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예금은행의 신규 가계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비중이 82.3%를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101/art_16411988546974_d99cb3.jpg)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지난해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과 더불어 올해 역시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비율이 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선정됐다.
아울러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 상품 출시에 앞서 실제 고객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은행권의 지난 11월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3%대 중반에 이르고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5%를 넘어섰다는 소식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 11월 가계대출 변동금리 비중 82.3%...8년 만에 최고 수준
한국은행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예금은행의 신규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대출은 17.7%를 기록했는데, 이는 10월(20.7%)과 비교해 한 달 새 3.0%포인트(p)나 떨어진 수치.
반면 새 가계대출의 변동금리 비중은 82.3%로 나타나면서 변동금리 비중은 2014년 1월(85.5%) 이후 7년 10개월 만에 최대 기록.
변동금리 비중은 코로나19 유행 직전인 2019년에 연평균 53.0%에 불과했으며, 더욱이 2020년 초저금리 속에서도 63.8% 수준에 불과.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기에는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로 가계대출을 받는 경우가 늘어나지만, 최근에는 반대로 변동금리 비중이 더욱 오르고 있는 것.
한은 관계자는 "금리 상승기에 변동금리 비중이 오히려 커진다는 것은 분명히 대출자와 금융기관 모두에 위험 요인"이라고 우려.
◆ 카뱅, 주택담보대출 출시 임박...고객 대상 비공개 테스트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상품 출시를 앞두고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을 위해 응모자를 모집한다고 발표.
신청 요건은 올해 상반기 내 아파트를 구매할 예정이거나, 보유한 아파트를 담보로 주택담보대출이 필요한 고객이며, CBT는 실제 대출로 이어진다고.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정식 출시에 앞서 카카오뱅크 고객들에게 미리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대출 상품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 실제 외부 고객을 모집하게 됐다"고 설명.
한편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에는 내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CBT를 마쳤다. 이번 외부고객 대상 CBT가 완료되면 최종 점검을 거쳐 올해 1분기 중에 주택담보대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
◆ 금융위원장 "금융시장 변화 징후 신속히 포착해 대응"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권·파생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올해 금융시장의 변화와 이상 징후를 신속히 포착해 대응하겠다고 발표.
그는 올해 금융위원회의 자본시장 정책을 안정과 성장, 혁신으로 요약하면서 "코로나19에 대응한 각국의 정책들이 방향 전환을 앞두고 있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
이어 "시장 불안을 틈타 선량한 투자자에게 피해를 주는 불공정 거래, 불완전 판매, 불법 금융 투자업에 대해서는 엄중한 적발과 예외 없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언급.
![희망퇴직[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101/art_16411997125539_65138e.jpg)
◆ 하나은행, 만40세이상 특별퇴직...학자금 등 지급
하나은행은 만 15년 이상 근무하고 만 40세 이상인 일반직원을 대상으로 7일까지 특별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내부 공고.
하나은행은 정기적으로 준정년 특별퇴직을 시행하고 있는데, 2020년 12월에는 285명, 지난해 7월에는 6명이 준정년 특별퇴직을 했다고.
특별퇴직자로 선정되면 직급과 연령에 따라 최대 24∼36개월 치 평균임금과 자녀학자금, 의료비 등이 지급.
하나은행 측은 "고연령 직원들의 조기 전직 기회를 제공하고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대한 인력 구조 효율화를 위해 임금피크 및 준정년 특별퇴직을 한시적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
◆ '고객 개인정보 관리 소홀'...모건스탠리, 715억원 지급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개인정보 관리 소홀로 고객들에게 6천만 달러(약 715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
앞서 모건스탠리의 정보 보호 의무를 문제 삼은 고객 1500만여 명이 회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한 결과, 원고 측과 합의를 이룬 것.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31일 맨해튼 연방법원에 원고 측과 이러한 내용의 집단소송 예비 합의문을 제출.
모건스탠리는 보상에 합의하면서도 정보 보호 의무를 파기했다는 지점에 대해서는 어떠한 과실도 부인했다고 전했으며, 다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데이터 보안 관행을 실질적으로 대폭 개선한 것으로 알려져.
한편 앞서 2020년 10월 모건스탠리는 이 사건과 관련해 미 통화감독청(OCC)에 6천만 달러의 민사 벌금을 내기로 합의.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