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별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비중 현황 [자료=금융위원회 제공]](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938/art_16323761483939_79f6f7.png)
【 청년일보 】 금융위원회는 11월 1일 차입분부터 개인대주제도를 이용하는 투자자의 주식 차입 기간을 60일에서 90일로 연장한다고 23일 밝혔다. 만기 도래시 추가적인 만기연장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 개인대주제도의 차입 기간은 60일 기한으로 1회만 가능하게 설정돼 있어 이를 연장하려는 투자자는 만기일에 상환 후 재대여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11월부터는 차입기간이 90일로 늘어나고, 만기도래시 추가 만기 연장도 가능해진다. 다만, 만기일에 일시적 주가 급등 등에 따라 증권금융이 주식물량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이미 물량이 소진된 예외적인 경우에는 만기가 연장되지 않을 수 있다.
현재 개인대주를 이용하는 투자자의 평균 상환기간은 9.0일로, 기관(64.8일)과 외국인(75.1일) 대비 훨씬 짧다.
금융당국은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투자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제도개선을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19개 증권사사가 제공중인 개인대주서비스를 신용융자를 취급하는 28개 증권사 전체로 확대하고, 실시간 대주 통합거래시스템을 연내에 구축해 대주 재원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증권금융이 대주 물량을 증권사에 사전에 배분하는 체계에서는 증권사에 따라 물량 과부족 현상이 발생해 활용 효율성이 떨어지는 실정이다.
금융위는 올해 5월 3일 공매도가 부분 재개된 후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비중이 늘었지만 여전히 2%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총 공매도 대금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1.2∼3.13) 1.2%에서 0.7% 상승한 1.9%(5.3∼9.17)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의 일평균 공매도 대금은 작년보다 41% 증가한 110억원(코스피 79억원, 코스닥 31억원) 규모다.
공매도 재개 후 전체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5730억원으로 작년대비 12%가량 감소했다. 일평균 총매도액 대비 공매도액 비율은 작년 4.8%에서 올해 2.2%로 축소됐다.
금융위는 "최근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크게 확대된 점을 고려하면, 총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비중은 이전의 절반수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의 일평균 공매도 대금은 전년 대비 21%가량 증가했지만, 외국인 총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비중은 13.0%에서 10.5%로 감소했다.
기관의 일평균 공매도 대금은 시장조성자 제도 개편(올해 4월) 등에 따라 2860억원에서 1264억원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금융위는 시장 전체를 기준으로 공매도 비율(공매도대금/총매도대금)과 주가성과(등락률) 사이에 유의미한 관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개인투자자의 경우도 규칙적인 관계는 관찰되지 않았다.
공매도 사전교육 이수자는 공매도 재개 당시 2만2천명에서 이달 17일 기준 4만2천명으로 증가했다. 투자경험 누적으로 투자한도가 상향된 투자자 수는 약 5천명이다.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