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뉴스]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312/art_16479288684477_bfdc17.png)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나치게 높은 미국의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방편으로 더욱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전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소식이 선정됐다.
아울러 이자가 석 달 이상 밀린 대출 등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2020년 3분기 이래 6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저치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금융위원회가 오는 2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에 소상공인 지원, 대출 규제 완화 방안 등 업무 보고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 "필요시 더 공격적인 금리인상"...파월, 물가상승 억제에 '빅 스텝' 시사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21일(현지시간)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컨퍼런스 연설에서 "노동시장은 매우 강력하지만 물가가 너무 높다"며 "금리 인상은 물가가 통제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
실제로 지난 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7.9% 급등해 40년 만의 최대폭 상승을 기록.
그는 "(연준) 회의 때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올림으로써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결론 낸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
연준은 지난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연말 금리 수준을 1.9%로 예상했는데, 이는 올해 남은 6번의 FOMC 회의 때마다 0.25%포인트씩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
파월 의장의 이날 발언은 0.25%포인트씩 올리는 '베이비 스텝'이 아니라 한꺼번에 0.5%포인트를 인상하는 '빅 스텝'을 밟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
◆ 은행 부실채권비율 6분기 연속 '역대 최저'...숨은 부실 우려 여전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0%로, 2020년 3분기 이래 6개 분기 연속 최저치를 기록.
1년 새 총여신이 2천171조7천억원에서 2천371조9천억원으로 늘어났지만, 부실채권은 13조9천억원에서 11조9천억원으로 감소.
기업여신은 전년 말보다 0.21%포인트 낮아진 0.71%로 나타났으며,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2020년 말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0.16%를 기록.
다만 금감원은 부실채권비율이 6분기 연속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배경에는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조처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금융 지원이 계속되면서 부실이 가려진 효과도 있다고 설명.
금감원은 은행이 팬데믹 상황에 잠재된 신용위험을 충실히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도록 지도할 방침.
◆ 금융위, 25일 인수위 업무보고...소상공인 지원방안 초점
금융위원회는 오는 25일 열리는 오는 2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에서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조처의 4차 연장 계획 등 지원 확대 방안을 중점으로 보고할 예정.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보상 대책과 함께 소액 채무의 경우 원금 감면 폭을 현재 70%에서 90%까지 확대하고, 상황이 악화하면 자영업자의 부실 채무를 일괄적으로 매입해 관리하겠다는 공약을 제시.
금융위의 업무 보고에는 당선인의 이런 공약에 대한 효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당선인 공약이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 방안에 포함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것 보인다고.
어울러 윤 당선인이 완화하겠다고 밝힌 가계대출 규제에 대한 방안도 관심거리이며, 청년층이 관심을 두고 있는 '청년도약계좌' 실행 방안 역시 주목.
이 밖에도 당선인의 공약 사안인 소액 주주 보호를 위한 물적 분할 후 상장 요건 강화, 공매도 제도 개선, 가상화폐 비과세 한도 상향, 디지털자산 기본법의 추진 방안도 보고될 가능성이 있다고.
![국내은행 부실채권 규모 및 비율 추이 [자료=금융감독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312/art_16479288681177_5c62fb.jpg)
◆ 카카오뱅크, 1주택자 일반 전월세보증금 '대출 재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0월 중단한 1주택자 대상 일반 전월세보증금 신규 대출을 재개한다고 발표.
카카오뱅크의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임대차계약서상 잔금일 1개월 전부터 15일 이전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시간은 오전 6시부터 23시까지.
단 1주택 보유자 중에서 부부합산 소득이 연 1억원을 초과하거나, 시세 9억원 초과 주택 보유자는 대출을 받을 수 없고, 2020년 7월 10일 이후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내 시세 3억원 초과 아파트를 매입한 고객도 대출이 불가
앞서 지난해 10월 전 은행권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 기조에 맞춰 1주택 보유자의 비대면 창구를 이용한 전세대출을 제한하기로 협의하면서 카카오뱅크도 이에 동참.
◆ 골드만삭스, 비상장 가상화폐 옵션거래 시작...월가 은행 최초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21일(현지시간) 미국의 주요 은행 중 처음으로 비상장 가상화폐 옵션거래에 나섰다고 CNBC방송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
골드만삭스는 가상화폐 금융서비스 회사인 갤럭시디지털과 손잡고 비트코인 가격에 연동된 파생상품인 '비트코인 차액결제옵션' 거래를 시작.
차액결제옵션이란 기초자산을 실제로 주고받지 않고 만기 때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형태의 거래를 의미.
이날 발표는 월가 기관투자자들의 가상화폐 시장 진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주목할 만한 결정이라고 미 언론들은 평가.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