 주도하는 가상화폐 '링크'가 국내 가상화폐 사이트 빗썸 비트코인(BTC) 시장에 상장.
BTC 마켓은 현금이 아닌 비트코인으로 가상자산을 사고파는 시장으로, 링크는 라인이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사용 가능한 '기축 암호 자산'을 표방.
자금조달 목적의 ICO(가상화폐공개)를 진행하지 않고, 라인의 특정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상 개념으로 지급되는 것이 특징.
발행 수는 총 10억개로, 8억개는 이용자 보상으로 분배되고 2억개는 발행처인 라인 테크 플러스가 예비 비용으로 관리하며, 현재 유통량은 600만개가량, 시가총액은 10억 달러(1조1천673억 원) 안팎.
![신한금융이 지주 출범 이후 첫 분기 배당을 결정했다 [사진=신한금융그룹]](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832/art_16288390969488_c90ef6.jpg)
◆ 신보, 임차 소상공인 대출 112개 '경영위기업종'까지 확대
신용보증기금(신보)은 12개 은행과 함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위기에 처한 임차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개편하고 이달부터 총 3조원 규모의 신규 대출을 공급한다고.
이번 개편은 매출 감소와 영업제한 행정명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임차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12개 시중 은행의 전국 각 지점에서 원스톱 심사를 통해 자금을 지원이 가능.
우선 일반 개인 소상공인은 전과 동일하게 기본 프로그램으로 최대 2천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임차 개인 소상공인은 기존에 집합제한업종에 대해서만 지원하던 것을 112개 경영위기업종까지 지원범위를 확대.
경영위기업종에는 광·공업, 여행, 영화·출판·공연, 운수, 교육, 오락·스포츠 등의 분야가 해당.
아울러 집합제한업종·경영위기업종에 종사하는 임차 소상공인의 부담 완화를 위해 편성된 2차 추경 예산을 반영해 총 5년의 보증 기간 중 최초 2년간 보증료는 전액 면제하고 이후 3년간의 보증료율도 기존 0.6%에서 0.4%로 0.2%포인트 인하.
◆ '확진자 접촉' 은성수 금융위원장 '음성'...18일까지 재택근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방역 기준에 따라 18일까지 자가격리에 돌입.
1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은 위원장은 전날 출근 후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전달받고 귀가해 진단검사를 받았다고.
은 위원장은 진단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받았지만 델타변이 감염자와 접촉했기 때문에 18일까지 자가 격리돼 재택근무를 하게된다고.
◆ 대전 지역화폐 온통대전 상표등록 완료...10년간 독점권 행사
대전시는 지역화폐 온통대전에 대한 상표등록을 완료하면서 10년간 온통대전 상표에 대해 독점적인 권리를 취득.
온통대전은 '모두'를 뜻하는 순우리말 '온'과 '소통·통용'을 의미하는 '통'(通), 큰돈이라는 '대전'(大錢)을 결합해 대전시민 모두에게 통용되는 지역화폐라는 의미로, 지난해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
온통대전은 지난해 5월 출시돼 올해 7월 말 기준 1조324억원이 발행됐으며, 누적 가입자는 65만명.
고현덕 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앞으로 온통대전 플랫폼을 활용한 정책연계사업을 지속 발굴해 시민과 소상공인의 상생경제 플랫폼으로서 온통대전의 기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언급.
◆ 삼성전자 급락에 원·달러 환율 1,169원 마감...11개월만의 최고치
13일 원·달러 환율이 1,170선에 육박하며 11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8원 오른 달러당 1,169.0원에 거래를 마쳤다고.
환율은 2.3원 오른 1,163.5원에 장을 시작해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이다가 한때 1,169.5원까지 상승해 지난해 9월 29일(1,171.2원)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달성.
환율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 공세가 원화 약세를 이끌었는데, 특히 한국 수출 주요 품목인 반도체 업황 우려가 원화 약세의 뇌관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
이날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인해 전일 대비 3.38% 내린 7만4천400원에 마감, 4일 연속 하락.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전 세계 외환시장은 전반적으로 달러가 강세가 아님에도 유독 원화 대비 달러 환율은 상승하고 있다"면서 "한국 수출과 연결된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
◆ 국고채 금리 대체로 상승...3년물 연 1.407%
1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6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407%에 장을 마쳤다고
10년물 금리는 연 1.924%로 0.2bp 상승했고,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0.2bp 상승, 1.1bp 상승으로 연 1.666%, 연 1.249%에 마감.
20년물은 연 1.974%로 0.6bp 올랐으며,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7bp 상승, 0.7bp 상승으로 연 1.969%, 연 1.969%를 기록.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