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U에 사업자 신고를 마친 업비트에 이어 빗썸, 코인원, 코빗도 은행으로부터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을 받는데 성공했다 [이미지=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936/art_16310900021057_dd6fc2.jpg)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마감일이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상화폐 거래소 빅4가 모두 실명확인입출금계정(실명계좌) 확보에 성공했다는 소식이다.
아울러 금융감독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의 여파로 신용대출은 증가세는 한풀 꺾인 모습이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8월에도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6조원 이상 늘었다.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 상반기(1∼6월) 비대면 전자상거래 카드 결제액이 20%이상 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대마불사" 가상화폐 거래소 빅4 생존...실명계좌 발급 성공
NH농협은행이 가상화폐(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코인원과 실명 입출금 계정(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으며, 신한은행도 코빗에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확인서를 발급.
가상화폐 거래소의 자금세탁 방지를 위한 '트래블 룰'이 내년 3월 의무화되기 전에 농협은행은 빗썸과 코인원에 거래소 간 코인 이체 중단을 요구.
이에 빗썸, 코인원, 코빗은 함께 트래블 룰 시스템 구축을 위한 합작법인 '코드'(CODE)를 공식 출범하고, 내년 3월 말 이전에 트래블 룰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
이들 거래소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한 상태에서 이날로 실명계좌 확인서까지 받으면서 조만간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관련 서류를 갖춰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할 예정.
개정된 특정금융정보거래법(특금법)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소를 포함한 가상자산사업자는 오는 9월 24일까지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사업자로 신고해야 하며, 신고가 접수되면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한편 업비트는 이미 케이뱅크로부터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연장하고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사업자 신고를 마쳤다고.
◆ 신용대출 꺾였지만 '주담대' 수요 여전...8월 은행 가계대출 6.2조원 증가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천46조3천억원으로 7월 말 대비 6조2천억원 증가.
가계대출 증감을 종류별로 보면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잔액 763조2천억원)이 한 달 사이 5조9천억원 불었는데, 이는 6월(5조1천억원), 7월(6조원)과 비교해 증가 속도가 떨어지지 않는 분위기.
늘어난 주택담보대출 5조9천억원 가운데 2조8천억원을 전세자금 대출이 차지한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 증가액은 7월(2조8천억원)과 같고 6월(2조2천억원)보다 늘었다고.
반면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의 경우 한 달 새 3천억원 늘어나는데 그쳐 7월(3조6천억원)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크게 꺾인 모습.
박성진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매매, 전세관련 거래 관련 자금 수요가 지속됐고 집단대출 취급도 이어졌다"며 "신용대출은 공모주 청약자금 반환의 영향인데, HK이노엔 증거금 반환 규모는 1조5천억원 남짓으로 추정된다"고 설명.
◆ 코로나 여파에 상반기 신용카드 전자상거래 결제액 23% 증가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내 지급 결제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신용·체크·선불카드 등 지급카드의 1일 평균 이용액은 2조7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4% 증가.
전체 결제를 대면과 비대면으로 나누면, 상반기 모바일(스마트폰) 등을 통한 비대면 결제액은 1일 평균 약 1조원으로 23.4% 증가했으며, 대면 결제액은 1일 평균 1조4천억원 정도로 2.8%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한은 관계자는 "배달 앱 등을 사용할 경우 카드 결제 업종이 '전자상거래'로 분류, 집계된다"고 설명.
한편 비대면 결제 통계에는 모바일 기반 결제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결제하더라도 실물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모바일기기를 접촉하는 방식까지 포함.
◆ 금소법 위반 지적에...카카오페이 "제도적 요건 준수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카카오페이와 토스 등 온라인 금융 플랫폼의 현행 투자·보험 상품추천 서비스가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이라고 판단한 것과 관련해 카카오페이가 제도적 요건을 지키며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입장을 발표.
카카오페이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자체적으로 또는 자회사를 통해 필요한 라이선스를 획득하는 등 제도적 요건을 준수하며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금융위원회 발표에 맞춰 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보완할 부분이 있을지 적극적으로 검토해 반영하겠다"고 강조.
이어 "카카오페이 앱 내에서 이뤄지는 펀드 투자는 증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이 관련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카카오페이 앱 내 보험서비스는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 자회사인 KP보험서비스(구 인바이유)가 관련 법령에 맞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
아울러 대출 서비스에 대해선 "'내대출한도' 서비스는 지금까지 작년 6월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받아 제공해왔다"며 "금소법 시행에 맞춰 지난 7월 판매대리중개업자(온라인모집법인) 라이선스를 신청했으며, 현재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언급.
한편 전날 금융위원회는 온라인 금융 플랫폼의 금융상품 정보 제공 서비스 목적이 판매라면 이는 단순 광고가 아니라 '중개'로 보는 것이 맞다고 판단.
