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939/art_16329935948378_59e083.png)
【 청년일보 】 금일 증권업계에서는 한국거래소가 다음달 18일부터 신규상장종목의 상장일에 변동성완화장치(VI)를 적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과다하게 발동하는 VI로 인해 거래 연속성이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한국예탁결제원이 의무보유등록 된 상장주식 총 3억1007만주가 다음 달 중에 해제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중고차 거래업체 케이카가 일반 공모청약 첫날 경쟁률 3.1대 1을 기록하며 저조한 성적을 거뒀고, 대한항공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 지연 여파로 아시아나항공 주식 취득일을 연기한다고 공시했다.
◆ 거래소, 신규상장종목 상장 첫날 VI 미적용…”거래 연속성 훼손 방지”
한국거래소는 다음달 18일부터 신규상장종목의 상장일에 변동성완화장치(VI)를 적용하지 않는다고 30일 밝힘. 상장일에 VI가 과다하게 발동해 거래 연속성이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
신규상장종목 상장일에는 균형가격을 찾는 과정에서 가격 변동이 생기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상장일에 VI가 과다하게 발동해 거래 연속성이 훼손되는 문제가 있었음. 특히 개장 직후 빈번한 VI 발동으로 거래가 중단되고 균형가격 발견이 지연됨.
이에 신규상장 주권 및 외국주식예탁증권(DR)은 상장일에 한해 동적·정적VI 모두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 다만 이전상장의 경우('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코스닥시장→유가증권시장’)에는 현행대로 적용.
거래소는 "최근 기업공개(IPO)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인해 상장일에 유동성이 풍부하므로 주문 실수 등으로 인한 가격급변 개연성이 낮다"며 "제도 시행으로 상장일에 거래연속성을 높여 투자자 편의를 제고하고 신규상장 종목이 장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힘.
◆ 예탁원, 내달 3.1억만주 의무보유등록 해제
한국예탁결제원은 의무보유등록 된 상장주식 총 52개사 3억1007만주가 다음 달 중에 해제된다고 30일 밝힘. 유가증권시장 7개사 1억6290만주, 코스닥시장 45개사 1억4717만주가 해제될 예정.
의무보유등록은 금융위원회의 증권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 주식인수인 등이 소유한 주식을 한국예탁결제원에 일정 기간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
10월 중 의무보유등록이 해제될 주식 수량은 지난 달(2억8266만주) 대비 9.7% 증가한 3억1007만주. 의무보유등록이 해제 사유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모집(전매제한)에 따른 의무보유등록이 가장 많음.
이에스알켄달스퀘어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7090만주)가 가장 많은 수량의 주식이 의무보유등록에서 해제됨. 이어 신한금융지주회사(3913만주), 휴온스블러썸(3800만주)가 뒤를 이음.
발행 주식 수량 대비 해제 주식 수량 비율이 높은 상위 3개사는 휴온스블러썸(77.5%), 이에스알켄달스퀘어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49.5%), 한국내화(44.3%)인 것으로 조사됨.
◆ 케이카, 청약 첫날 성적 부진…경쟁률 3.1대 1
기관투자가 수요 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한 중고차 거래업체 케이카가 일반 공모청약 첫날 저조한 성적을 기록.
금융투자업계는 케이카가 일반 공모청약 첫날 평균 3.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힘.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현대중공업(40.33대 1)과 일진하이솔루스(61.9대 1), 카카오뱅크(37.8대 1), 에스디바이오센서(29.9대 1) 등과 비교해 크게 낮은 수치.
삼성증권이 가장 높은 16.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 하나금융투자 3.38대 1, 대신증권 3.27대 1, NH투자증권이 2.28대 1로 뒤를 이음.
청약 증거금은 1330억원 규모로, NH투자증권이 가장 많은 증거금(801억원)을 모집. 이어 삼성증권 375억원, 하나금융투자 78억원, 대신증권 76억원 순.
◆ 올해 전세계 IPO '역대 최대'…3분기 들어 감소세
로이터통신이 올해 전세계 기업공개(IPO)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3분기 들어서는 둔화하는 양상이라고 30일 보도.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IPO건수는 2천건을 훌쩍 넘었으며 자금 조달액은 작년 동기대비 2배 이상 상승한 4210억달러(약 498조885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힘. IPO 건수 기준 지난 2000년 닷컴 버블 이후 최대 기록.
