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년일보 】금일 의료제약업계에서는 카이노스메드가 개발해 중국으로 기술 수출한 에이즈 치료제가 중국 건강의료보험 목록에 등재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주사약인 '렘데시비르' 일부 속 유리 입자가 발견된 것과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제조번호 제품이 우리나라에 수입되지 않았다고 알렸다.
이외에 엑세스바이오가 자사의 코로나19 항원 진단키트 제품으로 오미크론 변이 검출이 가능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 카이노스메드, 에이즈 치료제 중국 건강보험 목록 등재
카이노스메드는 중국 파트너사 장수아이디(Jiangsu Aidea Pharmaceuticals)에 기술 수출한 경구용 에이즈 치료제 '아이노베린'(Ainuovirine·상품명 Aibond)이 중국 건강보험 목록에 등재됐다고 6일 밝힘.
아이노베린은 카이노스메드가 한국화학연구원에서 개발 초기 단계에 도입한 에이즈 치료 후보(물질명 KM-023)로, 국내에서 임상 1상 시험까지 완료해 2014년 장수아이디로 기술 수출.
장수아이디는 이 물질을 도입해 'ACC007'이라는 이름으로 개발하고 중. 항바이러스제 '테노포비르'(TDF), '라미부딘'(3TC)과 함께 투여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임상 3상 시험을 마쳤고, 최근 중국에서 경구용 에이즈 치료제로 신약 판매 최종허가를 받음.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이번 등재로 아이노베린의 중국 판매가 본격화하면서 로열티 수입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
◆ 식약처 "이물 발견 코로나약 렘데시비르, 국내 수입 사례 없어"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주사약인 '렘데시비르' 일부 속 유리 입자가 발견된 것과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번호의 제품은 우리나라에 수입되지 않았다고 알림.
이달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 1만1천여 명을 치료할 수 있는 분량의 렘데시비르 약병 5만5천 개를 회수.
길리어드가 렘데시비르에서 유리 입자가 보인다는 고객 불만을 접수해 조사한 결과 사실로 확인. 현재까지 부작용 사례에 대한 보고는 없는 것으로 전해짐.
길리어드 발표에 따르면 해당 회수 제품은 지난 10월부터 미국 전역에 유통됐으며, 제조번호는 '2141001-1A'와 '2141002-1A'.
식약처는 "해당 제조번호 제품은 우리나라에 수입되지 않았다"며 "국내외 의약품 안전성 정보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해 국내 영향 여부를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힘.
◆ 수일개발, 저소득 당뇨합병증 환자에 인슐린 펌프 치료 지원
의료기기 기업 수일개발은 당뇨병 합병증을 앓고 있는 저소득자와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인슐린 펌프 치료를 무료 지원하는 사업을 확대.
인슐린 펌프는 당뇨병 환자가 매번 인슐린을 주사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체내에 인슐린이 주입되도록 개발된 의료기기. 수일개발은 40여 년간 인슐린 펌프를 개발·공급 옴.
수일개발은 2010년 당뇨병 합병증 등을 앓고 있던 아프가니스탄의 13세 소년 만수르 호르마트를 한국으로 초청해 건국대병원에서 무료로 인슐린펌프 치료를 제공한 바 있음.
수일개발은 현재 성인이 된 만수르에게 최신형 인슐린펌프와 기기 작동에 필요한 전지 등 소모품을 추가 지원하기로 함.
이와 함께 최수봉 건국대병원 명예교수와 함께 국내에서 당뇨병 합병증으로 다리 괴사나 실명 위기에 처했는데도 경제적 어려움 탓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무료 인슐린펌프 치료를 제공할 계획.
◆ 알츠하이머, 혈액으로 20분내 진단…日 기업 2023년 상용화
일본 의료장비 기업이 미량의 혈액을 단시간에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초기 치료가 중요한 알츠하이머병 진단 시기를 앞당겨 환자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혈액 검사장비 전문 대기업 시스멕스(SYSMEX)가 오는 2023년 봄 병원에서 혈액으로 알츠하이머병 징후를 확인할 수 있는 시약을 상용화한다고 보도.