◆ 페이팔, 일본 선구매후지불 업체 페이디 인수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온라인 지급 결제 업체인 페이팔이 일본의 선구매 후지불(BNPL) 업체 페이디를 27억달러(약 3조1천482억원)에 인수한다고 보도.
페이팔은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대부분 현금 거래를 통해 페이디를 인수하기로 했다며 페이디는 인수 후에도 기존 브랜드로 계속 영업하는 한편, 최고경영자(CEO)도 스지에 리큐 현 CEO가 계속 맡을 것이라고 발표.
2010년 설립된 페이디는 2014년 일본에서 BNPL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활동계좌는 약 430만개이고, 지난 3월 시장조사업체 CB 인사이트가 산정한 페이디의 기업가치는 12억달러.
한편 페이팔의 경쟁업체인 스퀘어도 지난달 호주 BNPL 업체인 애프터페이를 290억달러에 주식교환 방식으로 인수.
![부동산 관련 자금 수요가 이어지면서 8월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전달 대비 6.2조원 늘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936/art_1631090001755_56233f.jpg)
◆ 저축은행 상반기에 가계대출 14% 증가...총 자산도 11.3% 늘어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영업 중인 79개 저축은행의 총 대출은 작년 말보다 13.4%(10조4천억원) 증가한 88조원으로 잠정 집계.
가계대출의 경우 신용대출 위주로 14.0%(4조4천억원) 불었고, 기업대출은 법인대출 위주로 13.1%(5조7천억원) 증가.
대출 증가에 따라 저축은행의 총자산도 6개월 만에 11.3%(10조4천억원) 커져 102조4천억원을 기록했으며, 자기자본 역시 이익 개선에 힘입어 1조2천억원 증가한 11조5천억원으로 나타났다고.
한편 저축은행권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작년 상반기보다 66.9% 급증한 1조618억원으로 대출 증가로 인한 이자이익이 3천895억원 늘었고, 비이자이익도 2천721억원이 증가.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안정적인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유도하고 있다"며 "마이너스통장 등 한도성 여신에 대한 충당금 적립 강화 등 손실흡수능력 제고 방안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예고.
◆ 카뱅, 신용대출·마통 한도 2000만원 축소...중·저신용자 대상 상품은 유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 대한 압박이 심화되는 가운데 카카오뱅크도 신용대출 상품의 최대한도를 줄인다고.
카카오뱅크는 이날 오전 6시 신규 취급분부터 신용대출 한도를 최대 7천만원에서 최대 5천만원으로, 마이너스 통장 대출 최대 한도는 5천만원에서 최대 3천만원으로 축소.
다만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상품인 중신용대출, 중신용플러스대출 상품의 한도는 유지되는데, 중신용대출, 중신용플러스대출 상품의 최대 한도는 1억원.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고객에게 금리단층 해소 및 대출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
◆ 무보, 1~8월 수출 중기에 44조3천억원 무역보험 공급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올해 들어 8월까지 중소·중견기업에 44조3천억원의 무역보험을 공급했다고 8일 발표.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규모로 중소·중견기업 수출이 5개월 연속 두 자릿수로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보인 덕분.
무보는 수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5개 시중은행과 협약을 맺고 '포괄매입보증'의 기업별 최대 지원 한도를 올 9월부터 기존 250만 달러에서 500만 달러로 높이기로.
포괄매입보증은 하나의 보증서로 모든 거래처와의 수출채권을 조기 현금화할 수 있도록 지난해 9월 도입한 상품으로, 올해 지원 실적은 8천억원을 돌파.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물류 애로 등으로 수출 현장에서 중소·중견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수출기업에 대한 애로 해소와 맞춤형 지원을 위해 관련 기관과 합심하겠다"고 언급.
◆ 신한금투 등 3곳 마이데이터 예비허가...한투증권 등 5곳 본허가
금융위원회는 8일 열린 정례회에서 본인신용정보관리업 허가 심사 결과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KB증권이 예비허가를 받았다고 발표.
본허가를 신청한 중소기업은행, 대구은행,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엘지씨엔에스는 신용정보법령상 허가 요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돼 본허가를 획득.
금융위는 다른 신청 기업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신속하게 심사절차를 진행하고, 신규 허가 신청을 매월 접수할 계획이라고 안내.
한편 '내손 안의 금융비서'로 불리는 마이데이터업은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보여주고 재무현황·소비패턴 등을 분석해 적합한 금융상품 등을 추천하는 등 자산·신용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
◆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3년물 연 1.489%
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5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489%에 장을 마쳤다고.
10년물 금리는 연 2.016%로 4.1bp 상승했고,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2.9bp 상승, 2.1bp 상승으로 연 1.745%, 연 1.301%에 마감.
20년물은 연 2.055%로 3.7bp 올랐으며,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3.2bp 상승, 3.1bp 상승으로 연 2.029%, 연 2.028%를 기록.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