그러나 올해 3분기 전세계의 기업 IPO를 통한 자금 조달액은 946억달러(약 112조1010억원)로 전분기 대비 26.3% 감소.
로이터는 조달 자금 기준 올해 최대 IPO는 홍콩증시에서 약 54억 달러를 조달한 중국의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콰이쇼우(快手)라고 밝힘. 이어 미국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와 한국의 게임업체 크래프톤 등도 '대어급'이었다고 덧붙임.
◆ 씨엔알리서치, 엔에이치스팩17호와 합병 상장 추진
씨엔알리서치가 엔에이치스팩17호와 합병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힘.
씨엔알리서치와 엔에이치스팩17호의 합병가액은 2천원으로 합병비율은 26.9대 1. 합병 후 총 발행 예정 주식 수는 5257만3251주. 오는 11월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가 개최됨.
씨엔알리서치는 국내 최초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 임상시험 디자인·관리·통계 분석 등 서비스를 제공. 지난해 매출액 341억 원,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추진 [이미지=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939/art_16329936435028_c9d907.jpg)
◆ 대한항공, 공정위 심사 지연 여파로 아시아나 주식 취득일 연기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주식 취득 기한을 3개월 연장한다"고 30일 정정 공시. 공정거래위원회의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심사가 지연된 영향.
이미 9월 30일로 인수 일자를 3개월 연기했던 대한항공은 두번째 기한 연장이 결정되면서 아시아나항공 주식 취득 예정일은 12월 31일로 연기됨. 대한항공은 "예정 일자는 당사와 발행회사의 국내외 기업결합승인을 포함해 정부 승인이 완결될 날을 기준으로 산정한 것"이라며 "사정에 따라 최초예정 일자보다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
공정위와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가 연말까지 종료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주식 취득은 내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됨. 공정위는 일부 외국에서 양사의 중복 노선에 대해 "시장 경쟁이 제한될 수 있어 무조건 승인은 어렵다"며 우려를 표했다고 밝힘. 우려를 표한 국가는 공개하지 않음.
공정위는 시정방안과 외국 조치가 상반되지 않아야 하므로 결합심사 승인까지 시일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
◆ 키움증권, 국고채전문딜러 지정…PD 18개사로 증가
기획재정부는 "키움증권은 작년 7월 예비국고채전문딜러(PPD) 지정 후 적극적인 국고채 시장조성 노력을 했고, 인적·재무적 요건 등 다른 PD 승격 요건도 충족했다"며 키움증권을 다음달 1일 국고채전문딜러(PD)로 지정한다고 30일 밝힘.
PD는 국고채 발행시장에서 국고채 인수 등에 관해 우선적인 권리를 부여받는 대신 국고채 유통시장에서 호가 조성 등 시장조성자의 의무를 수행하는 국채딜러를 의미.
키움증권이 PD로 승격되면서 PD는 총 18개사(은행 7개사·증권 11개사)로 늘어나게 됨. PPD는 3곳.
◆ 현대엔지니어링,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신청
한국거래소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30일 밝힘.
현대엔지니어링은 건축 및 플랜트 엔지니어링 등 관련 기술 서비스를 제공. 현재 현대건설 외 9인이 지분 89.98%를 보유함.
지난해 매출액 6조4347억원, 당기순이익 2036억원을 기록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KB증권, 골드만삭스증권.
◆ 디스플레이 부품사 풍원정밀, 코스닥 상장 추진
투자은행(IB)업계는 풍원정밀이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고 30일 밝힘.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패스트트랙을 활용하기 때문에 이르면 11월 상장 계획을 승인 받을 전망.
거래소는 소·부·장 패스트트랙으로 상장하는 기업에 대해 45영업일인 예비심사 기간을 30영업일로 단축해줌. 기술성 평가도 기준을 완화시켜 전문평가기관 한 곳에서 A등급 이상만 받으면 됨. 일반 기술특례로 상장하는 기업은 전문평가기관 두 곳의 기술성 평가에서 각각 A등급 이상,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함.
디스플레이 부품 제조회사 풍원정밀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에 필요한 박막금속 가공(포토에칭)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음. 주력 제품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TV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오픈메탈마스크(OMM)와 금속박막(메탈포일) 등. 지난해 매출 371억원, 영업이익 6억원 달성.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