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일 6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미지=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1039/art_16330730353446_aa6973.jpg)
【 청년일보 】 코스피가 3010선으로 하락해 반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64포인트(1.62%) 하락한 3,019.18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3월 25일(3,008.3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2.61포인트(0.41%) 낮은 3,056.21에서 시작해 하락세가 이어졌다. 장중 한때 1.75% 내려간 3,015.01까지 떨어졌다.
기관이 4873억원, 외국인이 303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7609억원을 순매수했다.
9월 수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558억3천만달러로 집계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공급망 문제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 미국 정부의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이 주가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 급락 원인은 이번 주 내내 발생했던 악재들이 지속되고 있는 영향이 크다"며 "공급난, 인플레이션 추가 급등 우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금리 급등,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난항 등 악재성 재료들만 시장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1.21%), SK하이닉스(-2.91%), 네이버(-1.55%), 카카오(-1.27%), 현대차(-3.25%), 셀트리온(-4.43%), 기아(-3.57%)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46%), 통신업(+0.18%)을 제외하고 나머지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계(-3.73%), 은행(-3.59%), 운송장비(-2.82%), 의료정밀(-2.54%) 등의 낙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07포인트(2.00%) 내린 983.20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 대비 4.57포인트(0.46%) 낮은 998.70에서 출발해 장중 2.09% 하락한 982.26까지 내려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64억원, 기관이 25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28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5.30%), 셀트리온제약(-4.31%), 에코프로비엠(-3.43%), 씨젠(-3.46%) 등이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7원 오른 달러당 1,188.7원에 거래를 마쳤다.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