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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비대면 확대·구조조정 여파" 작년 은행 점포 311개 감소...은행 자본비율 6분기 만에 하락 전환 外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비대면 업무 확대와 점포 구조 조정의 결과 지난해 국내 은행의 점포가 300개가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이 선정됐다.

 

아울러 국내은행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자본비율이 6분기 만에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은행권이 정부 당국의 폭넓은 간섭으로 적정한 배당수익률, 디지털시대 경쟁력에도 애로를 겪고 있다며 은행 산업을 독자적 서비스 산업으로 보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비대면 확대·구조조정 여파"...작년 은행 점포 311개 감소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21년 국내은행 점포 운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국내은행의 점포는 총 6천94개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무려 311개 감소.

 

은행 별로는 신한은행이 75개로 가장 많이 줄었고, 국민은행(58개), 우리은행(53개), 하나은행(38개), 부산은행(20개), 경남은행(14개) 등의 순서.

 

국내 은행 점포는 2018년 23개, 2019년 57개, 2020년 304개가 줄어드는 등 감소 규모가 매년 커지는 추세로, 은행 종류별로 보면 시중은행의 점포 감소 규모가 230개로 전체의 74%를 차지.

 

금감원은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거래 확대와 점포 효율화 추진 등으로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

 

한편 금감원은 은행의 점포 운영 자율성을 존중하되 노령층 등 금융이용자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은행권이 추진 중인 우체국 창구 제휴, 공동 점포 활용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

 

◆ 은행 자본비율 6분기 만에 하락 전환...전년 3분기 대비 0.41%p 하락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 은행의 국제은행(BIS) 기준 보통주자본비율은 12.99%로 집계됐으며 기본자본비율, 총자본비율, 단순기본자본비율은 순서대로 14.19%, 15.53%, 6.51%로 파악.

 

보통주자본비율은 2020년 3분기부터 5분기 연속으로 상승했으나 작년 말 보통주자본비율은 작년 3분기 말보다 0.41%포인트 하락.

 

은행은 보통주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총자본비율을 순서대로 7.0%, 8.5%, 10.5% 이상 유지해야 하지만, 작년 말 현재 모든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 기준을 상회.

 

KB금융지주 등 5대 금융지주(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에는 하나지주의 보통주자기자본비율이 13.78%로 가장 높았으며,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외국계 씨티은행은 각각 34.92%와 16.14%로 하나지주를 상회.

 

증자를 단행한 카카오뱅크와 더불어 바젤Ⅲ 최종안 도입 또는 내부등급법 승인의 효과로 위험가중자산이 감소한 하나지주, 우리지주, DGB지주, BNK지주는 자본비율(보통주자본, 기본자본, 총자본)이 1년 전과 비교해 크게 상승.

 

그러나 대출 등 위험가중자산이 자본에 견줘 더 많이 증가하거나 자본이 감소한 씨티은행, SC제일은행,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JB지주, 수협은행은 총자본비율 등이 하락.

 

금감원은 은행이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잠재된 신용위험을 충실히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도록 지도하는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계속 유도하고, 가계부문 경기대응완충자본(SCCyB) 도입을 추진할 계획

 

◆ "규제 일변도 은행산업, 인식전환 필요"...은행권 '인수위 제언' 보고서 마련

 

은행연합회는 최근 작성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 제출용 '은행업계 제언' 보고서 초안에서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은행권의 이런 불만 사항을 조목조목 열거.

 

은행권은 "금융서비스 요금이나 배당, 점포운영 등 은행 정책 수행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함으로써 창의적이고 차별적 서비스가 금융시장에 출현할 수 있는 경영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호소.

 

이어 "정부 재정으로 지원할 영역까지 은행의 금융지원을 요청하는 관행도 잔존하며, 배당정책과 점포전략에 대한 당국의 간섭으로 은행의 경쟁력 제고에도 애를 먹고 있다" 부연.

 

아울러 은행권은 경영 자율성 문제에 대한 '개선 방안' 부분에서 "금융권은 앞으로도 실물경제를 뒷받침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하는 한편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경제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

 

또한 은행권은 금융회사 스스로 최적화된 내부통제제도를 마련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하며 '미래 먹거리' 차원에서 '가상자산 서비스 진출 허용'을 요청.

 

한편 현재 은행연합회는 최근 이사회 검토를 거친 이 초안을 시중은행들에 보내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제언 보고서 내용이 확정되면 다음 달 초 인수위에 제출할 예정.

 

 

◆ 작년 저축은행 당기 순익 1조9천억원대...40% 늘며 역대 최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작년 당기 순이익은 1조9천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4%(5천657억원) 증가.

 

금감원은 지난해 대손충당금 전입액(1천716억원) 등 비용이 증가했으나, 이자손익(9천205억원)이 더 많이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확대됐다고 설명.

 

저축은행들의 총자산은 118조2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26조2천억원(28.5%) 늘었으며 이 가운데 총대출은 100조5천억원으로, 전년보다 22조9천억원(29.5%) 증가.

 

저축은행의 자기자본은 12조6천억원으로, 2020년 말보다 2조2천억원(21.1%) 늘었으며 작년 말 총여신 연체율은 2.5%로, 2020년 말보다 0.8%포인트(p) 하락.

 

금감원은 "저축은행 업권의 성장세가 지속되며 대출 증가로 이자수익이 확대되는 등 양호한 영업실적을 보였다"며 "건전성 지표도 대체로 양호하다"고 평가.

 

◆ 광주시, 1년간 수수료·이자 없는 소상공인 대출 시행

 

광주시는 광주신용보증재단, 광주은행·NH농협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 등 5개 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년간 보증 수수료, 대출 이자를 지원하는 소상공인 대출을 내달 1일부터 출시.

 

기관·은행은 500억원 규모 융자를 지원하며, 유흥·도박·사행성 업종 등 일부를 제외한 광주 58개 업종 자영업자들은 업체당 2천500만원 한도로 자금을 신청할 수 있다고.

 

광주신용보증재단의 심사·보증으로 별도 담보 없이 1년 거치 후 2·4년 분할 상환 조건으로 협약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다고.

 

대출을 바라는 소상공인은 4월 1일부터 광주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나 상담센터에서 신청하면 되지만, 기존에 두 차례 이상 3무 특례보증 혜택을 받은 사람은 대상에서 제외.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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