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7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기존 연 24%에서 연 20%로 인하된 가운데 한 저축은행 영업점 창구에 햇살론 관련 안내문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833/art_16293603986569_997ed5.jpg)
【 청년일보 】 금융당국이 지난달 7일 시행된 법정 최고금리 인하 조처로 저신용자의 대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저신용자 대출 이용액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이 국고채 등 한국 채권을 많이 사들이면서 우리나라 대외채무가 다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국내 은행의 6월 말 기준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 최고금리 인하 한 달...금융당국 "저신용자 대출 위축 없어"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7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한달간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사(카드, 캐피탈), 대부회사의 저신용자(신용등급 7∼10등급) 신용대출 공급액은 8천700억원으로 집계.
이는 최고금리 인하 이전 1년(2020년 7월∼2019년 6월)의 월평균 공급규모 8천100억원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고.
금융위는 또 최고금리 인하 조처 후 저신용자의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작년 하반기 17.9%에서 최고금리 인하 후 한 달 간 16.9%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
이세훈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열린 최고금리 인하 시행상황반 3차 회의에서 "최고금리 인하 이후 한달동안, 저신용자 자금이용기회 위축 등 특이동향 없이 금융부담 완화효과가 원만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
한편 지난달 7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기존 연 24%에서 연 20%로 인하.
◆ 외국인 한국채권 투자 증가 영향...올 2분기 대외채무 6000억 달러 돌파 '또 사상 최대'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우리나라 대외채무는 6천42억달러로 3월 말(5천659억달러)보다 383억달러 증가.
같은 기간 대외채권(1조611억달러)도 304억달러 증가했는데, 결과적으로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4천569억달러로 3개월 사이 79억달러 감소.
대외채권과 대외채무는 우리나라 거주자의 해외 투자에 해당하는 '대외 금융자산', 외국인의 국내 투자에 따른 '대외 금융부채'에서 가격이 확정되지 않은 지분·주식(펀드포함)·파생금융상품을 뺀 것.
김영환 한은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장은 "6월 말 대외채권과 대외채무가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대외채무 증가는 주로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 투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대외 신인도 등의 측면에서 긍정적 현상"이라고 평가.
◆ 6월 은행 대출 연체율 0.25%...3개월만에 다시 역대 최저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전월보다 0.06%포인트(p) 하락한 0.25%로, 2007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
세부적으로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4%p 내린 0.17%로, 1년 전보다는 0.08%p 하락했는데, 이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1%로, 전월보다 0.02%p, 1년 전보다 0.06%p 내렸으며 신용대출 등 기타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전달보다 0.08%p 내린 0.3%.
기업 대출 연체율은 전월보다 0.09%p 내린 0.32%로, 대기업(0.37%)과 중소기업(0.31%) 연체율은 전월 대비 각각 0.01%p, 0.11%p 하락.
금감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우려가 있었지만 큰 문제없이 관리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
◆ 달러 강세에 개인들 '팔자'...한달새 달러예금 6.2억달러 감소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오르자 개인들이 달러를 팔면서 거주자 외화예금이 감소.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7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921억3천만달러로 집계.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
주체별로 기업예금(729억2천만달러)이 2억9천만달러, 개인예금(192억1천만달러)은 6억2천만달러 감소.
통화 종류를 보면 미국 달러화 예금(796억8천만달러)이 7억8천만달러, 엔화 예금(50억4천만달러)이 3억8천만달러 각각 감소한 반면, 위안화(14억6천만달러)와 유로화(41억3천만달러)는 4천만달러, 3천만달러씩 증가.
한편 원·달러 환율은 6월 말 1,126.1원에서 7월 말 1,150.3원으로 한 달 새 24.2원 증가.
◆ 영국 법원, 마스터카드 대상 16조원대 집단소송 승인
영국 법원이 마스터카드를 상대로 제기된 100억파운드(약 16조1천억원) 규모의 소비자 집단소송을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
이에 따르면 영국의 경쟁항소법원(CAT)은 변호사 월터 메릭스가 주도한 이번 집단소송을 이날 승인했는데, 메릭스는 마스터카드가 1992년 5월부터 2008년 6월까지 가맹점에 과도한 정산수수료(Interchange fee)를 부과했고, 가맹점들이 가격 인상을 통해 그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했다고 주장.
