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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막 내린 양적완화 시대" 美 연준, 경제 정상화 시동..."신속한 시장 안정 도모" 정부 "미국 테이퍼링 영향 제한적 外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기사는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시작된 미국의 양적완화 기조가 약 1년 8개월 만에 막을 내려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정부는 미국의 이같은 양적완화 축소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 주요국 통화당국 동향 주시하며 신속한 시장 안정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전(全) 금융권에서 가계부채 증가율이 전년 대비 6%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는 소식이 주요이슈로 선정됐다.

 

◆ 美 경제, 정상화 시동...막 내린 양적완화 시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일(현지시간)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즉 양적완화 축소를 선언하며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시동.

 

양적완화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이미 '제로' 수준으로 낮춘 상태에서 추가 경기부양을 위해 채권 등 금융자산을 직접 사들여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일종의 비상수단.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3차에 걸친 양적완화를 단행했던 연준은 작년 3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대혼란에 '제로 금리'와 양적완화를 거의 동시에 시행.

 

연준이 초완화적 통화정책에 브레이크를 밟은 것은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는 판단으로 풀이되는데, 지난해 1∼2분기 곤두박질쳤던 미 경제는 이후 5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으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

 

한편 연준은 8년 전 긴축발작(테이퍼 탠트럼)을 반면교사로 삼아 이번에는 조심스럽게 수위를 높여가며 시장에 몇번의 신호를 보낸 탓에 이미 시장이 테이퍼링 이슈를 충분히 소화한 것으로 평가.

 

◆ 정부 "미국 테이퍼링 영향 제한적...주요국 통화당국 동향 주시"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테이퍼링 결정은 국제금융시장에서 큰 무리 없이 소화되며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진단.

 

다만 이 차관은 글로벌 물가 상승이 장기화할 경우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필요하면 언제든 시장 안정에 나서겠다는 방침.

 

이 차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해 정책 기조를 정상화 단계로 전환하는 국가들이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중국 헝다(恒大) 그룹,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 협상 등과 같은 리스크 요인들이 중첩될 경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상존한다"고 분석.

 

이어 "앞으로 미국의 테이퍼링 전개 상황과 주요 통화당국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필요하면 신속히 시장 안정에 나설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

 

정부는 또 국채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긴급 바이백(매입)을 진행하기로 했는데, 이 차관은 "지난 3일 만기 분산용 바이백 2조원을 더하면 이번 주에만 총 4조원 규모의 바이백이 이뤄지는 만큼 수급 여건 완화, 시장 심리 개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

 

◆ 한국투자증권 "내년 가계부채 증가율 6% 내외 안착 예상"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은행을 포함한 전 금융권 가계부채는 정부의 가계부채 총량 관리 등 적극적인 정책으로 인해 전년 대비 6%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백두산 한국투자증권은 "30년 장기평균을 고려하면 2022년 국내 가계부채 증가율은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1.9%포인트를 가산한 7% 내외"라면서도 "최근 가계부채 총량 관리 정책 및 이에 수반된 각종 건전성 관리 정책까지 고려하면 내년 전 금융권 가계 부채 증가율은 6% 내외로 안착할 것"이라고 분석.

 

이어 백 연구원은 "대출 수요와 정책 기조와의 격차로 인한 대출 우대금리 감면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며 이는 은행의 순이자마진(NIM) 상승으로 연결된다"며 내년 은행의 NIM이 전년 대비 8bp(0.0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아울러 그는 단계적 배당 성향 확대와 자사주 매입 재개 등과 같은 주주환원 정책, NIM의 오름세 등을 기반으로 은행 업종의 주가가 재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

 

◆ "잠자는 돈 찾아가세요"...지역농협 등에 휴면 자산 1조9천억원

 

지역농협, 수협, 산림조합, 신협, 새마을금고에서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자산이 1조9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

 

금융위원회는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금융감독원, 금융결제원, 상호금융중앙회와 함께 5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통장에서 잠자는 숨은 자산 찾기 캠페인' 전개.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상호금융업권에서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휴면·장기 미거래 예·적금과 미지급 출자금·배당금은 각각 1조6천320억원과 2천574억원.

 

캠페인 기간에 상호금융업권은 '숨은' 자산이 있는 소비자에게 우편, 이메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으로 알리며, 국민을 대상으로 자산 조회·환급 방법을 각 중앙회의 웹사이트, 자동화기기(ATM),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안내할 계획.

 

다만 50만원을 초과하는 예·적금이나 1천만원을 초과하는 출자금·배당금은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수령해야 한다고.

 

◆ "저탄소 경제의 마중물 될 것"...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UN기후변화협약' 총회 참석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고 있는 제26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2021 United Nations Climate Change Conference, 이하 COP26)의 공식 행사인 '마라케시 파트너십(Marrakech Partnership)'에 참여해 신한금융그룹의 탄소중립전략에 대해 발표.

