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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4대 금융지주 역대급 실적" 3.8조원대 배당 전망...한경연 "종부세 부담 상승에 부작용" 경고 外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배당액 역시 최대 규모로 예상된다는 소식이 선정됐다.

 

아울러 종합부동산세(이하 종부세) 부담이 높아지면서 세입자에게 조세 부담이 전가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세계 양대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통화정책이 엇갈리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세계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외신 보도에 이목이 집중됐다.

 

◆ "역대급 실적에 배당도 최대"...4대 금융지주, 3.8조원대 배당 전망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는 올해 배당성향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의 26% 안팎 수준으로 되돌리기로 내부 방침을 결정.

 

배당성향이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을 의미하는데, 코로나19 전인 2019년도 기준 각 금융지주사의 배당성향은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가 각각 26%, 우리금융지주가 27%.

 

인포맥스 집계에 따르면 올해 4대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총 14조6천억원(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무려 35% 증가할 것으로 추정.

 

각사가 2019년도 배당성향 수준을 복원할 경우 올해 이익 증가율이 더해져 연간 배당금 총액은 역대 최대 수준인 3조8천억원대로 추산되는데, 이는 2019년도의 4대 지주 배당금 총액(2조8천671억원)과 비교해 1조원 가까이 늘어난 규모.

 

◆ "종부세 부담, 세입자에 전가 우려"...한경연 "세율 인하 필요"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20일 '종합부동산세의 국제 비교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부동산 보유세 비중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인 1.07%를 넘어섰다고 지적.

 

한경연은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98%의 국민이 종합부동산세와 무관하다고 하지만, 2%의 납세자는 사실상 세대주 기준"이라며 "세입자까지 고려하면 영향을 받는 국민이 훨씬 많을 것"이라고 비판.

 

이어 "세금이 증가하면 반전세, 월세 등으로 전환될 수밖에 없고, 전세 물량이 줄어들면 전셋값 또한 올라간다"며 "늘어난 종부세가 세입자에게 전가된다면 전·월세 시장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

 

임동원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종부세 완화와 함께 부동산 시장 가격 안정을 위해 과도한 거래세와 양도소득세도 인하해야 한다"며 "세제의 규제나 강화가 아닌 수급 안정에 바탕을 둔 부동산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

 

◆ 매파 연준·비둘기파 인민銀...미중 중앙은행 엇갈린 행보 눈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고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채비를 하는 반면 중국 인민은행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가라앉은 경제를 지원하는 노력을 강화.

 

양측의 이런 엇갈린 행보는 세계 자본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양 국가의 그간의 기조가 시험대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

 

당분간은 연준이 기존 계획대로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종료하고 내년에 금리 인상을 3차례 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민은행은 향후 수개월 내 추가로 지급준비율을 내리고 기준금리도 인하할 수 있다고 통신은 관측.

 

실제 인민은행은 20일 기준금리 성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사실상 0.05%포인트 내렸는데,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20개월 만.

 

스탠다드차타드(SC)의 딩솽(丁爽) 수석이코노미스트도 미중 경제가 서로의 영향을 상쇄시켜 세계 경제 전반에는 균형 잡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

 

 

◆ "미수령 연금 찾아가세요"...은행에 잠자는 연금 약 7천억원

 

은행권과 함께 '미수령 연금 찾아주기'를 실시한 금융감독원은 20일 추진 실적을 발표하며 지금까지 대상자 가운데 25%가 미수령 연금을 찾아갔다고 발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수령 연금이 발생하는 사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먼저 연금저축 가입자의 경우 적립 기간을 충족하고 만 55세가 지난 뒤 금융회사를 통해 연금 수령을 별도 신청해야 하는데, 이를 알지 못해 미수령 연금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또 사업장의 폐업·도산 이후 근로자가 퇴직연금을 청구하지 못해 이를 수령하지 못하는 경우.

 

각 은행은 지난 8월 말 연금 미수령자를 파악해 총 16만8천건의 연금수령 안내문을 우편으로 발송했으며, 그 총액은 6천969억원에 육박.

 

지난 9∼10월 대상자의 25%(4만2천건, 603억원)가 은행권의 미수령 연금을 찾아간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품별로 보면 연금저축을 3만4천건(495억원), 퇴직연금을 8천건(108억원) 찾아갔다고.

 

◆ "세제혜택 축소 영향"...생명보험 가구가입률 3년만에 '뚝'

 

세제 혜택 축소와 코로나19 사태 등의 영향으로 생명보험에 가입한 가구 비율이 3년 만에 큰 폭으로 감소.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9월 1일부터 11월 2일까지 전국 2천 가구를 대상으로 제16차 생명보험 성향 조사를 한 결과, 생명보험 가구 가입률은 81.0%로, 2018년 15차 조사보다 5.0%포인트 하락.

 

민영생명보험 가구 가입률은 5.5%p 낮은 78.2%로 조사돼 1997년 제8차 조사 때 후로 처음 80% 아래로 떨어졌으며, 국영 보험인 우체국보험의 생명보험의 가입률은 상승세를 유지해 21.1%를 기록.

 

지난 3년간 저금리 기조와 투자시장 확대로 예·적금과 연금보험 가입 선호도가 떨어지고 투자형 상품에 관심이 커진 추세도 가구 가입률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명보험협회는 추측.

 

생명보험협회는 "노후 대비 상품에 관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세제 혜택 축소로 노후 대비 상품인 연금보험 가입률이 저조한 편"이라며 "세제 혜택 확대와 수수료 개편 등 제도 지원으로 연금 가입 문화 정착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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