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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이자가 5000%" 소상공인 등골 뺀 대부업자들 덜미...정부, 내달부터 6개월간 유류세 20% 인하 外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초호화 주거·숙박시설 부산 엘시티 등에 합숙소를 두고 연이율 5천%가 넘은 고금리 대부업을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울러 최근 국제유가 급등으로 기름값이 치솟자 정부가 오는 12일부터 유류세를 약 6개월간 한시적으로 20% 인하한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경제·금융시장 충격이 발생할 경우 지방은행이 더욱 취약할 수 있다며 리스크 요인을 미리 파악·관리하는 사전적 감독 기능을 강화한다는 소식이 주요이슈로 선정됐다.

 

◆ 소상공인 상대 400억원대 대부업...최고 5천% 이자로 호화생활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무등록 대부업 조직 총책인 40대 A씨를 구속하고 일당 45명을 불구속 입건.

 

A씨 일당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수도권은 물론 부산과 대구 등 전국에 8개 팀을 꾸려 소상공인 등 7천900여명을 상대로 최고 연 5천214% 고금리로 400억원대 불법 대부를 통해 146억 상당 부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

 

A씨는 이런 식으로 벌어들인 수익으로 해운대 엘시티 아파트 4채 등 고급 아파트 5채와 롤스로이스 2대, 포르쉐, 요트 등을 사는 등 부산 해운대 등에서 초호화 생활을 누렸다고.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대포폰으로 업무지시를 하는 등 직속 상·하급자 외에는 서로를 알 수 없도록 했고, 엘시티 등에 마련된 합숙소에서 팀원들을 관리하는 등 실시간으로 이들의 거래를 감시.

 

경찰 관계자는 "전국 규모 무등록 대부업 조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에 부닥친 소상공인을 상대로 벌인 범행"이라며 "금융위원회에 무등록 대부업과 이자 제한 행위에 대한 처분 강화 등 제도개선을 건의했다"고 설명.

 

◆ 내일부터 6개월간 유류세 20% 인하...휘발유 ℓ당 164원·경유 116원 하락

 

정부 당국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휘발유에 부과되는 유류세가 ℓ당 820원에서 656원으로, 경유는 582원에서 466원, LPG 부탄은 204원에서 164원으로 인하.

 

이는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지난달 26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물가 안정과 서민경제 부담 완화를 위해 내년 4월 30일까지 유류세를 20% 인하하기로 한 데 따른 것.

 

다만 전국 주유소에 기름 판매 가격에 인하분이 적용되기까지는 1∼2주가량 걸릴 전망인데, 이는 유류세는 정유사 반출 단계에서 부과되기 때문에 12일 이후에도 유류세 인하 전 반출된 기름이 시중에 유통될 수 있어서라고.

 

전국 주유소 단체인 한국주유소협회는 지난 10일 "재고 물량 소진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시행 즉시 인하는 힘든 상황"이라면서도 "사전에 유류세 인하 시기에 맞춰 재고관리를 해온 만큼 최대한 빠르게 인하 분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

 

◆ 금감원장 "시장 충격에 지방은행 더 취약...사전 감독 강화"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은행연합회, 경남은행, 광주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등 지방은행장과의 간담회에서 리스크 요인을 미리 파악·관리하는 사전적 감독 기능을 강화할 계획임을 전달.

 

정 원장은 "지방은행은 양호한 수준의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지방은행의 영업기반인 지역경제가 수도권보다 활력이 떨어져 경제·금융시장 충격에 더 취약할 수 있다"고 진단.

 

이어 "지방은행에 대해서도 리스크 요인을 미리 파악해 철저히 관리하는 사전적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고.

 

아울러 정 원장은 대규모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면서, 특히 고령층 고객이 많은 지방은행의 경우 금융사기나 불완전 판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 위험이 크다고 지적.

 

이에 그는 "금융상품의 설계·개발 단계에서부터 상시감시와 감독이 이뤄지도록 하고, 일선 영업 현장에서 금융소비자보호법의 6대 판매원칙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점검하겠다"고 언급.

 

◆ 내년 6월까지 공업용 요소·요소수 관세율 0%로 낮춘다

 

정부는 임시 국무회의에서 공업용 요소·요소수에 대한 관세율을 현행 최고 6.5%에서 0%로 인하하는 할당관세 규정 대통령령 개정안을 의결.

 

이에 따라 오는 12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수입신고하는 공업용 요소·요소수는 관세 부담 없이 국내에 공급할 수 있다고.

 

현재 공업용 요소·요소수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서 수입할 경우 5%, 이외 국가에서 수입할 경우 6.5%의 관세율이 적용.