메릭스는 피해액을 추산하면서 사망자도 포함하고 복리 이자로 계산해 애초에는 청구액을 150억파운드로 제시했으나 법원에 의해 100억파운드로 감액.
만일 이번 집단소송이 완전한 승소를 할 경우 영국인 4천600만명이 1인당 300파운드(48만3천원)를 받을 수 있다고.
![외국인 한국채권 투자 증가에 올해 2분기 우리나라 대외채무가 6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미지=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833/art_1629360350581_891962.jpg)
◆ "비급여 통제불능"...보험료 20%나 올리고도 실손보험 적자 커져
올해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보험료가 대폭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적자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상반기 실손보험 발생손해액(보험금 지급액)은 작년 상반기(4조9천806억원)보다 11.0%(5천465억원) 늘어난 5조5천271억원으로 잠정 집계.
가입자가 낸 보험료에서 사업운영비를 빼고 보험금 지급 재원으로 쓰이는 '위험보험료'를 작년 상반기(3조7천740억원) 대비 10.6%(4천4억원) 많은 4조1천744억원이나 걷었지만 보험금 지급에는 모자랐다고.
이에 따라 상반기 보험손익은 1조4천128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보다 손실이 17.9%(2천147억원) 커졌다고.
이 같은 대규모 적자는 백내장, 도수치료, 비타민·영양주사 같은 건강보험 미적용 '비급여' 의료비가 통제불능으로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풂이.
10개 손해보험사의 백내장 관련 보험금이 2018년 2천490억원에서 지난해 6천374억원으로 불었고, 올해 상반기에만 작년 동기 대비 58.2%나 급증한 4천813억원에 육박.
◆ 삼성카드, 르노삼성차 지분 19.9% 매각 추진
삼성카드가 21년만에 르노삼성차 지분 19.9% 전량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삼성증권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했다고 19일 발표.
21년 전 삼성그룹이 삼성자동차를 르노에 매각하면서 양측 합의에 따라 삼성카드가 르노삼성차의 지분 19.9%를 취득.
2000년 4월 당시 해당 지분의 취득금액은 876억원이었으나, 삼성카드는 올해 반기보고서에서 이 지분의 장부가액을 2천492억원으로 평가.
르노삼성차와 삼성전자·삼성물산이 맺은 '삼성' 브랜드 사용 계약이 지난해 8월 종료됐으나 양측이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2년 간 유예하기로 함에 따라 삼성카드의 지분 정리를 통한 완전한 결별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됐다고.
◆ 미 연준, 연내 테이퍼링 착수 시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안에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시작할 가능성을 시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참석자는 "올해 자산 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판단.
연준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매달 1천200억달러 상당의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고 있다고.
이러한 자산 매입 규모를 연내 줄이기 시작해야 한다는 견해에 무게가 실린 이유는 테이퍼링의 전제 조건들이 이미 달성됐거나 곧 달성될 예정이기 때문.
연준은 평균 2%의 물가상승률과 최대 고용이라는 목표치를 향해 '상당한 추가 진전'이 이뤄지면 테이퍼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
다만 지난달 회의에서 연내 테이퍼링 시작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았는데, 내년 시작을 주장한 위원들은 노동시장 회복을 위해선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좀 더 필요하다며 조기 테이퍼링에 반대.
◆ 美 테이퍼링 우려에 원·달러 환율 급등...1,176.2원 마감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전날보다 5.0원 오른 1,173.0원에 출발해 장중 1,177.2원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상승분을 일부 반납해 전날 종가보다 8.2원 오른 달러당 1,176.2원에 마감.
전날 7거래일 만에 하락했던 환율이 하루 만에 급등한 것은 달러화 강세와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도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간밤 공개된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연준)는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함으로써 달러화 강세가 지속.
아울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천98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267억원, 4천153억원을 순매도한 것 역시 환율에 상방 압력.
◆ 국고채 금리 대체로 하락...3년물 연 1.360%
1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9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360%에 장을 마쳤다고.
10년물 금리는 연 1.868%로 1.3bp 하락했고,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2.8bp 하락, 2.2bp 하락으로 연 1.604%, 연 1.209%에 마감.
20년물은 연 1.944%로 0.3bp 내렸으며,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1bp 상승, 0.1bp 상승으로 연 1.939%, 연 1.939%를 기록.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