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사진=교보생명]](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1252/art_16406770714349_a5388f.jpg)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에게 풋옵션(특정가격에 팔 권리) 계약을 이행하게 해달라며 교보생명 재무적 투자자(FI) 어피너티 컨소시엄이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는 소식이 선정됐다.
아울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임기가 내년 3월 말 만료되는 가운데 그간 경영 실적이 미흡했다는 평가와 함께 후임은 외부 출신을 원한다는 내부 조사 결과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대체불가토큰(NFT), 디파이(Defi) 등 새 기술 등장으로 올해 가상화폐가 금융의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교보생명 풋옵션 이행 가처분 기각..."IPO 탄력"
교보생명에 따르면 전날 서울북부지방법원은 교보생명 재무적 투자자(FI) 어피너티가 제기한 풋옵션 계약 이행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고, 신 회장에 대한 가압류도 모두 취소.
앞서 올해 10월 어피너티는 국제상업회의소(ICC) 중재 판정에서 주주 간 계약상 의무 위반이 확인됐다며 주주 간 계약이 이행되게 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북부지법에 제기했으나 법원은 신 회장의 손을 들어준 것.
교보생명은 "이번 판결로 신 회장과 법률법인 광장은 같은 사안에 대한 국제중재에 이어 또다시 완승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가처분 및 가압류 소송으로 인해 진행 여부가 불확실했던 교보생명 IPO(기업공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
그러나 어피너티 측은 이번 가처분 소송에서 신 회장의 의무 위반이 확인됐다고 강조하면서, 다만 가처분으로 해결해야 할 급박한 위험이 없어 기각됐다고 설명.
◆ 한은 노조 절반이상 "이주열 총재 경영 미흡...후임은 외부에서"
이주열 총재의 임기가 내년 3월 말 끝나는 가운데 한은 노동조합은 그의 경영 실적이 미흡하다는 평가와 함께 외부 출신 후임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한은 노조는 지난 3일부터 일주일간 노조원 716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후임 총재로 외부 출신을 원한다는 응답이 57.9%로, 내부 출신을 원한다는 응답(26.4%)을 크게 앞질렀다고.
외부출신을 원한다고 답한 가장 큰 이유로 응답자들은 '경영 측면에서 내부 출신 총재에 대한 실망감이 크다'(53.7%)는 점을 꼽았고 이어 '독립성 측면에서 정치권, 정부 등 외압에 대한 대처 능력을 중시하기 때문'이라고 응답(35.2%).
이는 지난 8년간 한은을 이끌어 온 이 총재의 내부경영에 대한 평가와도 비슷한데, 이 총재의 경영이 미흡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총 65.7%로, 이 중 33.3%가 '매우 미흡'(D등급), 32.4%가 '미흡'(C등급)하다고 답변.
노조 측은 "경영진은 내년도 인건비 예산에 임금 삭감분을 포함해 받아오는 데 실패했다"면서 "대내적으로 편파적인 인사와 무능한 내부경영, 직급 갈라지기 등으로 직원들의 불만은 한계에 달했다"고 주장.
◆ NFT·디파이 덕 '톡톡'...가상화폐, 주류금융으로 부상
대체불가토큰(NFT), 디파이(Defi) 등 새 기술이 시장의 시선을 끌면서 올해 가상화폐가 주류 금융의 일부가 됐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
올해 기관투자자들은 가상화폐 거래에 참여할 수단을 찾은 끝에 결국 비트코인 선물과 연계된 상장지수펀드(ETF)가 올해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데뷔.
가상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의 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 가상화폐 보유자가 2억2천만명으로 올해 들어 두 배 이상으로 급증했으며,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에 따르면 가상화폐를 보유 중이거나 보유했던 미국인의 비중이 16%가량으로, 2015년 조사 때의 1%에서 크게 상승.
저널은 가상화폐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진 것은 NFT와 디파이라는 두 기술 덕분이라고 설명했는데, NFT 분석기관 논펀저블닷컴에 따르면 지난 1년간 NFT 판매액은 141억 달러에 육박.
또한 디파이 정보제공업체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디파이 플랫폼 예치액이 연초 190억 달러에서 최근 2천590억 달러로 급증.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1252/art_16406770324377_ea4517.jpg)
◆ 정부, 원·위안 직거래 시장조성자에 국민은행 등 선정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내년도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시장조성자로 국민·신한·우리·하나·중소기업은행·산업은행 등 6개 국내 은행과 교통은행·중국건설은행·중국공상은행·중국은행·홍콩상하이은행(HSBC) 등 5개 외국 은행 지점을 선정.
시장조성자는 외환시장에서 매도·매수 호가를 적극적으로 제시해 가격 형성을 주도하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한편 한은과 기재부는 원·위안 직거래시장 시장조성자에 적용되는 외환 건전성 부담금 공제 제도를 결제통화 다변화와 원·위안 거래 촉진 목적에 부합하도록 내년 부담금 납부분부터 개선해 적용키로.
◆ 온통대전 내년에 2조원 발행...월 50만원 한도에 10% 캐시백
대전시는 내년에 지역화폐 온통대전을 2조원 규모로 발행한다고 발표.
시민들이 한 달에 충전할 수 있는 한도는 50만원이고, 캐시백은 10%를 지급하며, 다만 충전 금액과 캐시백 지급률은 예산 집행 추이를 보며 탄력적으로 조정.
시는 온통대전 모바일 앱에 5개 자치구 채널을 개설, 앱을 통해 기부금을 받거나 각종 정부 수당을 지급하는 등 자치구별로 다양한 정책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
이를 위해 시와 자치구는 각종 포상금과 장려금, 지원금 등을 지급하기 위한 정책발행 성격의 지역화폐를 1천억원 규모로 추가 발행할 방침.
한편 대전시는 지난해 1조9천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해 생산 유발 9천억원, 부가가치 유발 4천900억원, 취업 유발 1만4천명 등의 경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