 

정부는 "이번 조치가 공업용 요소수의 수급 정상화와 가격 조기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

 

◆ "글로벌 리더들과 기후변화 논의"...윤종규 KB금융 회장 'COP26' 최고위급 회의 참석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10일 오후 7시(한국 시각)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COP26, Conference of the Parties)의 공식 행사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최고위급 회의(High-Level Meeting of Caring for Climate)'에 참석.

 

UN이 주최하고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최고위급 회의'는 각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이 모여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들에 대해 논의하고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 노력과 필요성을 전세계에 전달하기 위해 개최.

 

윤종규 회장은 '과학기반 탄소중립 목표에 대하여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의 승인을 받은 첫번째 금융사 중 하나인 KB금융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포트폴리오 전략'에 대해 'Positive' 전략의 추진을 언급.

 

윤 회장은 "고탄소 산업을 배제하면 그만인 'Negative' 전략으로는 금융회사의 넷제로는 달성할 수 있을지 몰라도 사회 전체의 넷제로를 달성하기 어렵기 때문에, KB금융은 친환경 전환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녹색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Positive' 전략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

 

 

◆ 케이뱅크,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금리 인하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신용대출 플러스'와 '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 등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상품 금리를 일제히 내린다고.

 

대출 상품 가운데 최대 1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신용대출 플러스'의 경우 신용등급 전 구간 금리를 인하하며, 특히 중·저신용군 고객에 대해서는 금리를 최대 3.27%포인트 낮춘다고 케이뱅크는 설명.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상품의 경우 중저신용 고객군의 대출 금리를 약 1.5∼2.3%포인트 인하.

 

다만 케이뱅크는 가계부채 관리 강화 차원에서 고신용자 신용대출 금리를 소폭 인상하고, 지난 6일부터 고신용자 마이너스 통장 이용 대출을 중단.

 

◆ 삼성생명, 올 3분기 순익 1.3조원...전년동기比 30% 증가

 

삼성생명은 올해 3분기 영업(잠정) 실적 공시에서 올해 1~3분기 연결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2천938억원으로 전년 동기(9천951억원)에 비해 30% 증가했다고 발표.

 

다만 올 3분기만 보면 영업이익은 1천33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4.3%, 순이익은 1천591억원으로 54% 감소.

 

장래 이익의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계약 가치는 올해 금리상승 및 건강상품 판매 호조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9천847억원) 25.7% 증가한 올 1~3분기 1조2천378억원을 달성.

 

아울러 삼성생명의 지난 9월 말 기준 총자산은 336조3천억원, 자본 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급여력비율(RBC) 비율은 311%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

 

◆ 부산, 지역화폐 연계...택시 호출 공공 앱 내달 서비스

 

부산시가 지역화폐 동백전 플랫폼과 연계한 택시 호출 공공 앱 '동백 택시' 서비스를 내달부터 시작한다고 발표.

 

동백 택시는 동백전 앱에 택시 호출·결제 기능을 추가한 서비스로, 이 택시를 이용하면 택시 기사와 승객을 연결하는 호출 중계 수수료는 무료.

 

아울러 승객은 동백전 캐시백 10% 혜택을 받을 뿐만 아니라, 서비스 시작 3개월 이후부터는 요금의 1%를 마일리지로 돌려받을 수 있다고.

 

택시업계는 동백 택시 출범 후 3개월 동안 동백택시 최초 호출 감사쿠폰(2천원)과 동백전 이용 최초 결제 웰컴 쿠폰(3천300원)을 제공하는 등 서비스 출범 기념 모바일 쿠폰 행사를 진행.

 

부산시와 택시조합은 등록택시 2만4천93대(개인택시 1만3천833대, 법인 1만260대)를 대상으로 동백택시 가입신청을 받아 이달 말 시범운영하고 다음 달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

 

◆ 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0.1원 내린 1,180.8원 마감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1원 내린 달러당 1,180.8원에 거래를 마쳤다고.

 

환율은 간밤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1년만의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하며 물가 상승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증폭.

 

이에 따른 위험 선호 심리 위축 등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여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1원 오른 1,186.0원에 출발해 오전 한때 1,187원까지 상승했지만, 연말을 앞두고 달러 매도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장 후반 하락.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전날부터 달러가 강세를 보였지만, 환율이 1,180원대 중반에서 더 오르지 않으며 상단이 확인됐다"면서 "대기하던 중공업 네고 물량이 쏟아지며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

 

◆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3년물 연 1.913%로 올라

 

1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6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913%에 장을 마쳤다고.

 

10년물 금리는 연 2.341%로 3.2bp 상승했고,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7bp 상승, 2.1bp 상승으로 연 2.130%, 연 1.731%에 마감.

 

20년물은 연 2.334%로 1.3bp 올랐으며,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3bp 상승, 1.2bp 상승으로 연 2.295%, 연 2.294%를 기록.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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