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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코로나대출' 상환 연기 100만건 '훌쩍'..."기업 채산성 비상" 금리·물가 상승에 이자만 13조원 증가 外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에 따른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원금상환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지원이 10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이 선정됐다.

 

아울러 원자재 가격 급등과 기준금리 인상,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국내 기업의 채산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10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잠정치)이 0.25%로 집계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중기·소상공인 부실 우려 점증...'코로나대출' 상환 연기 100만건 '훌쩍'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금융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대출금 상환을 미뤄주는 정책이 시행된 1년 6개월 간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지원이 약 106만건(중복·복수 지원 포함)으로 집계.

 

작년 4월부터 시작된 만기 연장 지원을 받은 대출 건수는 올해 1월 37만1천건이었지만 10월에는 95만5천건으로 큰 폭으로 증가.

 

일시상환대출의 만기연장 지원을 받은 대출 계약이 95만5천건(247조4천억원)을 기록했으며, 분할상환 대출의 원금상환 유예 지원과 일시 및 분할상환 대출의 이자 상환 유예는 각각 8만6천건(13조6천억원)과 1만7천건(2천301억원)으로 나타나.

 

이에 금융당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실적과 재무상태가 악화에 따른 부실화 가능성을 우려하는 상황이라며, 내년 3월 만기연장·상환유예 종료를 앞두고 소상공인의 경영·재무상황 정밀 분석에 최근 착수.

 

◆ "금리·물가 상승에 기업 채산성 비상...이자비용 13.5조 증가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올해 기준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에 따른 기업 대출 금리 인상으로 기업 이자 비용이 13조5천억원 증가하고, 매출액순이익률은 0.29%포인트(P) 하락해 채산성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

 

한경연은 기준금리 인상이 시중 기업 대출 금리를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는데, 국내 기준금리는 작년 2분기 이후 0.5%를 유지했지만, 올해 8월과 11월에 각각 0.25% 인상돼 현재 1.0% 수준.

 

한경연이 2010년 1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의 분기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기준금리가 1%P 오르면 기업 대출금리는 1.03%P 오르고, 기대인플레이션율(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값)이 1%P 상승하면 기업 대출금리는 0.33%P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또 국제적인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이 기대인플레이션을 높여 금리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

 

한경연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2.4%)에서 2015∼2019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1.1%)을 빼 기대인플레이션율 변화폭을 1.3%P로 추산.

 

◆ 은행 10월 대출 연체율, 0.25%...전월비 0.01%p 상승

 

금융감독원은 10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잠정치)이 전월보다 0.01%포인트(p) 오른 0.25%로 집계됐다고 발표.

 

10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9천억원으로 전월(8천억원)보다 소폭 늘어났으며,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전월보다 1조1천억원 감소한 6천억원으로 집계.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2018년 5월(0.62%) 이후 하락 추세인데, 은행은 분기 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고 있어 연체율은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에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아울러 기업대출 연체율은 0.30%로 전월보다 0.01%p 올랐으며, 가계대출 연체율은 0.18%로 한 달 전보다 0.01%p 상승.

 

 

◆ "동남아 넷제로 확산 집중"...윤종규 KB금융 회장 'NZBA 최고경영자 회의' 참석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KB가 진출해 있는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넷제로(Net-Zero) 전략의 확산 및 지원 강화 강조.

 

KB금융은 지난 7월 NZBA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운영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로 선출되어 스탠다드 차타드,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금융회사들과 함께 은행들의 탄소중립 이행계획 수립, 글로벌 정책에 대한 참여 유도 등의 역할을 수행.

 

윤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넷제로 이행이라는 사회적 책무를 잘 수행하기 위한 방안으로 SME 고객기업들의 탄소배출량 공시, 사업모델 조정, 친환경 도입을 위한 컨설팅·교육 지원, 탄소배출 감축 및 포집 기술에 대한 CAPEX 투자 확대, 넷제로 지식 허브로서의 NZBA 역할 강화를 제시.

 

윤 회장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은행으로서 KB금융이 주로 진출해 있는 동남아 지역 은행들과 협력하여 넷제로 전략을 확산하고 지원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

 

◆ 금융결제원, 데이터 개방...'데이탑' 포털 오픈

 

금융결제원은 금융기관이나 개인이 웹사이트 접속만으로 금융결제원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데이탑(Datop) 개방 선포식'을 개최.

 

데이탑 포털은 하루 평균 2억3천만건에 이르는 금융결제데이터를 한곳에 모은 플랫폼으로, 금융권의 공유 인프라로서 이미 지난 1일부터 금융기관과 일반인 등에 개방.

 

데이탑은 분석·개방·결합 3개 플랫폼으로 이뤄졌고, 각 플랫폼의 서비스 대상은 금융회사, 국민, 데이터결합서비스 이용기관.

 

분석 플랫폼에선 금융회사가 결제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금융의심거래 정보 분석·공유, 금융권 ATM(현금자동인출기)·지점 데이터 분석, 대안 신용평가 지표 산출 등의 작업이 가능.

 

개방 플랫폼은 금융기관 외 핀테크(금융기술)업체, 기업, 연구기관, 국민 등이 개인정보를 식별할 수 없도록 처리된 주요 금융결제 관련 통계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신용정보법상 데이터전문기관은 결합 플랫폼에서 금융 또는 다른 산업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결합하고 익명 처리 적정성 등을 평가.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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