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최대 7억원' 통큰 퇴직금에 한국씨티銀, 직원 66% "OK"...10월분 카드캐시백 3800억원 "800만명 혜택" 外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소매금융 부문 철수를 앞둔 한국씨티은행이 희망퇴직 조건으로 최대 7억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자 전체 직원의 약 66%가 이를 수락했다는 소식이 선정됐다.

 

아울러 카카오뱅크가 금융당국에 제출한 중·저신용대출 비중 목표치를 맞추기 위한 행보로 중·저신용 고객만을 대상으로한 신규대출을 재개한다.

 

이와 함께 오는 15일 10월분 신용카드 캐시백(상생소비지원금)이 지급되는 가운데 8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3천800억원의 혜택을 받게 된다는 소식이 눈길을 끌었다.

 

◆ 최대 7억원 퇴직금에...한국씨티銀, 직원 66% '짐쌌다'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2주간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전체 직원 3천500여명 가운데 약 66%에 해당하는 2천300명이 희망퇴직을 신청.

 

이번 희망퇴직 대상에는 철수 대상인 소매금융 직원뿐 아니라 기업금융, 전산 부문 등 사실상 거의 모든 직군이 포함.

 

지난달 씨티은행 노사가 합의한 희망퇴직 조건이 직원 입장에서 크게 나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합의 조건에 따르면 근속기간 만 3년 이상 정규직원과 무기 전담 직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하면, 최대 7억원 한도 안에서 정년까지 남은 개월 수만큼(최장 7년) 기본급의 100%를 특별퇴직금으로 지급.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신청자가 모두 최종적으로 희망퇴직 하는 것은 아니고, 선별 과정을 거쳐 희망퇴직 확정자가 가려질 것"이라며 "업무 공백 등을 고려해 퇴직 대상으로 확정된 신청자들은 12월, 내년 2월, 4월 세 차례에 걸쳐 나눠 퇴직할 예정"이라고 설명.

 

◆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안간힘'...카카오뱅크, 직장인 사잇돌대출 재개

 

카카오뱅크가 중·저신용 고객만을 대상으로한 '직장인 사잇돌대출'의 신규 대출을 재개.

 

직장인 사잇돌 대출에 가입할 수 있는 조건은 연 소득 1천500만원 이상, 재직 기간 3개월 이상의 직장인이다. 대출 한도는 최대 2천만원.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8일 직장인 사잇돌 대출의 신규 대출을 중단했으나, 중·저신용 고객 등 실수요자 중심의 대출 공급을 위해 이날부터 제한적인 재개를 결정했다"고 설명.

 

이같은 행보는 카카오뱅크가 올해 연말까지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을 전체 신용대출의 2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금융당국에 전달했기 때문.

 

그러나 카카오뱅크의 올 3분기 기준 중금리대출 비중은 13.4%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늘리고자 지난달부터 마이너스 통장과 고신용자 신용대출을 중단했지만 연말까지 목표치 달성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

 

◆ 10월분 카드캐시백 3천800억원...15일부터 800만명 혜택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10월 소비분 카드 캐시백(상생소비지원금)을 오는 15일부터 지급한다고 발표.

 

카드 캐시백은 월간 카드 사용액이 지난 2분기 월평균 사용액보다 3% 넘게 증가한 경우 초과분의 10%를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제도.

 

지급 캐시백 규모는 3천800억원 상당으로, 카드 캐시백 사업에 참여를 신청한 1천500만명 중 800만명이 넘는 사람이 카드 캐시백을 지급받게 된다고.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축적된 가계 저축을 소비로 유도해 소비 회복세를 경제 전반으로 확산시키고자 이 사업을 추진했는데, 이런 영향 등으로 10월 카드 사용액은 작년 동월 대비 13.4% 증가.

 

◆ "의심거래 보고 미흡"...금융당국, 카카오뱅크에 경영유의 통보

 

금융감독원은 최근 카카오뱅크에 대한 검사 결과, 의심스러운 거래 보고업무 운영 미흡, 신상품에 대한 자금세탁 위험 평가 업무 불합리, 고객 확인 업무의 운영 문제 등 3건을 개선하라고 지적.

 

카카오뱅크는 부서별로 이상 거래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이상 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운영하고 있지만, 각 부서에서 운영 중인 FDS로 추출된 거래를 자금세탁 방지팀에 전달하는 것 외에는 의심스러운 거래 검토 및 별도의 모니터링을 하지 않고 있었다고.

 

또한 해외송금에 대해서도 국내 송금인 기준으로만 모니터링해 분할 송금 의심 거래 등에 대한 경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사례가 확인.

 

아울러 해외 체재비 명목으로 과도하게 해외 송금한 고객에 대해 송금 관련 증빙서류를 확인하지 않고 의심스러운 거래 보고에서 제외한 사례도 지적.