시스멕스가 바이오 전문기업 에이자이와 공동 개발한 해당 시약은 일반 병원에서 사용되는 혈액 분석장치에 적용해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량을 20분 이내 측정.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꼽히는 아밀로이드 베타는 환자 뇌 속에 쌓여 있다고. 세계 각국 의료계는 현재 해당 단백질량과 증상 발현 관련성을 찾는 기술을 개발 중.
시노멕스는 이달 중 자국 후생노동성에 시약에 관한 제조 판매 승인을 신청할 예정. 일본 정부가 이를 승인하면 오는 2023년 4~6월 출시할 계획.

◆ 동아쏘시오홀딩스, 국제표준 심사 2년 연속 통과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시스템 국제표준 ‘ISO27001’ 인증을 유지.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그룹 전반의 정보보호체계를 확대하고 정보보호경영 시스템 구축에 투자를 지속할 계획.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이날 정보보호경영 시스템 국제표준 ‘ISO27001’ 인증 유지를 위한 사후심사를 2년 연속 통과했다고 밝힘.
ISO2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정보보호경영 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정보보호 정책, 물리적 보안, 접근통제, 법적 준거성 등 정보보호 관리에 대한 심사과정을 모두 통과.
ISO27001 인증 유지를 위해서는 매년 인증 사후심사를 받아야 하고 3년 주기의 인증 갱신심사를 통과해야 한다고.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19년 ISO27001 인증을 최초로 획득했으며 2020년 인증 유지를 위한 사후심사 통과에 이어 올해도 인증 유지를 위한 적합성이 검증돼 인증을 유지.
◆ 엑세스바이오 "코로나 항원 진단키트, 오미크론 변이 검출 가능"
엑세스바이오는 자사의 코로나19 항원 진단키트 제품으로 오미크론 변이 검출이 가능하다고 밝힘.
회사가 최근 시행한 '인-실리코(가상환경적용시험)' 분석 결과, 국제 인플루엔자 정보공유기구(GISAID)에 공개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단백질 서열이 자사 제품의 표적(클레오캡시드 단백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
또 재조합 항원을 이용한 항원-항체 시험을 추가로 시행해 오미크론을 포함,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우려 변이로 지정한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변이 바이러스 모두 진단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덧붙임.
엑세스바이오의 코로나 항원 주력 제품은 '케어스타트 코로나19 항원 진단키트'와 '케어스타트 코로나19 홈테스트'다. 미국에서 생산돼 대부분 현지 판매 중.
◆ 알테오젠, ‘2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알테오젠은 ‘제58회 무역의 날’ 시상식에서 ‘2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
이번 수상은 올해 2200만불 이상의 기술 수출 실적을 달성한데 따른 것. 알테오젠은 전년도(2019년 7월~2020년 6월) 1970만불에 이어 당해년도(2020년 7월~2021년 6월)에 2207만불을 달성.
‘무역의 날’ 시상식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무역협회에서 주최해 매년 해외 시장의 개척과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해 포상하는 행사.
알테오젠은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 개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차세대 표적항암 항체치료제(ADC유방암·위암치료제)와 바이오베터 의약품, 피하주사 변환 기술을 이용한 차별화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
2011년부터 브라질을 시작으로 중국 치루제약과 브라질 크리스탈리아 등에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와 지속형 성장호르몬을 기술수출.
특히 히알루로니다제의 피하주사 변환 기술은 2019년 10대 글로벌 제약사에 1조6000억원 규모, 2020년 다른 10대 글로벌 제약사에 4조7000억원 규모로 기술 이전한 바 있음. 2021년에는 인도 인타스 그룹과 추가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고, 글로벌 임상이 진행.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