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광주 도심에 자리 잡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17일 큰불이 났다. 이 불로 직원 1명과 소방관 2명이 다치고, 직원 400여 명이 대피해 타이어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 도심 공장의 대형 화재로 검은 연기와 유독 가스가 확산하면서 시민 불안도 커졌지만, 진화까지는 수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7시 11분께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여러 건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광주 전체 소방서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중이다. 20대 남성 직원 1명이 다리를 크게 다쳐 건물 안에 한때 고립됐다가 오전 8시 59분께 119구급대에 의해 구조됐다. 또 50대 남성 소방관이 얼굴에 화상을 입고, 30대 남성 소방관도 머리에 상처를 입는 등 오전 11시 50분 현재 총 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조업 중이던 직원 400여 명은 대피해 추가 인명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난 건물은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 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공정으로 알려졌다.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주변의 가연성 물질에 옮겨붙었다. 직원들이 초기 진화를 시도했으나
【 청년일보 】 미국 증시의 반등에도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서며 달러 약세가 지속되자,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에 투자했던 자금을 회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과 금융정보업체 등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9∼15일) 동안 국내 투자자는 미국 주식을 7억4천992만달러(약 1조440억원) 순매도 결제했다. 1주 전(2∼8일) 9천762만달러(1천359억원), 2주 전(4월25일∼5월1일) 4억747만달러(5천674억원) 순매도 결제한 데 이어 3주째 순매도를 지속했으며 매도세는 한층 더 거세졌다. 국내 투자자가 최근 한주간 가장 많이 판 미국 주식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SHS ETF'로 4억3천525만달러(6천100억원)를 순매도 결제했으며, 엔비디아(1억5천288만달러·2천143억원), 팔란티어(1억4천83만달러·1천97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 여파로 급락세 보이던 미국 증시는 최근 미중 관세전쟁이 휴전 모드에 들어가면서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지난달 저점 대비
【 청년일보 】 다음 주(19∼23일)에는 달바글로벌 등 4개 기업이 상장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뷰티 브랜드 '달바'로 유명한 달바글로벌이 오는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달바는 이탈리아 화이트 트러플을 주재료로 한 프리미엄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를 표방한다. '승무원 미스트'로 불리는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을 비롯해 톤업 선크림, 더블 크림 등이 주력 제품이다. 달바글로벌은 이번 상장을 계기로 북미·유럽·일본 등 선진국 시장의 공략을 강화하고 인도·중동·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망을 통해 침투율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이뮨온시아(19일), 바이오비쥬(20일), 인투셀(23일) 등 3곳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2016년 유한양행과 미국 소렌토 테라퓨틱스가 합작 설립한 이뮨온시아는 면역 세포인 T세포, 대식세포를 타깃으로 하는 면역 항암제를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비쥬는 2018년 설립된 기업으로 스킨부스터, 히알루론산(HA) 필러 등 다양한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을 자체적으로 개발, 생산, 판매하고 있다. 인투셀은 항체·약물 접합체(ADC) 플랫폼 연구개발(R&D) 기업으로 2015년 설립됐다. ADC는 암세포를 탐색
【 청년일보 】 호반그룹 한진칼 지분 확대에 따른 대한항공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계속해서 제기되는 가운데 한진그룹과 LS그룹 간 '반(反)호반 동맹'이 굳건해지고 있다. 두 그룹이 MOU 체결에 이어 교환사채 발행·인수로 손을 맞잡은 것을 두고선 향후 호반그룹이 벌일 수 있는 경영권 공격을 미연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LS는 채무상환자금 조달을 위해 대한항공을 대상으로 650억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한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이번 교환사채는 ㈜LS 기명식 보통주식 38만7천365주를 대상으로 한다. 이는 대한항공이 인수해 5년 내로 LS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교환사채(EB)란 회사채의 한 종류로 발행기업이 보유한 주식(자사주 또는 타사주)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로, 보유주식을 담보로 삼아 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금 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또 타사 주식으로 교환돼 희석 효과가 없다는 장점도 있다. 두 그룹은 이번 교환사채 발행·인수와 관련해 전략적 업무 제휴 및 시너지 창출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호반그룹이 두 그룹의 지분, 특히 대한항공을 보
【 청년일보 】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미국의 명문 영화학교 졸업식에 초청받아 연설한 뒤 졸업생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이 부회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영화예술학교(School of Cinematic Arts) 졸업식에 연사로 초청받아 학교를 떠나는 졸업생들에게 인생의 조언을 건넸다. 할리우드와 가까운 곳에 있는 이 학교는 '스타워즈' 제작자 조지 루커스 등 유명한 영화인들을 다수 배출한 영화·예술계의 세계적인 명문대다. 이 부회장은 이날 미 영화·미디어업계 거물인 도나 랭글리 NBC유니버설 엔터테인먼트·스튜디오 회장의 소개로 연단에 올랐다. 랭글리 회장은 이 부회장이 과거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 드림웍스에 초기 투자해 지원한 것을 언급하며 "제프리 캐천버그(드림웍스 공동창업자)는 '그(이 부회장)가 없었다면 드림웍스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랭글리 회장은 이 부회장이 영화 '기생충'의 제작자로서 5년 전 아카데미(오스카) 작품상을 받은 것을 언급한 뒤 "예술의 위대한 대사(ambassador)이자 옹호자로 활동하며 국경과 대양을 가로질러 다리를 놓는 문화 연결자(connect