 

마라케시 파트너십은 정부, 기업 및 민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후 행동 확산 및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열리는 COP26의 주요 행사 중 하나이며, 3일부터 11일까지 금융, 에너지, 산업, 법률 등 다양한 주제의 논의가 진행될 예정.

 

특히 조용병 회장은 아시아 민간 금융사 대표로는 처음으로 COP26 행사에 초청받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 네덜란드 연기금 운용사인 APG의 대표들과 '금융 부문의 저탄소 전환'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

 

조용병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전 세계 금융이 탄소중립을 향해 같은 뜻을 모으는 자리에 대한민국 금융의 대표로 참석하게 돼 대단히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금융의 역할에 대해 더욱 고민하고, 국가의 저탄소 경제 가속화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

 

 

◆ 84차례 고의사고...보험금 7억7천만원 챙긴 일당 검거

 

대전경찰청 교통조사계는 고의로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20대 A씨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한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63명을 불구속 입건.

 

A씨 등은 2019년 3월부터 최근까지 대전 일대에서 84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 7억7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

 

A씨 등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고자 명의를 바꿔가면서 보험사에 사고 접수를 했지만 의심쩍은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경찰과 보험사의 감시망에 적발.

 

대전 지역 폭력조직 소속인 그는 용돈을 챙겨 주겠다며 선·후배들을 범죄에 가담시켰으며, 이들은 보험금을 받아 명품을 사거나 유흥비로 탕진.

 

◆ 일본은행 총재 "코로나 수습 후에도 대규모 금융완화 유지"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습 후에도 대규모 금융완화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재차 확인.

 

교도통신과 NHK의 보도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일(현지시간) 11월부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개시를 결정한 것에 대해 "유럽·미국과 일본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고 언급.

 

그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지만, 자금 융통 등에 대한 지원은 내년 3월까지 계속하게 돼 있다"고 설명.

 

앞서 구로다 총재는 지난 2일 스즈키 슌이치(鈴木俊一) 재무상 및 야마기와 다이시로(山際大志郞) 경제재생담당상과 만난 자리에서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해 '2% 물가상승 목표'가 담긴 2013년 정부와 일본은행의 공동성명을 유지한다고 확인.

 

또한 일본은행은 지난달 28일 발표한 '경제·물가정세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 7월 전망치 대비 0.4%포인트 낮춘 3.4%로 전망하면서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0.6%에서 0.0%으로 하향.

 

◆ ATM 입금때 '보이스피싱 가담 경고' 읽어야 가능

 

대검찰청과 은행연합회는 구직자 등의 보이스피싱 범죄 유입을 막기 위해 은행 자동화기기에 범죄 가담 경고 메시지를 표출하는 등 대책을 마련.

 

검찰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범죄는 통상 해외 콜센터 등에 거점을 둔 총책과 현금 수거책 같은 국내 조직이 연계하는 형태로 이뤄지는데, 처벌되는 국내 보이스피싱 사범 대부분은 인출책 등 단순 가담자.

 

특히 상부 조직은 '대출금 회수'나 '고액 아르바이트' 등 허위 구인광고로 사람들을 모집해 인출·수거책 등 범행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어 형사 처벌 위험에 내몰린 구직자도 많다고 대검은 설명.

 

이에 대검과 은행연합회는 이용자가 은행 자동화기기 무매체 입금을 할 때 보이스피싱 범행 가담 경고 메시지를 읽어야 다음 단계 거래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하는 등 개선안을 만들기로.

 

◆ 역외 달러화 강세에 원·달러 환율, 1.0원 오른 1,182.6원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0원 오른 달러당 1,182.6원에 거래를 마감.

 

환율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를 발표하면서 환율은 3.1원 내린 1,178.5원에 거래를 시작, 장 초반에는 1,177.0원까지 떨어졌으나 점차 오름세를 보이며 1,182.7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고.

 

따라서 FOMC발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역외에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며 달러가 강세를 띤 점이 환율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

 

문정희 국민은행 연구원은 "연준의 테이퍼링 개시는 이미 시장이 예상하던 부분이어서 환율 상승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 같지 않다"며 "미국의 통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로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면서 강달러가 나타났다"고 설명.

 

◆ 국고채 금리 대체로 하락...3년물 연 2.040%

 

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4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040%에 장을 마쳤다고.

 

10년물 금리는 연 2.428%로 4.2bp 하락했고,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3.7bp 하락, 2.1bp 상승으로 연 2.252%, 연 1.820%에 마감.

 

20년물은 연 2.430%로 2.5bp 내렸으며,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9bp 하락, 2.8bp 하락으로 연 2.392%, 연 2.392%를 기록.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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