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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물가 상승에 네집 중 한집 '적자가구'…농축수산물, 30년 만 '최대 상승'

소득 1분위 가구, 식료품·비주류음료 소비지출 높아
통계청 "식료품·비주류음료, 지난해보다 7.3% 상승"
계란, 돼지고기 등 농축수산물, 2분기에만 11.9% 올라

 

【 청년일보 】 올해 2분기 식료품·비주류음료의 소비자물가가 올라 저소득층의 살림살이가 더 어려워졌다. 또 소득은 줄었는데 물가는 계속 상승해 네 집 중 한 집은 번 돈보다 쓴 돈이 더 많은 '적자 가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가 2분기에 지출한 식료품과 비주류음료에 지출한 월 평균 금액은 지난해보다 12% 늘어난 24만4천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분위 가구 전체 소비지출 증가율(7%)을 크게 웃돈 수준이다.

 

1분위 가구는 2∼5분위 가구보다 식료품·비주류음료에 더 적은 돈을 지출하지만, 한달 소비지출에서 식료품·비주류음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1.2%로 가장 높다.

 

식료품·비주류음료는 대표적인 필수 지출 항목 중 하나로, 물가가 올라도 절약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밥상 물가'가 오르면 살림에 그만큼 타격을 많이 받는다.

 

OECD와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식료품·비주류음료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7.3% 상승했다. 특히 농축수산물 물가는 2분기에만 11.9% 올라 1991년 이후 30년 만의 최대 상승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곡물, 빵·떡류, 육류, 육류가공품, 신선수산동물, 유제품 및 알, 과일류, 채소류 등 주요 식품의 물가가 주로 상승했다.

 

한편 통계청의 ‘2021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적자 가구 비율은 24.4%로 지난해 같은 기간(20.0%)보다 4.4% 포인트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 가구 비율이란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소득에서 세금·사회보험료 등 비소비 지출을 뺀 값)보다 소비 지출이 많은 가구의 비중을 의미한다.

 

특히 1분위 적자 가구 비율은 55.3%로 전년 같은 기간 (47.1%) 대비 8.2%p 높아졌으며,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시기인 2019년 2분기 (52.7%)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식료품 물가 상승 등이 지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으며, 지난해에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모든 가구의 소득이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올해는 이런 영향이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 청년일보=최시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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