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해당 펀드를 판매한 BNK부산은행에 불완전판매를 적용해 중징계를 확정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936/art_16309172720584_c3b61b.jpg)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금융위원회가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해당 펀드를 판매한 BNK부산은행에 불완전판매를 적용해 중징계를 확정했다는 소식이다.
아울러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압박에 KB국민은행까지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축소하면서 5대 시중은행에서 억대 마이너스통장이 사라진다.
이와 함께 현대차 금융 3사(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현대캐피탈 대표이사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금융위, 부산은행 라임펀드 불완전 판매 '기관경고' 확정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는 라임펀드 판매사인 부산은행에 기관경고를 의결하는 한편, 관련 임직원에 대해서는 감봉, 견책, 주의 및 과태료 등을 조치.
이는 지난 6월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내려진 제재 조치가 확정된 것으로, 금융권에서는 부산은행이 피해자 구제 노력 등을 인정받게 되면 최종 징계 수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원안 그대로 확정.
금융당국은 부산은행에 직원 교육자료 및 고객 설명자료 미흡, 설명의무·적합성 원칙 위반 등이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부산은행은 당분간 신사업 추진 등에 제약을 받게 될 예정.
한편 부산은행은 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지만 61% 배상 제안을 받은 한 피해자가 이를 거부하는 등 피해자 반발이 이어지고 있어 배상을 둘러싼 소송 가능성이 높은 상황.
금융회사 제재는 '등록·인가 취소-업무정지-시정명령-기관경고-기관주의' 등 5단계로 나뉘는데 통상 기관경고부터 중징계로 분류.
◆ KB국민은행도 마이너스통장 '5천만원까지만'...한도 절반으로
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KB국민은행까지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천만원으로 낮추면서 5대 시중은행에서 억대 마이너스통장이 사라질 전망.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7일부터 신용 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의 최대 한도를 1억원에서 절반인 5천만원으로 줄인다고.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경우 고객들이 미리 받아놓는 경향이 있고, 투자 등에 많이 활용되는 만큼 정부의 차입 투자 억제 정책에 협조하는 차원"이라고 설명.
앞서 하나은행도 지난달 27일부터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최대 5천만원으로 축소, 이미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올해 초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천만원으로 낮춘 바 있다고.
◆ "현대카드·현대커머셜에 집중"...정태영 부회장, 현대캐피탈 대표 사임
재계와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 금융 3사(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 공동대표를 맡고 있던 정태영 부회장은 자동차금융서비스 회사인 현대캐피탈의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직을 이달 30일부로 사임.
정 부회장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사위로 현재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 3곳의 대표이사를 역임.
따라서 현대캐피탈은 현 목진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며, 신임 사내이사는 향후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예정.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에 주력하고, 현대캐피탈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환에 발 맞춰 완성차 부문과의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
◆ "결함은 회사 이사회가 자체 제재"...금융권, 자체 내부통제 발전방안 제시
최근 사모펀드 환매사태 등으로 금융사 '내부통제' 이슈가 떠오르는 가운데 금융권이 각 금융사의 이사회가 내부통제 결함을 자체적으로 점검, 제재하는 방안을 제시.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금융협회장은 6일 이런 내용을 담은 '금융산업 내부통제제도 발전방안'을 공개.
이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와 관련해 최근 1심에서 중징계 취소 판결을 받자 금융권은 이를 계기로 당국의 제재가 아닌 '자율적 내부통제'의 필요성을 선제적으로 강조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
방안의 핵심은 기존 CEO(최고경영자)와 준법감시인을 중심으로 이뤄진 부분에서 나아가 전사적 차원에서 객관적 관리·제재에 나서겠다는 의미.
이사회를 중심으로 내부통제 정기·수시평가를 진행하고, 결함이 발견되면 이사회가 임직원 징계조치와 내부통제 개선계획을 마련한다는 취지.
또한 당국에는 제재가 아닌 원칙 중심의 감독을 요구하는 한편, 국회에는 금융회사지배구조법 개정안에 내부통제 관리의무·제재사유 내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해달라고 요청.
◆ '금리경쟁력'으로 소비자 공략...제3호 인뱅 토스뱅크, 10월초 출범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당초 9월 말 출범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10월 초에 정식 출범하는 것으로 일정이 결정.
토스뱅크는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 움직임 속에서 타 은행 대비 낮은 '금리경쟁력'을 통해 신용대출 고객을 잡는다는 방침.
