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제도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936/art_16312822627515_b3ec7a.jpg)
【 청년일보 】 지난주 증권업계에서는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증권사 ISA 가입자 수가 은행 가입자 수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중공업의 공모주 일반청약이 종료됐다. 카카오뱅크 이후 최대규모인 55조원 규모의 증거금이 몰렸고 청약 참여자는 169만명을 넘었다
이외에도 한국 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자금이 지난달 기준 5조1천억원이 넘게 순유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증권사 ISA 가입자 129만여명…은행 가입자 수 초과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7월 말 기준 증권사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가입자 수가 128만7389명으로 은행 가입자 수(97만65명)보다 많았다고 지난 8일 밝힘. 2016년 3월 ISA 제도가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은행 가입자 수를 넘어선 것.
지난해 말 15만5562명이던 증권사 가입 투자자는 올해 들어서만 113만여명이 증가. 반면 은행 가입자 수는 같은 기간 178만3066명에서 81만여명이 감소. 이는 올해부터 ISA로 주식 투자가 가능해져 ISA 가입자가 은행에서 증권사로 옮겨간 것으로 해석.
ISA 편입 자산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ISA 내 주식 자산의 평가금액은 7944억원. 지난 2월 말 32억원에 불과하던 주식 평가액이 급격히 증가한 것. 이에 자산 유형 중 예·적금(63.8%)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8.7%)을 차지.
또한 지난 2월 투자자가 직접 운용할 수 있는 중개형 ISA의 출시로 은행에서 증권사로 옮겨가는 움직임이 가속.
중개형 ISA 자산의 평가액은 지난 2월 말 62억원에서 7월 말 1조5215억원으로 크게 급증. 이중 주식 규모는 절반 이상인 7898억원.
중개형 ISA는 투자자 스스로 자금을 운용해 투자. 신탁업자에게 운용 지시를 내리는 신탁형, 전문가에게 맡기는 일임형과 달리 직접 투자를 선호하는 개인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임.
◆ 외국인, 8월 한국 주식시장에서 5.1조 순유출
지난달 한국 증시에서 5조1천억원이 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자금이 순유출.
한국은행은 지난 10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통해 8월 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이 44억5천만달러 순유출됐다고 밝힘. 8월 말 원ㆍ달러 환율(1,159.5원)을 기준으로 5조1597억원.
지난 5월 이후 4개월 연속 순유출이 이어진 상황에 대해 한국은행은 ”국내 코로나 확산, 반도체 업황 부진 우려 등으로 순유출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
반면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15억6천만달러(약 1조8088억원) 순유입. 8개월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순유입 규모가 7월 55억7천만달러에 비해 한 달 만에 급감.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28억8천만달러 순유출로 집계.
◆ 한국거래소, 시장조성자 의무 면제 신청 접수
금융투자업계는 한국거래소가 지난 7일 주식시장에 시장조성자로 참여하고 있는 14개 증권사에 시장조성 의무 면제 신청을 받는다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10일 밝힘.
면제 신청은 지난 10일까지, 면제 기간은 지난 2일부터 소급 적용해 금감원 제재가 확정되는 시점까지.
시장조성자제도는 지정 증권사들이 거래 부진 종목에 대해 매수·매도 가격을 자세히 제시해 가격 형성을 주도하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
증권사가 적극적으로 시장조성 활동을 하지 않으면 거래소는 증권사에 페널티를 부여. 이번 시장조성 의무 면제 신청은 금감원 결정이 나올 때까지 페널티를 면제하겠다는 의미.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과징금이 부과된 상황에서 증권사가 법 위반 여부를 모르는 상태로 업무를 계속하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추가적으로 문제될 지 모르는 업무를 강제할 수 없어 해당 증권사의 요청이 있는 경우 (페널티를) 면제하도록 했다"고 설명.
앞서 금감원은 '시장 교란' 혐의로 9개 증권사에 총 48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겠다고 통보. 저유동성 종목에 대한 원활한 거래를 도와야 하는 시장조성자가 과도한 매수·매도·정정·취소로 시장을 교란시켰다는 이유.
◆ SK리츠, 14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한국거래소는 SK리츠가 오는 1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10일 밝힘.
공모가는 5천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7751억원.
상장일 오전 8시30분부터 9시에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 매도 호가와 매수 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시초가가 정해짐. 이 시초가를 기준으로 장중 상하 30%의 가격제한폭이 적용.
SK그룹의 '스폰서 리츠'인 SK리츠는 그룹 본사 사옥인 SK서린빌딩을 소유하고 SK에너지의 주유소 리츠인 클린에너지리츠 지분 100%를 편입.
SK그룹은 이 자산을 책임 임차해 임대료를 SK리츠에 지급하고, SK리츠는 이를 재원으로 분기별 배당금을 지급.
◆ 현대중공업 일반청약 최종 경쟁률 404.29대 1…중복된 1만7천건 제외
현대중공업 기업공개(IPO) 공모주 일반 청약에 1만6940건의 중복 청약이 확인됐다고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이 9일 밝힘.
