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207/art_16451441724278_e08e1d.jpg)
【 청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과정에서 수요 압력에 따라 국내외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자 정부가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국제유가 동향에 따라 유류세 20% 인하 조치 연장을 검토하고, 외식과 배달수수료 가격도 공개해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는다.
정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물가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정부 대응 방안을 밝혔다.
정부는 당초 유류세 인하 조치를 4월 말 종료할 예정이었지만 국제유가의 영향을 크게 받는 석유류의 경우 현재 적용 중인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최근 전운이 감돌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TF를 중심으로 원유 비상계획을 점검하고 가스 추가구매·물량교환 등을 통해 수급 불안에 대해서도 선제 대응하기로 했다.
또한 오는 23일부터는 매주 총 12개 외식품목을 대상으로 프랜차이즈 브랜드 상위 업체의 대표 메뉴 가격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다. 이달부터는 소비자단체협의회에서 매달 1회 배달 수수료 현황도 조사해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철도운임 및 도로통행료는 공공요금 동결 원칙에 따라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민자도로 중 일부는 사업을 재구조화해 통행료를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억원 차관은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 등 당초 예상보다 국내외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져 2월에도 어려운 물가 여건이 지속될 것"이라며 "물가안정이 최우선 민생정책 현안이라는 인식하에 모든 분야에서 정부 수단을 총동원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