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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뉴욕증시, 2% 이상 하락 출발

 

【 청년일보 】뉴욕증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급락했다.

 

24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47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4.80포인트(2.49%) 하락한 32,306.96을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0.54포인트(2.14%) 떨어진 4,134.9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0.30포인트(2.07%) 밀린 12,767.19를 기록했다.


러시아가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했다는 소식에 위험자산이 일제히 급락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새벽 긴급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특별작전을 선언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외에도 수도 키예프 등 주요 도시 곳곳에서 러시아의 공격이 동시다발로 이뤄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전면전 발발'로 규정했다.


미국 등 서방은 러시아의 군사행동을 일제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제재를 경고했다.


유럽증시가 최대 5% 이상 하락했으며, 안전자산 선호에 유로-엔 환율은 1.34% 하락한 128.24엔까지 밀렸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1bp=0.01%포인트)가량 밀린 1.89%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때 10년물 금리는 1.84%까지 밀렸다. 이는 2월 초 수준이다. 안전자산인 미 국채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금리는 하락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12% 이상 오른 34.86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도 6%가량 하락한 35,390달러 근방에서 거래됐다. 알루미늄을 비롯한 금속 가격도 급등했고, 영국의 천연가스 가격도 한때 40%가량 폭등했다.


지정학적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긴축 가능성도 크게 낮아졌다.


미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에 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을 9.5%가량으로 예상했다.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90.5%로 높아졌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고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지금이 모두가 두려워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엘-에리언은 CNBC에 출연해 "이는 모두가 두려워한 상황이다. (정책이) 늦어지면서 정책의 선택지가 더 적어졌다"고 말했다.


연준이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연준의 선택지는 더욱 좁아졌다는 의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로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도이체방크의 빙키 차다 미 수석 주식 전략가는 CNBC에 러시아의 침공은 "우리나 시장이 갖고 있었던 기본 전망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라며 "기본적으로 주가가 5~6%가량 추가로 하락해 시장이 20% 하락하는 약세장에 근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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