이에 따라 중복 청약을 제외한 전체 청약건수는 169만6970건, 청약 주식수는 18억6297만410주로 최종 집계.
전체 경쟁률은 404.29대 1로 전날 집계된 405.50대 1보다 미세하게 낮아졌고 증거금은 55조8891억원으로 전날보다 1671억원이 감소.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중복 청약된 경우 가장 먼저 청약된 건을 유효한 것으로 간주하고 나중에 청약된 건은 제외된다"고 설명.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인해 올해 하반기부터 한 투자자가 여러 증권사를 통해 중복 청약하는 것이 금지.
![[이미지=롯데쇼핑 홈페이지]](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936/art_16312822837202_aece42.png)
◆ 롯데쇼핑, 한샘 인수 확정…사모펀드에 3천억 출자
롯데쇼핑이 국내 1위 인테리어·가구업체인 한샘을 사모펀드(PEF)와 함께 인수. 한샘 지분 인수를 위한 신설 PEF에 출자하는 방식.
롯데쇼핑은 10일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로부터 한샘 인수를 위해 설립하는 사모펀드(PEF)에 대한 참여를 확정받음. 롯데쇼핑은 PEF에 2995억원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참여.
롯데쇼핑은 전날 출자 확약서를 IMM PE에 제출했다고 공시.
IMM PE는 한샘 인수에 참여할 전략적 투자자 선택 과정에서 롯데쇼핑과 LX하우시스 중 롯데쇼핑을 선택.
롯데쇼핑은 출자 배경에 대해 "최근 홈인테리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한샘의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고 상품, 콘텐츠, 집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
또한 롯데쇼핑은 스마트홈, 렌털사업, 중개플랫폼 등의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한샘의 인수를 통해 롯데하이마트, 롯데건설 등과 함께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
◆ 금융위, ‘국민참여 뉴딜펀드’ 1천억 추가조성
금융위원회가 1천억원 규모의 ‘국민참여 뉴딜펀드’를 추가로 조성해 출시한다고 지난 9일 밝힘.
조성된 펀드는 뉴딜분야 상장기업이나 상장예비기업에 투자할 예정. 투자금 회수 시 발생하는 수익은 펀드에 가입한 국민이 공유.
1천억 중 800억원은 펀드 출시를 통해 모집되며 재정 200억원이 펀드에 후순위 재원으로 출자돼 투자자의 손실을 보호.
뉴딜펀드 주관기관은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오는 10일 국민참여 뉴딜펀드를 결성·운용할 위탁운용사 모집공고를 내고, 다음달 말에 8개 운용사를 선정.
800억원 규모의 펀드 상품은 오는 11월 말∼12월 초에 시중은행과 증권사 등을 통해 판매될 예정.
한편, '1차’ 국민참여 뉴딜펀드는 앞서 3월 말에 2천억원 규모로 출시.
◆ 8월 채권발행 67.5조…전월 대비 1조 감소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채권 발행액이 67조5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원 감소했다고 지난 9일 밝힘.
회사채 발행액은 전월보다 4조7천억원이 줄어든 3조9천억원. 금투협은 우량 기업들의 선제적 자금 조달로 발행물량이 감소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
반면 국채 발행액은 20조5천억원, 금융채는 22조4천억원으로 각각 전월 대비 1조7천억원, 2조1천억원 증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은 7조960억원으로 전월보다 960억원 감소.
지난달 채권 순발행액은 17조5천억원으로 발행 잔액은 2436조원으로 집계.
외국인은 장기물 중심으로 매수하며 한 달간 8조원을 순매수. 8월 말 현재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197조5029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 엔씨소프트, 주가 급락에 자사주 30만주 매입 결정
엔씨소프트가 자사주 매입에 나섬.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됨.
엔씨소프트는 1899억원을 들여 자사주 30만주를 취득 예정. 취득 예상 기간은 이달 8일부터 12월 7일까지.
회사 관계자는 자사주 취득 목적에 대해 "주주 가치 제고와 주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힘.
◆ 금융연구원, 주식·가상자산 시장 유동성 위험 경고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센터장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통화정책 정상화와 자산시장 영향' 토론회에서 국내 주식,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
신용상 센터장은 "향후 글로벌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자산 가격은 상승 폭이 크게 제한되거나 조정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
이어 "주식이나 가상자산은 관련 시장의 민감도가 커진 상황에서 유동성의 위험이 커지고, 주택시장은 가격 부담이 누적됨에 따라 충격에 대한 시장 민감도도 커졌다"고 첨언.
신 센터장은 "현재 은행-비은행 규제 차이나 서민·실수요 요건 완화 등으로 전세대출, 공적 모기지, 서민신용대출 등을 중심으로 대출 수요 확대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하며 가계부채 문제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
또한 "전반적인 부채의 질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향후 대출금리 상승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원리금 상환 유예조치 종결 등으로 자영업자, 다중채무자, 취약차주 중심으로 대출이 부실해질 수 있다"고 지적.
국내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점진적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언급.
"현재 거시경제 여건이나 전망 등을 기초로 봤을 때 추가 기준금리 인상 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통화·금융정책의 정상화 과정에서 소외된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재정 측면의 지원과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