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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새출발...소액주주들 "무상감자 반대"

현대와 두산 브랜드를 동시에 사용해 시너지 극대화
소액주주들 대규모 유상증자에 주주 가치 희석 주장

 

【 청년일보 】두산인프라코어는 10일 오전 인천 동구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로 사명을 변경하는 정관변경 안건과 현대제뉴인 조영철 사장 사내이사 선임 건,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 안건을 의결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앞서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지주사인 현대제뉴인에 인수됐다.

 

두산인프라코어 사명이 변경된 것은 16년 만으로, 현대와 두산 브랜드를 동시에 사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목적이라고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 지주사 현대제뉴인은 설명했다.

 

사내이사로 선임된 조영철 사장은 현대오일뱅크 재무부문장과 현대중공업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쳐 현재 한국조선해양 CFO와 현대제뉴인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소액주주들 대규모 유상증자에 주주 가치 희석 주장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두산인프라코어가 무상감자를 추진하고 이후 유상증자도 할 것으로 알려지자 소액주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두산인프라코어 소액주주모임 10여명은 10일 인천 두산인프라코어 본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상감자를 추진하는 경영진을 규탄했다. 

 

이날 임시 주총에선 관심을 모았던 무상감자안도 통과됐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현대제뉴인에 편입되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5대 1 액면가 감액 방식의 무상감자를 하고, 연내 최대 8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은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20% 지분 취득과 차입금 상환, 미래기술 개발에 투입할 방침이다.

 

소액주주들은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한 현대제뉴인은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법인세 2천억원,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지분 인수 비용 2천억원 등 총 8천억원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무상감자와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며 "이는 소액주주들의 금전을 착취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이번 사태를 국정감사에서 다루도록 정치권에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무상감자와 유상증자는 회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신규 사업 투자를 위한 것이어서 단기적으로는 안 좋게 볼 수도 있지만, 장기적 관점으로는 성장을 위한 조치"라며 "주주들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는 만큼 이번 추진 내용에 관해 설명하고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무상감자안이 의결되면서 액면가 5천 원의 보통주는 액면가 1천 원으로 감액된다.

 

무상감자에 따른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주식 매매 거래 정지 예정 기간은 다음달 8~25일이며 신주상장예정일은 이은 26일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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