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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당정 "내년 가계대출 총량 4∼5%대 관리"..."23년만에 완전 민영화" 손태승 회장 "꿈 이뤄, 고객·주주 최우선" 外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 이슈는 당정이 내년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을 4∼5%대에서 관리하되 전세대출 등 서민 실수요자 대출이 중단되지 않도록 합의 했다는 소식이다.

 

아울러 우리금융그룹이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에 성공한 가운데 손태승 회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감사 글을 전했다는 소식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중국 위안화 가치가 급등하자 인민은행이 개입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당정 "가계대출 총량 4∼5%대...전세대출 지속 가능하게 관리"

 

당정은 전세대출 등 실수요 대출은 이어가되 내년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은 4∼5%대에서 관리하기로 결정.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가계부채 당정 협의를 마치고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은) 내년에 올해 대비 4∼5%대로 관리하겠다"며 "서민 실수요자 대출, 전세대출, 집단대출은 최대한 중단되지 않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

 

이어 "서민들의 실거래에 대해서는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서민 실수요자의 전세대출, 집단대출, 중도금 이런 것들 다 차질 없이 되게 하려 한다"고 강조.

 

금융권 안팎에서 신규 전세대출이 움츠러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이 세부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

 

박 정책위의장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는 계획대로 진행하되 서민 실수요자에 대해서는 일종의 예외를 적용하겠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하면서도 "(DSR 규제 자체를) 유예하거나 없던 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연.

 

◆ 손태승 우리금융회장 "완전 민영화 꿈 이뤄...고객·주주 최우선"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우리금융그룹 홈페이지에 공개한 감사글을 통해 "완전 민영화를 계기로 한층 투명하고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

 

손 회장은 "1899년 은행 창립 이래 산업화의 견인차가 되어왔던 우리은행은 외환위기를 맞아 1998년 공적자금을 지원받았다"면서 "2001년 대한민국 첫 금융지주사로 재편한 우리금융지주는 23년 만인 어제(9일) 완전 민영화의 새역사를 쓰게 됐다"고 설명.

 

이어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혁신적이고 특별한 고객 경험을 선보이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새롭게 부상한 패러다임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며 "기업가치와 고객 및 주주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경영하겠다"고 덧붙였다고.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9일 우리금융지주의 지분 9.33% 매각 절차를 종료함에 따라 이로써 우리금융지주의 최대주주였던 예보는 우리사주조합(9.80%), 국민연금(9.42%)에 이은 3대 주주가 내려왔다고. 

 

◆ 위안화 급등에 인민은행 개입...외화예금준비금율 인상

 

인민은행은 오는 15일부터 자국 내 금융기관의 외화예금 준비금 비율을 기존의 7%에서 9%로 2%포인트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

 

외화예금 준비금 비율은 금융기관들이 고객에게서 받은 외화예금 중 지급 준비 등 목적으로 갖고 있어야 하는 자금의 비율을 의미.

 

이 비율이 올라가면 그만큼 중국 내 외화 유동성이 떨어져 위안화 평가 절상 압력이 약화할 수 있는데, 인민은행이 이번 조처는 위안화 가치 상승 흐름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으로 분석.

 

중국은 위안화 가치가 급속히 오르던 지난 5월에도 한 차례 외화예금 준비금 비율을 5%에서 7%로 올린 바 있다고.

 

한편 지난 9일 기준 중국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달러당 6.3456위안까지 내려가면서 위안화 가치가 2018년 5월 15일 이후 약 3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

 

◆ "기후리스크 확대 우려"...이찬우 수석부원장 "관리시스템 사전구축 필요"

 

이찬우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금감원과 금융위원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금융권 기후리스크 심포지엄'에서 기후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금융사들이 손실 예방을 위해 기후리스크 관리시스템을 사전에 구축의 필요성을 피력.

 

이 부원장은 "금융권도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자금 지원 등 역할을 하겠지만 그에 앞서 기후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기후리스크가 적절히 관리되지 못하면 금융시장 전체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

 

기후리스크란 이상 기후 현상에 따른 물적 피해인 물리적 리스크와 저탄소 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손실인 이행 리스크로 구분.

 

그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상품을 제조 및 수출하는 비중이 높은 우리 경제 시스템에서는 탄소 중립 전략이 본격화할 경우 기업의 관련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며 "이는 고스란히 해당 기업에 대출이나 투자를 한 금융사의 손실로 연계될 수 있어 금융사들도 관리 시스템을 사전적으로 구축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

 

이에 금감원이 작년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에 기초해 '파일럿 기후 스트레스테스트'를 시행하고 금융사의 기후리스크 관리 지원을 위한 기후리스크 지침서를 발간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

 

◆ 금융연구센터·예보 '금융안전망 강화' 정책심포지엄

 

한국금융연구센터와 예금보험공사는 서울 중구 예보 대강당에서 '금융환경 변화와 금융안전망 강화를 위한 정책과제'를 주제로 공동 정책심포지엄을 개최.

