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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블록체인 기반 '트래블룰 솔루션' 개발...내년 1월 본격 적용

차명훈 대표, 효율성, 안전성, 확장성, 편의성 등 코드 솔루션의 강점 소개
두나무 람다256와의 표준화 경쟁에 대해선 '유저 보호 관점의 연동' 기대

 

【 청년일보 】 빗썸·코인원·코빗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3사의 트래블룰 합작법인 CODE(코드)는 블록체인 기반의 트래블룰(Travel rule, 자금이동규칙)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차명훈 코드(코인원) 대표이사는 8일 트래블룰 솔루션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가 빠른 만큼, 고유의 한국형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거래소간 협업을 통해 선제적으로 규제에 대응했고, 포스텍 산학협력을 통한 기술적 완성도를 확립했다"고 말했다. 

 

코드측에 따르면 트래블룰 솔루션 시스템은 현재 개발이 완료가 되어 각 거래소와 연동 테스트를 하고 있으며, 내년 1월 초부터는 모든 입출금 시스템에 적용이 될 예정이다. 

 

트래블룰은 자금세탁방지(AML)를 위해 거래소간 가상자산을 주고받을 때 송금인과 수취인의 정보가 파악되도록 하는 국제 기준이다. 국내 트래블룰은 2022년 3월25일부터 발효가 예고된 상태로, 트래블룰이 적용되면 이용자의 환산 금액 기준 원화 100만원 이상일 경우 사업자(거래소)에 정보(성명, 국적, 주소 등) 제공이 의무화된다.

 

이에 따라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 3사(코인원, 빗썸, 코빗)는 내년 3월 예정된 트래블룰 시행에 앞서 국내 첫 가상자산사업자(VASP)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다.

 

 

차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효율성, 안전성, 확장성, 편의성 등 코드 솔루션의 강점 4가지를 제시했다. 세계 최대 금융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의 코다(CORDA)의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먼저 효율성에 대해 차 대표는 "상대 거래소를 찾는 과정-송신인과 수신인의 정보 교환 과정-가상자산의 출금 과정-정보 저장 및 거래 종료 과정으로 구성된다"며 "코드는 이같은 프라이빗 블록체인 구조를 통해 중간자에게 정보를 넘기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안전성에 대한 검토 또는 이 사업자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겠지만, 코드의 경우 블록체인으로 이를 구성했기 때문에 프롵토콜을 믿고 사업자들 간의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차 대표는 또한 "확장성의 경우 현재 트래블룰의 경우 글로벌 가이드라인이 존재하지 않고 또 국가별로 규제 정도로 다르다"며 "우리는 시작부터 확장성을 굉장히 중요하게 고민했다"고 전했다.

 

그는 "코드 컨소시엄에 참여한 회원사들의 경우 코드 내 브릿지(다리)를 통해서 타 트래블로 얼라이언스 또는 연동이 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차 대표는 편의성의 경우 어드레스 서치 방식을 통해 어드레드 서치(adress search) 방식을 통해 이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타사 트래블룰 솔루션 대부분은 국제 송금과 유사한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송금이 필요한 경우 수취인의 정보를 모두 기입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계좌번호만 알면 되는 국내 송금과는 다르게 해외 은행 송금의 경우 상대방의 계좌정보 뿐만 아니라 주소, 연락처 등 다양한 정보가 필요하다"며 "우리는 은행간 공동망을 통한 고객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신원확인에 기본 정보(계좌번호) 외에 다른 정보가 필요 없다"고 소개했다.

 

예컨데 코드 솔루션을 이용할 경우 고객이 비트코인을 누군가한테 보내게 될 경우 상대 거래소가 어디인지 또는 수신인의 이름이 뭔지를 입력하지 않아도 상대 거래소의 수신 주소만 입력을 하면 그 뒤는 코드 솔루션에서 자동으로 이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정보보안의 관점에서 "수치인에 대한 정보를 조회를 해서 만약에 위험 인물이거나 위험 트랜잭션인 경우 반려 처리를 하게 된다"며 "또 중간 정도 위험에 대해서는 관리자의 확인을 통해서 출금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상자산 거래소 빅4 중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람다256 역시 서비스 개선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표준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차 대표는 트래블룰 구축에 있어 가상자산 거래소 '빅4'의 연동에 대해서도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업비트에 대해) 지금 한 개사는 저희가 모시지 못했지만 이후 유저 보호 관점에서 연동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해외 거래소와의 연동에 대해서 그는 "현재 가상자산 트래블룰은 과도기에 접어든 부분이 있다면서 추후 나올 정부 정책과 발맞춰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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