 

특히 A사와 펌뱅킹(기업 간 전용 뱅킹을 통한 거래) 재판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자금세탁방지제도 이행 여부 확인서 외에는 실질적으로 자금세탁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 광주은행, 광주·전남 지자체 금고지기 위상 우뚝

 

광주은행이 국민은행을 제치고 내년부터 4년간 광주 남구청 금고를 맡게 됐다고 12일 발표.

 

남구청 금고는 1995년 남구청 개청 이후 광주은행이 줄곧 맡아왔으나 3년 전 국민은행이 선정된 바 있으며, 맡게 될 예산 규모는 일반회계로 1천500억원 가량.

 

광주은행은 광주시 금고를 비롯해 5개 자치구 금고를 모두 맡게 되는 이른바 그랜드슬램을 달성,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위상을 더욱 다지게 됐다고 자평.

 

광주은행은 지자체 금고를 운영하면서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 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 중소기업과 서민에 대한 금융지원을 더 강화할 계획.

 

 

◆ 삼성화재,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익 1조222억원...전년동기比 2.5% 증가

 

삼성화재는 기업설명회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 순이익 1조222억원을 달성, 작년 같은 기간보다 62.5% 성장했다고 공시.

 

삼성화재는 코로나19로 교통량이 줄어들면서 자동차 사고가 감소하는 등 손해율이 줄어 좋은 실적을 얻었다고 설명.

 

보험 종목별로는 일반보험이 6.5%, 자동차보험이 1.5% 성장했으며, 장기보험은 저축성보험 매출 감소로 1.4% 줄었으나 미래 이익의 재원이 되는 보장성보험 규모는 0.8% 증가.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일반보험 및 자동차보험 손해율 감소로 작년 동기보다 2.7% 포인트 감소한 101.5%를 기록.

 

◆ 현대해상,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3천877억원...전년동기比 23.2% 증가

 

현대해상은 영업(잠정) 실적 발표에서 올해 3분기 누적 당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3.2% 증가한 3천877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

 

일반보험은 큰 고액사고 없이 합산비율(손해율+사업 비율)이 약 15% 포인트 개선됐으며, 자동차 보험도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차 사고가 줄어드는 등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인터넷 채널 매출이 늘면서 합산비율이 95.9%를 기록.

 

현대해상 측은 "올해 3분기 실적은 일반, 장기, 자동차 손해율뿐만 아니라 사업 비율 또한 전년 동기대비 개선됨에 따라 보험영업이익 중심으로 당기순이익이 개선됐다"고 평가.

 

◆ 손보사 실적 호조에...자동차 보험료 인하 압박 본격화

 

주요 손보사들이 좋은 실적을 올림에 따라 자동차 보험 소비자들의 자동차 보험료 인하 요구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

 

삼성화재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 순이익은 1조22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2.5% 증가, 같은 기간 현대해상도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한 누적 당기 순이익 3천877억원을 시현.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 역시 올 3분기 각각 6천455억원과 4천673억원의 누적 당기 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6%, 44.4% 성장.

 

손보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의 적정손해율을 82∼83% 정도로 보고 있는데, 올해 3분기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삼성화재와 DB손보, 현대해상 모두 80% 아래라 흑자 구조인 상태.

 

이에 손보사들은 코로나19로 교통량이 줄어들면서 자동차 사고가 감소하는 등 일시적으로 손해율이 줄어 좋은 실적을 냈을 뿐이라고 주장.

 

그러나 금융당국은 보험사의 실적과 자동차 보험료 현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인하 요인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원·달러 환율 하락...1,179.6원 마감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전날 종가보다 1.2원 내린 달러당 1,179.6원에 거래를 마감.

 

환율은 이날 오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간의 화상 정상회담이 오는 15일 열릴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

 

국내 증시도 큰 폭 반등하며 환율 하락을 이끌었는데,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3.88포인트(1.50%) 상승.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미중 간 협력 기대감 속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오르며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고 설명.

 

◆ 국고채 금리 혼조세...3년물 연 1.968%

 

1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5.5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968%에 장을 마쳤다고.

 

10년물 금리는 연 2.344%로 0.3bp 상승했고,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3.6bp, 4.0bp 올라 연 2.166%, 연 1.771%에 마감.

 

20년물은 연 2.325%로 0.9bp 내렸으며,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8bp, 0.8bp 떨어져 연 2.287%, 연 2.286%를 기록.

 

한국은행 금리 인상 전망 등을 반영해 가파르게 오른 국고채 금리는 정부의 시장 안정화 조치 등에 최근 급등세가 진정.

 

조종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부의 국채 바이백(매입)과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세 전환으로 금리 하향 안정세가 이어졌으나, 미국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금리 상승 압력을 가했다"고 설명.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