 

주제발표자로 나온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이날 심포지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금융안정에 미치는 비은행 부문의 영향이 커지고 자산시장의 위험투자 증가가 새로운 리스크 요인으로 나타나는 등 금융불안정의 원천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진단.

 

이어 "비은행 부문과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금융안전망 기구 간 협력 및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

 

예보의 권은지 연구위원과 김명원 부연구위원은 "비은행 부문 성장에 따른 위기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예금보험제도의 역할 강화가 중요하다"며 은행 및 비은행 금융기관을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긴급유동성지원제도'의 도입을 제안.

 

 

◆ 대출·카드발급 때 내는 국세증명, 따로 뽑을 필요 없어진다

 

국세청은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지난 9일부터 금융회사 등 국세증명 이용기관에 국세증명 10종을 직접 제공하는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작.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공공기관이나 행정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개인의 행정정보를 본인 또는 본인이 지정한 제3자에게 제공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제도.

 

이에 따라 앞으로 납세자는 국세청이 보유한 본인의 국세정보를 금융기관 등에 전송해달라고 국세청에 요구할 수 있게 된다고.

 

은행 대출, 신용카드 발급, 소상공인 지원자금 신청 등 국세증명이 필요한 경우 납세자가 해당 기관에 제공 요청 동의 의사를 밝히면 국세청이 기관에 직접 관련 자료를 제공.

 

국세청은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행으로 증명 발급 수요가 획기적으로 감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이용기관의 수요 등을 분석해 제공 대상을 더 확대할 예정.

 

◆ 신보, 중소기업 매출채권 매입..."만기때 직접 대금 회수"

 

신용보증기금은 상환청구권 없는 '중소기업 팩토링' 서비스의 법적 근거를 담은 신용보증기금법 개정안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발표.

 

중소기업 팩토링이란 중소기업이 보유한 매출채권을 신보가 상환청구권이 없는 조건으로 매입하고 채권 만기가 되면 신보가 직접 채무기업으로부터 대금을 회수하는 금융 서비스.

 

중소기업 입장에선 만기일에 대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위험에서 벗어나고 매출 발생 후 신속히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장점이 존재.

 

따라서 중소기업 팩토링은 지난해 4월 규제샌드박스 대상 사업으로 도입됐다가 이번 법안 통과로 신보의 공식적인 기본업무로 인정받게 됐으며, 신보는 중소기업 팩토링 제도가 기존 어음을 대체할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금액을 확대해 나갈 방침.

 

◆ 산은, 세계 최대규모 영국 해상풍력사업 금융주선

 

산업은행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로 꼽히는 영국 도거뱅크 해상풍력발전사업에 국내 금융사로는 유일하게 금융주선자로 참여.

 

이 프로젝트는 영국 북해에 3.6GW(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현재 건설 및 운영 중인 해상풍력발전단지 가운데 최대 규모.

 

산은은 지난해 11월부터 단계별로 추진된 이 사업에 글로벌 금융기관들과 함께 총 84억파운드(약 13조원) 규모의 금융주선을 성사.

 

산은은 해상풍력 선진 시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남해상풍력발전에 대한 금융자문을 벌이는 등 국내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

 

◆ 연준 긴축태세 경계...원·달러 환율 6.8원 오른 1,181.3원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6.8원 오른 1,181.3원에 거래를 마쳤다고.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오른 달러당 1,178.4원에 출발해 1,180원 선에서 상단이 막힌 흐름을 보이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달러화 매수 주문이 늘면서 고점 부근에서 마감.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관련 우려가 잦아들었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기조 강화 전망이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

 

또한 미국 고용시장 회복에 이어 물가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시장은 연준이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속도를 높이고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가운데 이날 밤 발표를 앞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감도 크다고.

 

◆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3년물 연 1.805%로 올라

 

1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1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805%에 장을 마쳤다고.

 

10년물 금리는 연 2.201%로 1.3bp 상승했고,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2.8bp 상승, 1.1bp 상승으로 연 2.000%, 연 1.708%에 마감.


20년물은 연 2.242%로 1.8bp 올랐으며,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6bp 상승, 0.5bp 상승으로 연 2.220%, 연 2.218%를 기록.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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