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한국의 국가총부채 비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지=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518/art_16516473126202_041763.jpg)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요 20개국(G20)의 국가총부채 비율이 낮아지고 있지만, 한국은 오히려 오르고 있다는 소식이 선정됐다.
아울러 금리 상승기를 맞아 시중은행들이 원리금 상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만기 연장 대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 올해 한국의 기준금리가 2.5%가 될 것으로 전망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코로나19 이후 G20 국가총부채 비율 감소...한국은 상승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국제결제은행(BIS)의 통계자료를 토대로 G20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총부채(가계부채+기업부채+정부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3분기 기준 한국의 국가 총부채 비율은 266.3%로, G20 평균(267.7%)보다 1.4%포인트(p) 낮았다고.
그러나 이는 2017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국가총부채 비율이 217.8%로 G20 평균(248.1%)보다 30.3%p나 낮았던 것을 고려하면 가파른 상승세로, 이 기간 한국의 상승폭은 48.5%p로 G20 평균(19.6%p)의 2.5배에 육박.
반면 G20 국가의 평균 비율은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속해서 낮아지고 있는데, G20 국가는 2020년 대비 지난해 3분기 평균 국가총부채 비율은 23.8%p 감소.
임동원 연구위원은 "최근 5년간 국가총부채 비율이 크게 늘어 다른 국가와의 격차가 없어진 점은 우려스럽다"며 "주요국들은 코로나19 이후 하락 추세로 전환됐지만, 한국은 가계·기업·정부 등 모든 부문에서 부채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
◆ "금리 상승기, 차주 부담 줄이자"...은행권 '40년 만기' 주담대 속속 출시
신한은행은 오는 6일부터 현재 최장 35년인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대출 기간(만기)을 40년으로 늘리기로 했으며, 해당 상품은 신한주택대출, 플러스모기지론 등.
NH농협은행 일반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만기는 길어야 33년이고, 만기 40년 이상 주택담보대출은 보금자리론, 적격대출 등 정책금융상품에만 한정됐지만, 최장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놓을 예정.
앞서 지난달 21일 하나은행은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주택담보대출 최장 만기를 35년에서 40년으로 늘렸다고.
아울러 지난달 29일부터 분할상환방식 신용대출의 대출기간(만기)을 최장 5년에서 10년으로 늘린 KB국민은행 역시 이달 중 만기 40년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할 전망.
이 같은 은행권의 행보는 분할상환 신용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만기가 길어질 경우 대출자가 한 달에 부담해야 하는 원리금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
◆ JP모건 "한은, 5월 포함 연내 4번 금리인상...연말 2.5% 예상"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한국은행이 올해 5월을 포함, 연내 네 차례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상해 연말 기준금리가 2.5%가 될 것으로 전망.
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4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이 5월부터 7월, 8월, 10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씩 인상해 연말 기준금리가 2.5%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
이어 "내년 1월 25bp 추가 인상으로 최종적으로는 내년 1분기까지 기준금리가 2.75%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
박 본부장은 "4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록 내용은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며 "회의록에서 위원들은 실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상호작용하며 추가로 물가를 상승시키는 '2차 효과'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설명.
그는 "금통위가 선제적으로 정책금리를 정상화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전달하는 것은 5월 회의에서 25bp 인상을 시사한다"며 "데이터를 강조한 신임 이창용 총재의 정책도 이 방향과 일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
![금리상승기 시중은행들이 원리금 상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출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이미지=연합뉴스]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518/art_1651647283791_01d6b8.jpg)
◆ 미국 증권당국, 가상화폐시장 사기조사 전담팀 확대개편
미국 증권 당국이 가상화폐 시장의 사기와 기타 불법행위를 전담 조사하는 부서를 대폭 확대 개편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
이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가상화폐 담당 조직에 조사관, 송무변호사, 사기분석관 등 20명을 추가하고 조직명도 '가상자산·사이버 부서'로 변경.
인원이 50명으로 불어난 가상화폐 부서는 가상화폐 발행, 가상화폐 거래소뿐 아니라 새롭게 부상한 대체불가토큰(NFT)도 조사 대상으로 포함.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점점 많은 투자자가 가상화폐 시장에 참여함에 따라 이들 투자자를 보호하는 데 더 많은 자원을 쏟는 일이 중요해졌다"고 이번 개편 배경을 설명.
다만 가상화폐 업계는 겐슬러 위원장이 디지털 자산과 관련해 명확한 규정을 수립하기보다는 불법행위 제재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매우 비판적인 입장.
◆ "고객 혜택 확대"...카카오뱅크, 예·적금 금리 최대 0.40%p 인상
카카오뱅크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금리 혜택 폭을 확대하기 위해 예·적금 기본 금리를 최대 0.40%포인트(p) 인상.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0.25%p 오른 연 최고 2.25%, 3년 만기 정기예금은 0.4%p 인상한 연 최고 2.7%를 제공.
이어 1년 만기 자유적금은 0.2%p 인상한 연 최고 2.6%, 3년 만기 자유적금은 최고 연 3.0%의 금리를 제공
아울러 카카오뱅크의 대표적인 적금상품인 26주적금의 경우 0.10%p의 금리가 올랐고, 26주 동안 자동이체 성공 시 0.50%p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대 금리는 연 2.60%에 육박.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에게 경쟁력 있는 금리 혜택을 드리고자 예·적금 금리를 인상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이롭고 즐거운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