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 관련 위험이 고조됨에 따라 달러화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310/art_16466347666431_604841.jpg)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여파로 미국 달러화와 유럽연합(EU) 유로화 간 희비가 갈리고 있다는 소식이 선정됐다.
아울러 NH농협금융지주와 NH농협은행이 금융감독원의 검사체계 개편 이후 첫 '정기검사' 대상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함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장기화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7일 장중 1,220원대를 넘어서며 1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 우크라 침공에 직접 영향권 유로화 가치 급락...달러화는 강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여파로 전 세계 시장이 불안감에 휩싸이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의 '몸값'은 오르는 반면, 이번 사태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유로의 가치는 급락.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지난주 98.92까지 올라 2020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이와 달리 유로의 가치는 지난주 1유로화당 1.10달러를 밑돌아 거의 2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하락, 영국 파운드화 가치도 지난주 달러화 대비로 1.3% 하락.
WSJ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금과 미국 국채, 달러 등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보도.
물론 지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로 인해 달러 강세가 이미 시작됐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달러 투자가 과열 상태에 이른 것이라고 WSJ은 부연.
◆ 제도 개편후 첫 정기검사...금감원, NH농협금융·은행 사전검사 개시
금융감독원은 7일 NH농협금융지주와 NH농협은행에 대한 사전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는 절차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4월 초 정기검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
이번 금감원 검사는 올해 금융권역 및 회사별 특성에 따라 검사의 주기, 범위 등을 차별화하는 검사체계로 개편하는데, 이는 과거의 '먼지털이식 종합검사'라는 오명을 씻겠다는 취지.
업권별로 주기에 따라 정기검사를 시행하고, 금융 사고 등 특정 사안이 발생할 경우 수시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골자로, 정기검사의 범위는 경영 실태 평가와 핵심·취약 부문을 반영해 차별적으로 설정.
농협은행은 검사 대상은 자영업자 대출 만기 및 상환 유예의 4차례 연장 결정에 따른 건전성 현황과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이 될 전망.
◆ "1250원 가능성 제기"...우크라 전쟁 장기화 우려에 원·달러 환율 급등
7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8원 오른 1,223.0원을 기록.
환율은 지난 4일에도 1,214.2원에 거래를 마치며 1년 9개월 만에 최고치로 마감했고, 이날도 급등.
우크라이나 전쟁 리스크 속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 심리가 강화하면서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 여파가 지리적으로 인접한 유럽 국가에 더욱 피해를 줄 것이라는 예상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는 반면, 달러화의 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 상황이 지속하면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집하고 있다"며 "투자심리 훼손에 따른 국내 증시 이탈세 또한 환율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진단.
전문가들은 글로벌 유가 상승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 원·달러 환율이 1,250원선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펀더멘탈(기초 여건)보다는 일시적 불안심리가 작용하면서 환율이 급등한 구간으로, 적정 레벨을 추정하기보다는 기술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극단적인 위기 상황을 가정할 때 1,250원까지는 상방을 열어놓고 있다"고 설명.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가능성에 따라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 원화 약세 압력이 불가피하다"며 이달 중 원·달러 환율이 1,250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예상.
![NH농협금융지주와 NH농협은행이 금융감독원의 검사체계 개편 이후 첫 '정기검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미지=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310/art_16466347807495_406882.jpg)
◆ 케이뱅크, 신용대출 최대 0.3%p 인하
케이뱅크는 지난 5일부터 신용대출, 신용대출플러스, 마이너스통장 등 대출 상품 3종의 금리를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연 0.3%포인트 낮췄다고 설명.
신규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연 3.77%∼10.46%에서 연 3.59%∼10.46%로, 신용대출플러스 금리는 연 4.08%∼11.41%에서 연 3.88%∼11.40%로 각각 낮아졌다고.
아울러 케이뱅크는 최근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적금 상품 금리를 인상하면서도 대출 상품 금리는 내리며 고객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
케이뱅크는 올해 들어 2월까지 중저신용 고객을 대상으로 2천500억원의 대출을 공급했으며, 특히 지난 2월 한 달간 이뤄진 신규 신용대출 가운데 중저신용 대출 비중이 35%를 넘었다고 공개.
이에 따라 케이뱅크의 전체 가계 대출 가운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월 말 기준 19% 이상으로 상승.
◆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최진준 대표이사 선임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신임 대표이사로 최진준 상상인저축은행 상무이사를 선임했다고 발표.
최 신임 대표는 연세대를 졸업한 뒤 1992년 하나은행에 입행, 중앙기업금융팀을 거쳐 푸른저축은행 영업부, 솔로몬저축은행 영업부 및 기업금융팀, 공평저축은행 여신관리팀 등 금융기관 주요 보직을 거쳐 2016년부터는 상상인저축은행 기업금융본부를 맡아 영업, 리스크 관리, 기획 등을 이끌었다고.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최 신임 대표가 상상인저축은행 기업금융본부장(상무이사) 부임 첫 해인 2016년부터 작년 말까지 상상인저축은행의 기업금융 실적을 10배 이상 확대하는 등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새 대표에 오르게 됐다고 설명.
상상인 금융그룹 관계자는 "최 신임 대표이사가 30년간 쌓아온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
이어 "최 대표의 경영체제 아래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고객 중심 경영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