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중은행 창구 전경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309/art_16463692715636_e78b3c.jpg)
【 청년일보 】 지난해 활발한 상업용 부동산 투자, 도소매업 부진 등의 영향으로 서비스업 대출이 146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1년 4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작년 4분기말(12월말) 기준 모든 산업의 대출금은 1천580조7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7조1천억원 늘었다.
이 같은 증가폭은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8년 1분기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서비스업 대출 잔액이 880조8천억원에서 1천27조2천억원으로 무려 146조4천억원 늘었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부동산업과 도·소매업이 각각 44조3천억원, 36조6천억원 늘어나 전체 서비스업 대출 증가를 이끌었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부동산업의 대출이 늘어난 데는 상업용 부동산 투자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며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부동산 중 주택 부문의 업황이 좋지 않자 상대적으로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지난해 많이 이뤄져 관련 대출(시설자금 대출)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소매업의 경우 특히 소매점 업황이 좋지 않아 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제조업 대출 잔액은 1년 새 392조8천억원에서 415조4천억원으로 22조5천억원 불었다. 대출 용도별로는 지난해 운전자금이 106조8천억원, 시설자금은 80조3천억원 증가했다.
한편 작년 4분기만 살펴보면 전체 산업 대출 잔액은 50조1천억원 늘었고,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증가액은 각 2조8천억원, 40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업황 개선과 연말 재무비율 관리 등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전분기(7조7천억원)보다 6조원 가까이 줄었지만 서비스업의 증가 폭은 전분기(41조2천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