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티의 김기년 COO(왼쪽)와 톰 화이트 CEO가 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UT 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우티]](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1144/art_16357347787715_8c9591.jpg)
【 청년일보 】 우버와 티맵모빌리티의 합작회사 우티 유한회사(UT LLC)가 두 업체의 기술을 결합한 신규 애플리케이션 'UT 앱'을 출시한다. UT 앱을 통해 국내 택시 기사와 승객은 이전보다 효율적으로 이용 및 운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우티는 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UT 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는 우티의 톰 화이트 CEO와 김기년 COO가 참석했다.
먼저, '우티(UT)'는 '우리들의 택시'라는 의미로 기사와 승객, 지역 공동체 간 상생과 발전의 의미를 담았다. 화이트 CEO는 변화된 규제에 발 맞춰 고객(기사와 승객)에게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UT 앱에는 티맵의 뛰어난 내비게이션 기술과 전 세계에서 다년간 실제 운행을 통해 쌓은 우버의 노하우를 결합해 목적지까지 빠르고 효율적인 여정을 제공한다.
화이트 CEO는 "무엇보다 서비스 초기 단계에서부터 안전을 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며 "탑승 정보를 가족, 지인과 공유할 수 있는 기본적인 기능 등을 시작으로 안전장치를 겹겹이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UT 앱은 승객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여정을 선사하고자 하는 기사에게 늘 열려있는 플랫폼"이라며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최적의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톰 화이트 CEO가 우티 앱을 소개하고 있다. [이미지=우티]](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1144/art_16357349146817_25f16d.jpg)
◆ '사전 확정 요금제'로 바가지 염려 불식, 국내외 모두에서 이용 가능
우티는 새로 선보인 앱에서 가맹과 중개 호출 서비스를 운영하는 한편, 가맹 택시 서비스인 'UT 택시'에는 관계기관의 허가를 받는 대로 '사전 확정 요금제'를 추가할 예정이다.
UT 택시는 최적화된 수요와 공급 매칭 기술을 탑재하고, 다양한 서비스와 합리적인 운임 체계를 겸비한 택시 서비스다. 승객은 원하는 시간에 차량에 탑승하고 선호도에 따라 운임 체계를 선택할 수 있으며, 택시 기사는 수익 창출 도모가 가능해 기사와 승객 모두 윈윈하는 시스템이 장점이다.
사전 확정 요금제는 UT 택시가 새롭게 선보일 요금제로, 승객이 입력한 목적지를 바탕으로 앱 상에서 미리 요금을 고지하고 사전에 이용 요금을 확정하는 것이 골자다. 승객은 탑승 후 도착 지점에서 실제 이용 금액과 관계없이 탑승 전 안내받은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단, 교통사고, 도로 공사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요금이 재산정 될 수 있다. UT는 앱 기반 사전 확정 요금제를 시작으로 승객의 편의성을 배가시킬 혁신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 COO는 "사전 확정 요금제를 통해 운임에 대한 문제를 최소화했다. 또한 이상이 발생하면 자동적으로 알 수 있도록 시스템도 잘 갖췄다"며 "승객과 기사를 상호 평가하는 시스템도 있어서 이들을 이용하면 비정상적인 택시 요금이나 승객 골라 태우기 등의 문제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년 COO가 'UT 앱'을 소개하고 있다. [이미지=우티]](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1144/art_1635734915117_3e2082.jpg)
또한, UT는 국내·외 승객을 위해 UT와 우버 앱을 통합 연동했다. 이는 새롭게 통합된 UT 앱이 안전 기능을 비롯한 우버 앱 기능을 그대로 제공한다는 의미로, 더 나아가 국내 UT 앱 이용객이 해외에서도 편리하게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반대로 외국에서 우버 앱을 사용하던 이용객도 별도 앱 설치 없이 국내에서 UT 서비스 사용이 가능하다.
UT는 인앱 메시지 번역 기능을 탑재해 언어 장벽 없이 국내·외 승객 모두 원활하게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지원한다. 고객 지원 센터를 24시간으로 확장해 기능을 보강하고, 내년에도 투자를 단행해 이용에 불편함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화이트 CEO는 "팬데믹이 끝나고 여행이 자유롭게 이뤄지면 이러한 기능이 좋은 방향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지난 2019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1700만 명을 넘었다. 여행 규제가 풀린 뒤에 그들이 잘 이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준비 중인 택시 합승 서비스 'UT Pool'. [이미지=우티]](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1144/art_16357349159145_5d02ac.jpg)
한편, 화이트 CEO는 UT 운영 계획에 대해서도 구체화했다. UT는 UT 택시(가맹 택시)와 일반 택시 호출 서비스 지역을 전국 단위로 운영하며, 연내 가맹 택시를 1만 대까지 확장하고 2022년에는 1만 대 이상 추가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최상급 이동 서비스인 대형 세단 기반 'UT 블랙'도 리브랜딩한다.
정부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최적화된 택시 합승 서비스 'UT Pool(가칭)'과 혼잡시간대에 택시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승객에게는 빠른 배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UT Flash' 등 신규 서비스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에는 더 높은 요금을 책정해 택시 공급을 유도하는 한편, 이동 수요가 적은 시간대에는 요금을 낮춰 승객을 유입하는 탄력요금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화이트CEO는 "신규 UT 앱은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물로, 기대한 만큼 뿌듯함도 크다"며 "앞으로 우티는 기사와 고객을 모두 생각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진적으로 선보이며 상생을 기반으로 하는 모빌리티 시장 성장에 기여하는 한편, 혁신적인 기술을 구현해 국내뿐 아니라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이용자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