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 하나은행[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207/art_1645184333852_f0d9fe.jpg)
【 청년일보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에 따른 손해배상과 관련 라임펀드 판매사 간 1100억원 규모 소송전이 시작됐다. 미래에셋증권이 신한금융투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지난달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같은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다. 세 판매사가 청구한 손해배상금액 합계만 1100억원이 넘는다.
1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지난달 18일과 7일 신한금융투자와 라임자산운용을 상대로 서울남부지법에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손해배상금은 우리은행이 647억원, 하나은행이 364억원이다.
앞서 지난해 4월 미래에셋증권이 신한금융투자와 라임자산운용을 상대로 남부지법에 91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해 세 판매사가 청구한 손해배상금액 합계는 총 1100억원이 넘는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7일 파산 선고를 받아 청산 절차를 밟고 있는 라임자산운용은 부채가 5300억원에 달하는 한편 자산은 190억여 원에 불과한 상태다. 배상 여력이 작은 만큼 배상이 결정된다면 해당 금액은 신한금융투자가 부담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는 2020년 6월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이유로 2018년 이후 판매된 '라임자산운용 플루토 TF-1호(무역금융펀드)'에 대해 판매사가 원금 전액을 투자자에게 반환하라고 결정했다.
당시 전액 배상 권고를 받은 우리은행 하나은행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는 분쟁조정안을 받아들여 라임 펀드 판매액을 전액 배상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신한금융투자를 상대로 소송전에 나선 것은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 이후 투자자들에게 원금 전액을 배상한데 따른 구상권을 청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라임자산운용은 2017년 5월부터 펀드 투자금과 신한금융투자 총수익스와프(TRS) 대출자금을 활용해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그룹(IIG) 펀드를 포함한 5개 해외무역금융 펀드에 투자하다 대규모 부실이 발생했다.
2019년 7월 부실관리 의혹이 불거지자 투자자들에게 환매중단을 선언했고 지난 17일 법원으로부터 파산선고를 받아 청산절차를 밟고 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