토스뱅크는 출범과 동시에 여·수신, 체크카드 영역에서 '1·2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와 비교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주력 상품을 잇달아 출시할 계획.
특히 대출 상품의 경우 출범 직후에는 개인 신용대출에 주로 초점을 맞출 전망인데, 구체적으로 고신용·고소득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상품과 함께 중·저신용자 대상으로 맞춤형 금리와 한도를 제공하는 신용대출 상품도 내놓을 방침.
이는 토스뱅크가 금융당국에 제출한 계획서에서 올해 연말까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을 1천636억 원가량을 공급하고, 전체 신용대출에서 중·저신용자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올해 말 34.9%로 맞추기로 했기 때문.
토스뱅크 관계자는 "아직 출범 전이라 구체적인 상품안이 결정되지 않았고 영업 개시 시점에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며 "가격 면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이 나올 것이라는 시장 기대가 있는 만큼 그에 부응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
![5대 시중은행의 '억대 마이너스 통장'이 사라질 전망이다 [이미지=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936/art_16309180415241_f18bf1.jpg)
◆ 금융위 "ISMS 인증 미신청 거래소 회원, 예치금·코인 인출해야"
오는 24일까지 정보보호관리(ISMS) 인증, 은행의 실명 입출금 계정(실명계좌)을 확보하지 못한 가상화폐 거래소가 문을 닫게 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이용자에게 미리 예치금과 가상화폐를 인출할 것을 조언.
ISMS 인증을 획득하지 않은 거래소는 24일 이후 영업할 수 없게 된는데, 이 경우 최소 오는 17일까지는 이용자에게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이를 공지하고 24일까지 폐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ISMS 인증을 획득한 곳은 21곳, 인증을 신청한 곳은 18곳, 인증을 신청조차 않은 곳은 24곳.
인증을 신청조차 하지 않은 곳들은 오는 24일 영업중단될 가능성이 크며, 신청했더라도 24일까지 인증을 얻지 못하는 곳도 마찬가지.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이용자는 신고 여부와 영업 중단 공지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면서 "가상자산사업자가 예치금·가상자산 인출 요청을 거부·지연하거나 갑작스럽게 영업을 중단할 경우 FIU, 금감원, 경찰 등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설명.
◆ "미래세대 맞춤형 교육"...신한銀 '메타버스' 금융교육 시행
신한은행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금융교육 프로그램 '신한 Solverse 메타금융스토리'를 시행.
이는 교육에 참여하는 초등학생들이 안전하게 자택에서교육에 참여하고 서로 재미있게 소통하면서 금융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메타버스 플랫폼에 구현한 금융교육 프로그램.
지난 2015년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금융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한 '어린이 랜선 은행탐험'에 이어 금융권 최초로 메타버스 활용 어린이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이번 금융교육은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진행됐으며, 신한은행은 향후 자체 개발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세대별 다양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
◆ "판단오류 최소화"...BNK경남은행, 기업여신 자동심사시스템 도입
BNK경남은행이 전적으로 인적 심사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과는 차별화된 자동 심사 시스템을 도입해 심사업무의 상당 부분을 자동으로 진행한다고.
BNK경남은행은 자동 시스템 도입에 따라 표준화된 심사를 진행하고 판단 오류를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심사 시간도 줄이는 장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
예경탁 BNK경남은행 여신운영그룹 그룹장은 "1년간 시스템 개발에 매진해 빅데이터 등 IT 기술이 적용된 새 여신심사 프로세스를 도입했다"며 "영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
◆ 원·달러 환율 약보합 마감...1,156.5원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하락한 1,155.0원에 개장하고서 종일 보합권에 머무르다가 결국 0.5원 내린 달러당 1,156.5원에 거래를 마감.
미 노동부는 8월 비농업 일자리가 23만5천개 늘어났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72만명 증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
이 때문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늦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해 달러 상승 동력을 약화.
반대로 신흥국 주식시장 투자심리는 회복하면서 원화를 상대적 강세로 유도.
◆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3년물 연 1.459%
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2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459%에 장을 마쳤다고.
10년물 금리는 연 1.970%로 2.7bp 상승했고,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2.3bp 상승, 0.3bp 상승으로 연 1.719%, 연 1.274%에 마감.
20년물은 연 2.014%로 2.7bp 올랐으며,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2bp 상승, 2.3bp 상승으로 연 1.988%, 연 1.989%를 기록.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