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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소득은 찔끔, 부채는 껑충" 가난한 MZ세대...미국·유럽 대형 은행들 잇따라 러시아 철수 外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MZ세대'가 20년 전 같은 연령대인 'X세대'나 '베이비붐(BB) 세대'와 비교해 소득은 크게 늘지 않은 반면 부채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이 선정됐다.

 

아울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씨티그룹·알리안츠·스위스리 등 미국 대형은행들이 러시아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원·달러 환율이 장중 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과거 젊은층보다 가난한 MZ세대...소득은 '찔끔' 부채는 '껑충'

 

한국은행이 발표한 'MZ세대의 현황과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현재 MZ세대(24∼39세·1980∼1995년생 결혼한 상용직 남성 가구주)의 근로소득은 2000년 같은 연령(24∼39세)의 1.4배로 집계.

 

하지만 총부채의 경우 반대로 2018년 MZ세대가 2000년 같은 연령대의 4.3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X세대(2.4배), BB세대(1.8배)를 크게 웃돌았다고.

 

총부채 증가는 MZ세대가 주택 마련을 위해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끌어다 쓴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는데, 실제로 2018년 MZ세대가 대출받은 이유로 '주택 마련'을 꼽은 비율은 34.4%로, X세대(32.1%)와 BB세대(19.6%)에 비해 높았다고.

 

최 연구위원은 "1996년부터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MZ세대는 경제활동의 주력으로 부상하고 있으나 이전 세대와 비교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라면서 "이는 향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

 

이어 "MZ세대의 생활방식, 취향 등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꾸준히 점검하고, 이들의 소득 증가, 부채 감소 등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조언.

 

◆ 씨티그룹·알리안츠·스위스리도 러시아 철수

 

미국 대형은행 씨티그룹이 월가의 라이벌 은행들에 이어 러시아에서 철수하기로 결정.

 

이에 앞서 경쟁사인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는 지난주 러시아 사업을 정리한다고 밝혔으며, 도이체방크 등 유럽 은행도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고.

 

씨티그룹은 러시아에서 위험 노출액이 100억달러(약 12조4천억원)에 가까워 미국 은행 가운데 가장 많으며, 씨티 측은 최악의 시나리오의 경우 이 가운데 거의 절반을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에 따른 미국의 제재로 미국·유럽 은행들이 러시아에서 철수한 이후에도 씨티그룹은 러시아에서 큰 사업을 크게 벌이고 있던 유일한 대형 미국 은행.

 

에드워드 스카일러 씨티그룹 국제 부문 부사장은 "우리는 다른 부문까지 포함해 철수 범위를 확대하고 남은 사업과 익스포저를 계속 줄이기로 했다"고 언급.

 

◆ 환율, 장중 2년 만에 최고치...0.5원 상승 마감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5원 오른 달러당 1,242.8원에 거래를 마쳐 장중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환율은 0.3원 내린 1,242.0원에 출발, 오전 10시 40분께 1,244.4원까지 올라 이틀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가 우하향 곡선을 그려 상승분을 회복.

 

이날 장중 고점은 2020년 5월 25일 장중 기록한 1,244.3원보다 0.1원 높은 수준으로, 2020년 3월 24일(장중 고가 1,265.0원) 이후 약 2년(722일) 만의 최고치.

 

이런 일시적인 상승세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홍콩증시 개장과 동시에 중국 기술주 주가가 폭락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풀이.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환율의 가장 큰 변수로 여겨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에 대해 시장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확산한 것이 환율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우크라이나 사태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시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경제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시장에 반영됐다"고 부연.

 

 

◆ 140억대 적자 냈던 조폐공사...1년 만에 흑자 '반등'

 

조폐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공사 결산 결과 매출액은 2020년 대비 3.6% 증가한 5천506억원에 영업 이익 10억원을 기록.

 

이는 2020년 대규모 매출채권 미회수 사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여권 수요 급감 등 악재로 142억원의 적자를 냈던 상황에서 '브이'(V)자로 반등했다는 의미.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서비스를 70여개 지방자치단체에 제공해 전년 대비 34억원 증가한 70억원의 매출액을 보인 게 주효했다고 공사 측은 설명.

 

또한 올해 시범운영 중인 모바일 운전면허증 구축사업 등에서 신규 매출이 발생하는 등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에서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

 

반장식 사장은 "경영진과 직원들이 위기의식을 공유해 노력한 결과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화폐 사업 고도화와 차세대 전자여권 생산 안정화에 힘쓰는 한편 ICT 사업에서 구체적 성과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언급.

 

◆ 주담대 변동금리 기준 '코픽스' 한 달 새 0.06%p 상승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월(1.64%)보다 0.06%포인트 높은 1.70%로 집계.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되는데,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

 

잔액 기준 코픽스는 1.37%에서 1.44%로 0.07%포인트 올랐으며,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1.13%)도 0.05%포인트 상승.

 

시중 은행들은 당장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2월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하게 된다고.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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