【 청년일보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7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비록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 주십시오.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한 표 한 표는 이 나라의 자유와 주권을 지키고 번영을 이루는 길입니다"라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둘째 주(11∼1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2.4원 내린 1천637.4원이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 대비 7.4원 하락한 1천710.6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0.1원 오른 1천597.9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천646.8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606.4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3.3원 내린 1천503.3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이 서로 한시적 관세 인하를 발표함에 따라 세계 경기 둔화와 이에 상응한 석유 수요 감소 우려 등이 완화되며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2.8원 오른 65.0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4달러 상승한 76.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3.6달러 오른 81.4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
【 청년일보 】 '근거리 식료품점'으로 주목받으며 승승장구하던 편의점이 장기화하는 내수 부진의 파고에 부딪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매출은 제자리걸음인데 인건비를 비롯한 비용 부담은 커져 주요 업체 실적도 내리막길을 걷는 양상이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유통업 매출 동향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1∼3월) 편의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4% 역성장했다. 편의점의 분기 기준 매출이 뒷걸음질한 것은 관련 통계가 공개된 2013년 2분기 이래 처음이다. 그동안 매 분기 5∼10% 안팎의 고성장을 이어온 점에 비춰 눈에 띄는 업황 부진이다. 표면적으로는 지난 3월까지 이어진 추운 날씨, 경북 대형 산불 등의 돌발 외생 변수가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깊고 단단한 내수 부진의 여파가 대표적인 '경기 방어' 업종인 편의점 업황마저 끌어내리고 있다는 시각이 많다. 특히 올해 1분기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불안정한 정치 상황이 더해져 소비 심리가 더 빠르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1분기 주요 업체 실적에도 반영됐다. GS25는 매출이 2.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4.6% 급감했다. CU를 운영하는 B
【 청년일보 】 올해 10대 건설사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작년보다 크게 늘어난 가운데 삼성물산의 수주액이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건설사 상위 10곳(시공능력평가 기준)의 1~4월 10대 건설사의 총 수주액은 14조7천1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액(27조8천702억원)의 절반을 넘어선 실적이다. 연초 한남4구역 재개발(1조5천695억)을 시작으로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1조2천972억원),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1조1천945억원), 서초 신반포4차 재건축(1조310억원) 등 사업비 1조원이 넘는 대형 사업장의 시공사 선정이 연달아 이뤄진 영향이 컸다. 건설사별로 보면 삼성물산의 수주액이 5조213억원으로 가장 많고, 롯데건설 2조5천354억원, GS건설 2조1천949억원, 포스코이앤씨 1조4천532억원, 현대건설 1조4천282억원, DL이앤씨 9천246억원, HDC현대산업개발 8천565억원, 대우건설 2천981억원 순이다. 삼성물산의 수주액이 전체의 34%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는 10대 건설사 수주액 가운데 삼성물산의 비중이 13.1% 수준이었다. 삼성물산은 이미 올해 세운
【 청년일보 】 최근 한국 경제의 성장 부진이 세계 주요국들과 비교해도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처럼 1분기(1∼3월) 역성장(-0.2%)한 경우도 많지 않을뿐더러, 뒷걸음 폭도 그 어느 나라보다 컸다. 전문가들은 민간 소비와 건설 등 한국 내수의 구조적 취약성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 분기 대비)은 -0.246%로, 지금까지 1분기 성장률을 발표한 19개 나라 가운데 가장 낮았다. 19개국 중 18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이고, 비(非)OECD 국가로서는 유일하게 중국이 포함됐다. 1분기 성장률 1위는 아일랜드(3.219%)였고, 중국(1.2%)·인도네시아(1.124%)가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와 경제 규모(GDP)가 비슷한 스페인도 0.568%의 성장률로 4위에 올랐다. 경제 덩치가 한국보다 큰 캐나다 (0.4%), 이탈리아(0.26%), 독일(0.211%), 프랑스(0.127%) 모두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세계 1위 경제 대국이자 자국 관세 정책 혼란에 가장 직접적 타격을 입은 미국의 역성장(-0.069%) 정도도 한국과 비교하면
【 청년일보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11일 "제가 반드시 당선돼 대한민국을 위대한 나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중요한 대통령을 뽑는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후보 교체를 위해 실시한 당원 투표가 부결된 것과 관련, "보통 찬반 투표 물으면 찬성이 많이 나오지 않나. 반대가 나오는 경우는 아주 이례적"이라며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의원총회나 지도부 방향이 (후보 교체 쪽으로) 굉장히 강하게 작용했음에도 이것을 이겨내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주신 당원 여러분에게 정말 감사드리고, 국민의힘이 얼마나 강력한 민주 정당인지를 이번에 잘 보여주셨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한덕수 예비후보에 대해 "많은 경륜과 경험, 식견, 통찰력과 리더십을 갖고 있다"며 "제가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또 "한 후보께서 당으로 오셔서 뵙기로 돼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후보 교체 무산에 따른 책임을 지고 권영세 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데 대해 "대통령 후보
【 청년일보 】 '철기둥' 김민재(뮌헨)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2024-2025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한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1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묀헨글라트바흐와 33라운드를 치른 뒤 우승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에서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나폴리의 33년 만의 우승에 기여한 그는 빅리그 두 곳에서 우승한 첫 한국 선수가 됐다. 뮌헨으로서는 2년 만의 왕좌 복귀다. 지난 시즌엔 레버쿠젠에 우승을 내주며 3위에 그치는 굴욕을 맛봤다. 27경기에 출전해 뮌헨의 철벽 수비에 기여하고 득점도 두 차례나 올린 김민재는 우승 세리머니에서도 '주연급'으로 대접받았다. 김민재는 골잡이 해리 케인에 앞서 등장해 우승 메달을 받았다. 또 우승 트로피를 돌아가며 들어 올릴 땐 6번째로 나섰다. 우승 트로피를 가장 먼저 넘겨받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이를 들어 올리지 않고 곧바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로 한 베테랑 공격수 토마스 뮐러에게 전달했다. 뮐러가 가장 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