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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증권가 주요 이슈]8월 외국인 상장주식 7.8조원 순매도...'계열사 신고누락' 김범수 카카오 의장 "제재착수" 外

 

【 청년일보 】 지난주 증권업계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케이큐브홀딩스 관련 자료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카카오 김범수 이사회 의장에 대해 제재 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계속된 악재에 카카오그룹의 주가는 하락세를 겪었다.

 

또한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외국인의 주식매매행태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 매수 시 성장성을 안정성보다 더 중요시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외에도 프롬바이오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14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 청약을 시작했고, SK E&S가 부산도시가스의 주식을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 공정위, '계열사 신고누락' 혐의로 카카오 김범수 제재절차 착수

 

공정거래위원회가 케이큐브홀딩스 관련 자료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카카오 김범수 이사회 의장에 대해 제재 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됨. 업계 관계자는 공정위 사무처가 카카오 창업자이자 총수인 김 의장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포착해 카카오와 케이큐브홀딩스 본사를 찾아 현장 조사를 벌였다고 13일 밝힘.

 

공정위 사무처는 카카오가 최근 5년간 제출한 '지정자료'에 케이큐브홀딩스와 관련한 자료가 누락되거나 허위 보고된 정황이 존재한다고 판단해 직권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짐. 케이큐브홀딩스는 카카오의 지주회사로 알려져 있음.

 

올해 6월 말 기준, 김 의장은 카카오 지분 중 13.30%를 개인 지분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케이큐브홀딩스 지분 10.59%를 더해 총 카카오 지분의 23.89%를 보유 중. 김 의장은 케이큐브홀딩스의 주식 100%를 보유.

 

올해 초 김 의장이 자신이 보유한 카카오 주식을 가족들에게 증여한데 이어 두 자녀의 케이큐브홀딩스 재직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김 의장이 사실상 '경영권 승계'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 카카오 측은 "케이큐브홀딩스는 김 의장 개인 회사로 승계와는 무관하다"는 입장.

 

◆ 외국인, 안정성보단 성장성 높은 주식 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14일 발표한 '외국인의 주식매매행태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 매수 시 성장성을 안정성보다 더 중요시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옴.

 

보고서는 외국인 순매수·매도 통계가 있고 1분기 경영실적과 재무비율 지표 누락이 없는 기업 442개사를 대상으로 외국인의 상장주식 순매수 비율을 분석.

 

분석 결과 성장성 지표인 총자산증가율이 1%포인트 올라가면 외국인주식순매수비율이 0.026%포인트 증가. 기업의 성장성이 좋아질수록 외국인이 해당 기업 주식을 순매수 했다는 의미.

 

반면 기업의 안정성이 좋아지면 순매수 규모는 감소. 안정성 지표인 자기자본비율이 1%포인트 증가하면 외국인주식순매수비율은 0.078%포인트 하락.

 

외국인 순매수 지표가 코스피 지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외국인 순매수 비율이 1%포인트 높아지면 코스피는 0.5% 상승. 외국인 순매수액이 1조 원 늘면 코스피 변동성은 5.4% 하락.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는 주가 상승과 주가변동성 감소로 연결돼 주식시장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한경연의 분석.

 

◆ 프롬바이오, 오늘부터 일반청약 시작…28일 코스닥 상장

 

건강기능식품업체인 프롬바이오가 오는 28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14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 청약을 시작.

 

프롬바이오는 앞서 실시한 수요조사 이후 공모가를 기존 희망 공모가 밴드보다 10% 이상 할인한 1만8000원으로 확정. 총 240만주 공모 예정.

 

프롬바이오에는 소위 ‘테슬라 요건’이라고 통하는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이 적용됨. 프롬바이오는 상장일로부터 3개월까지 환매청구권이 부여됨.

 

풋백옵션은 기술특례 상장이나 이익미실현 기업 상장일 경우에 적용됨. 청약을 통해 배정받은 주식이 상장 후 6개월동안 공모가 이하로 지나치게 하락할 경우,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증권사에 다시 팔 수 있는 권리.

 

◆ 연이은 악재에 카카오그룹 동반 하락세…시총 100조원대 붕괴

 

빅테크 규제 우려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 대해 제재 등 잇단 악재에 카카오 그룹 상장사들의 주가가 13일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

 

이날 오후 3시 2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3.85% 하락한 12만5000원에 거래됨. 카카오뱅크도 6.24% 낮은 6만4600원에 거래되며 상장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 카카오게임즈(-2.57%)와 넵튠(-4.18%)도 동반 하락 중.

 

금융당국과 공정거래위원회, 정치권은 대형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지적.

 

공정위는 카카오 김범수 이사회 의장에 대해 제재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김 의장은 사실상 카카오의 지주회사로 평가받는 케이큐브홀딩스의 관련 자료를 누락하고 허위보고한 혐의를 받는중.

 

앞서 지난 2일 카카오뱅크는 우정사업본부가 카카오뱅크 지분 약 2.9%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한 영향으로 크게 하락했고, 이어 6일에 기관 의무보유물량이 해제돼 주가가 다시한번 크게 하락.

 

또한 지난 10일 카카오뱅크가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되면서 공매도 대상 종목이 된 점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 지난 8월 6일 이후 100조원 이상을 유지하던 그룹 상장사 시총은 최근 연이은 하락세에 지난 9일 종가 기준 97조4024억원을 기록, 한 달만에 100조원대 아래로 하락.

 

◆ 신용거래융자 잔고, 한 달만에 사상 최대

 

금융투자협회는 개인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의 잔고가 지난13일 기준 25조6540억원이었다고 14일 밝힘.

