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오스템인플란트 본사 [사진=연합뉴스]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101/art_16413696560378_71b322.jpg)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하나은행이 역대급 횡령 사건에 연루된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 상품의 판매를 중단했다는 소식이 선정됐다.
아울러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금융기관별 대출 금리를 점검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소비자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금리가 조정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금융기관들의 고객 유치 경쟁도 본격화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1880억 횡령' 일파만파...하나은행, 오스템 편입 펀드 판매 중단
하나은행은 역대급 횡령 사건에 연루된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에 대한 선제적 고객 보호 조치로 '삼성코스닥1501.5배레버리지증권[주식-파생형]CE펀드' 고객들에게 문자 등을 통해 판매중단을 안내.
하나은행은 해당 안내 문자를 통해 "대규모 횡령사건으로 코스닥시장에서 거래가 중지된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종목을 1% 미만 편입하고 있다"고 설명.
이어 "현재 해당 펀드는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를 작년말 종가로 기준가격에 반영하고 있어, 향후 거래재개 시 기준가격 하락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사후관리 차원에서 해당 펀드의 신규가입을 중단한다" 부연.
다만 금융업계는 이와 같은 펀드 상품 가입이 중단되는 일이 계속 있을 것으로 보고 예상하는 분위기인데, 그 이유는 오스템임플란트를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한편 오스템임플란트는 공시를 통해 자금관리직원 이모씨가 1천880억원을 횡령하면서 지난달 31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
◆ 금감원장 "예금 이어 대출금리 점검...소비자 이익에 부합"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현재 금융기관별 대출 금리를 점검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금리가 조정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
정 원장은 은행회관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간담회 후 취재진의 질문에 "처음에는 예금 금리, 그 다음에 현재는 대출 금리를 기관별로 다 보고 있다"고 언급.
이어 "올해도 가계부채 증가율 관리는 계속될 것"이라며 상환능력에 따른 대출 관행 확립과 총량 관리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
아울러 그는 올해 금융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소상공인의 경영 악화를 지목했는데,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폐업 위기에 놓인 사업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금융회사의 건전성 관리와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설명.
또한 만기연장 조처가 3월 말 종료된다면 대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정 원장은 "3월 이전이라도 금융회사들이 충분한 충당금이나 경기대용 완충자본을 쌓도록 해 충격 흡수능력을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답변.
◆ 금융권, 마이데이터 본격 서비스...고객 유치전 가열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본격화.
KB국민은행은 '나의 모든 일상을 함께 하는 생활금융플랫폼, KB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개시해, 이용자의 자산과 소비 습관을 분석해 더 나은 소비 생활을 제안하고 실물자산과 신용을 쉽게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신한은행도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버스'(MoneyVerse)를 통해 이용자의 자산관리를 도와주고, '마이(MY) 캘린더' 기능으로 공모주, 아파트 청약 등 일정을 모아서 제시.
하나금융투자는 하나금융그룹 계열사가 참여하는 마이데이터 공동브랜드 '하나합'을 자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원큐프로'에 넣고 고액 자산가들의 포트폴리오를 엿볼 수 있는 '부자 되는 투자 노하우'와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
NH투자증권 역시 고객 보유 상품이나 현금 흐름을 분석해 자산을 관리해주는 '투자성과리포트'와 '나의 소비' 등 핵심 서비스를 내놨다고.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5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101/art_16413696564371_31930f.jpg)
◆ "코인 투자하면 3일마다 15∼20% 수익"...50대 징역 4년
'신개념 수익 플랫폼' 문구를 내세워 고이율을 미끼로 가상화폐 투자 사기 행각을 벌인 5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전주지법 형사2단독 정우석 부장판사는 사기,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3)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
A씨는 지난해 4월 15일부터 5월 10일까지 '국내 대형거래소에 상장한 코인과 연동해 수익을 창출한다'고 인터넷에 광고한 뒤 "3일마다 15∼20% 이율을 지급하겠다"고 속여 38명으로부터 5억4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
그는 해외 거래소에서 낮은 가격에 코인을 구매해 국내에 되팔거나 단타로 매매차익을 내면 고수익이 가능하다며 이를 '신개념 트레이딩 수익 플랫폼'이라 소개해 투자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
A씨는 이런 식으로 투자자를 유치하다가 20억원이 모이면 공범들과 함께 잠적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 "디지털화로 빅테크 견제"...국내 3대 손보사 CEO "수익 개선에 총력"
국내 3대 손해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올해 보험의 디지털화를 통해 빅테크의 위협을 결제하는 한편, 수익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목표를 제시.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은 대내외 데이터와 결합해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의 역량을 강화하는 등 영업에서 보상에 이르기까지 업무 프로세스상 가능한 모든 부문의 디지털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
이어 과거부터 추진해온 내실 경영을 공고히 하고 새로운 환경에 최적화된 사업구조를 확보해 손해보험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킬 방침.
현대해상 조용일·이성재 공동대표는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메일에서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기준) 시대를 맞이했다면서 디지털 핵심 기술의 진화,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의 등장을 올해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
또한 올해 물가상승 등 소비 여력 감소에 따른 보험 수요 위축, 코로나19 반사효과 소멸 등에 따라 손해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정교한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개선 중심의 경영 전략을 추구할 계획.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는 새로운 보험계약 국제회계기준인 IFRS17의 병행시행으로 수익성 중심의 매출 경쟁이 치열해지고 신규 진입사들의 시장잠식도 본격화될 것으로 진단.
따라서 그는 고객이 보유한 보험 계약을 리모델링하고 장기보험을 개선하며 자동차보험은 수익성 확보를 전제로 성장 목표를 관리한다는 복안.
김 대표는 "지금까지 디지털은 금융산업의 화두였지만 이제부터 디지털은 금융의 또 다른 이름"이라면서 "디지털 기반 사업구조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자동화 및 지능화를 확대하겠다"고 강조.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