 

이는 종전 최대인 지난달 18일 25조6112억원을 넘어선 금액. 신용잔고는 지난달 18일 이후 감소해 같은 달 25일 24조4542억원까지 줄었다가 이후 재차 증가하는 양상을 보임.

 

일부 증권사에서 신용공여 한도 소진 등을 이유로 신규 신용거래를 중단하는 사례가 나타남.

 

NH투자증권은 오는 15일부터 별도 공지 때까지 신규 신용거래융자를 중단한다고 밝힘. 신규 증권 담보대출은 지난달 12일부터 중단된 상태. 대신증권도 전날부터 신규 신용거래융자 및 신용거래대주 거래를 중단.

 

자본시장법상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대형 증권사(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신용공여 한도는 자기자본의 200% 이내(100%는 중소기업·기업금융업무 관련 신용공여로 한정)로 제한됨.

 

 

◆ 8월 외국인 상장주식 7.8조 순매도…넉달 연속 매도 우위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넉 달 연속으로 주식을 순매도.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 7조8160억원을 순매도했다고 13일 밝힘.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조990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 2830억원을 순매수함.

 

올해 들어 외국인은 1∼3월에 월간 2조∼3조원대 매도 우위였으며 4월 한차례 소규모(67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5월부터는 넉 달 연속 매도를 유지 중. 8월 순매도 규모는 7월의 2배가 넘음.

 

8월 기준 외국인의 주식 보유액은 7월보다 13조1천억원이 감소한 797조9천억원으로 시총의 28.9%를 구성.

 

◆ 실리콘투, 일반청약 흥행 성공…경쟁률 1700대 1 기록

 

실리콘투가 일반 청약에서 11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모집, 흥행에 성공.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실리콘투의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이 1700.56대 1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힘. 증거금은 11조4759억원으로 집계. 청약 건수는 53만8496건, 청약 수량은 8억4381만8670주.

 

실리콘투는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희망 밴드 상단인 2만7200원으로 최종 공모가를 확정. 총 공모금액은 45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727억원 규모가 될 전망.

 

실리콘투는 오는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 회사는 공모자금을 물류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

 

◆ 20대, 증권사 신용융자 잔고 코로나 이전 4.3배 규모

 

20대의 증권사 신용융자 잔고가 1년 반 동안 4배 넘는 규모로 증가.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15일 공개한 ‘10개 주요 증권사의 신용융자 현황’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29세 미만의 신용융자잔고는 올해 6월 말 기준 5324억원으로 집계. 신용융자는 개인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주식 매수대금 융자를 의미.

 

6월 말 기준, 10대 주요 증권사의 20대 신용융자잔고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말보다 4.3배 급증. 20대 신용융자 이용자는 1년반만에 2.9배가 증가한 1만3893명으로 집계.

 

같은 기간 30대의 신용융자잔고도 1조590억원에서 2조8973억원으로 2.7배로 급증했으며, 이용자수는 4만661명으로 90% 증가. 전 연령대 신용융자잔고는 2019년 말의 2.6배 수준인 19조8824억원으로 조사됨.

 

신용융자 이용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20·30대의 연체잔액도 증가. 5%가 넘는 이자를 부담하는 20대와 30대 신용융자 이용자가 각각 92%와 94%인 것으로 파악. 20대 신용융자의 연체잔고는 113% 늘어난 9억원으로 조사됨.

 

◆ SK E&S, 부산도시가스 공개 매수…상장 폐지 후 자회사 편입 추진

 

SK E&S는 부산도시가스의 주식 259만5597주(발행주식 총수의 23.60%)를 주당 8만5천원에 공개매수한다고 16일 공시. 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SK E&S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부산도시가스의 자기주식 99만9천주(9.08%)를 제외한 1천만1천주(90.92%)를 보유할 계획. 현재 SK E&S는 부산도시가스의 주식 740만5403주(발행주식총수의 67.32%)를 보유중.

 

주당 매수금액은 최근 3개월 종가 가중산술평균보다 40.62% 할증된 가격으로 결정. SK E&S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시가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반영했다고 설명.

 

SK E&S는 공개매수를 통한 지분 취득 이후 상장폐지를 추진할 계획. 최대 주주 등이 대상회사 발행주식총수의 95%를 초과하는 주식을 보유하는 경우 자발적 상장폐지 신청이 가능.

 

◆ 기재부, 2분기 해외직접투자 165억달러…전년 대비 26.8% 증가

 

기획재정부가 올해 2분기 국내 거주자의 해외직접투자 총투자액이 1년 전보다 26.8% 증가한 165억달러라고 17일 밝힘. 기재부 관계자는 "작년 2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직접투자 적었던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며 "국내외 상황이 안정되면서 조금씩 해외직접투자가 회복되는 추세로 보인다"고 언급.

 

업종별 증감을 보면 금융보험업은 작년 2분기보다 0.5% 증가함. 부동산업은 14.3% 감소했다. 반면 제조업(+59.0%)과 과학기술업(+622.4%), 도소매업(+222.8%) 부문에서 신규 투자가 이뤄져 해외직접투자가 크게 증가.

 

전체 투자액 중 금융보험업이 57억달러로 34.4%를 차지했고, 제조업은 35억달러로 21.0%를 차지. 과학기술업은 17억달러(10.1%), 도소매업 (14억달러·8.5%), 부동산업 (13억달러·7.8%) 순으로 집계.

 

투자회수액은 금융보험업 13억달러, 제조업 8억달러, 부동산업 6억달러. 순투자액은 128억달러로 1년 전보다 57.3% 증가.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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