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반도체 업계가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량 확대와 메모리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4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투자업계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가 올해 3분기 5조∼6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HBM 출하량 증가와 범용 D램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이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HBM 매출은 전 분기 대비 98% 증가해 범용 D램과 함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대항마'로 불리는 AMD의 AI 가속기에 HBM3E 12단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AMD가 오픈AI와 대규모 GPU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AMD와 일찌감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한 삼성전자의 수혜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범용 D램의 가격 상승도 긍정적이다. 3분기 들어 범용 D램인 DDR4가 DDR5 보다 비싸지는 가격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 주요 메모리 제조사들이 서버용 고성능 D램 생산능력(캐파) 확대에 집중하면서
【 청년일보 】 올해 대만의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대 중반에 달할 것이라고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전망했다. 1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요 해외 IB 8곳이 제시한 대만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평균 5.3%로 집계됐다. 지난 8월 말 4.5%보다 0.8%포인트(p) 더 뛰었다. 이는 대만 통계청(DGBAS)이 최근 제시한 4.45%보다도 1%p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그만큼 IB들이 대만 경제 앞길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 한 달간 노무라와 JP모건이 6%대로 눈높이를 끌어올리는 등 5곳이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노무라는 지난 8월 4.6%에서 9월 6.2%로 대폭 높였고, JP모건도 5.8%에서 6.1%로 올렸다. 아울러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3.5%에서 5.2%, 씨티는 3.5%에서 4.4%, HSBC는 3.3%에서 5.7%로 각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바클리, 골드만삭스, UBS가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지만 모두 5.0%로 5%대였다. IB들이 이처럼 전망을 바꾼 것은 대만이 올해 들어 반도체 수출을 중심으로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만은 세계적인 인공지능(AI) 붐과 고성능
【 청년일보 】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가 지정학적 리스크와 구조 개혁을 한국경제의 양대 과제로 꼽았다. 무디스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주요 신평사 중 처음으로 연례협의를 하고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잠재성장률 저하 및 재정지출 급증이란 난제를 해결하려면 강력한 구조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지난주 이런 내용을 담은 '연례협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8월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산업통상자원부·통일부·금융위원회 등을 만나 한국경제 상황, 성장잠재력 제고 방안, 재정운용방향, 통상 현안 등을 논의한 결과다. 무디스는 격년으로 신용등급을 발표하기 때문에 올해는 별도 결정 없이 기존의 '안정적'(stable) 등급전망만 재확인했다. 내년에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무디스는 지난해 5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의 'Aa2'로 유지했다. 무디스 평가에서 Aaa, Aa1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높은 글로벌 교역 의존도가 향후 등급의 변동 요인"이라며 "구조개혁을 통해,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성장 잠재력과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핵
【 청년일보 】 최장 열흘간의 이번 '추석 황금연휴' 동안 인천국제공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이 21만명을 넘으며 역대 추석 연휴 중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 1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달 2∼9일 여드레 동안 인천공항의 일평균 이용객은 21만7천6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만4천480명)보다 6.4% 증가했다. 총이용객은 174만907명으로 집계됐다. 공항은 2001년 개항 이후 역대 추석 연휴 중 일평균 최다 여객 실적을 경신했으며 역대 명절 중에서는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일평균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명절은 올해 설로 21만9천26명이었다. 공항이 가장 붐빈 날은 8일로 22만8천846명이 공항을 이용했다. 연휴 첫날인 3일은 13만7천390명이 해외로 나가고 마지막 날인 9일은 12만5천826명이 국내로 돌아와 출발·도착 여객이 각각 가장 많았다. 출발 여객 또한 올해 설 연휴에 기록한 12만9천550명을 뛰어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4일과 5일에도 약 13만명이 출국하며 이를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를 드나든 여객이 44만8천8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43만1천827명)과 중국(29만6천168명)이 뒤를 이었다. 환경
【 청년일보 】 최근 5년간 새로 임용된 법관 10명 가운데 1명이 김앤장 법률사무소 출신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2021∼2025년) 신임법관 임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임용된 5년 이상 법조 경력자 법관 153명 중 로펌 등 변호사 출신은 68명(44.4%)으로 집계됐다. 소속 로펌별로 보면 김앤장 출신이 14명으로 가장 많고 화우 6명, 세종과 태평양 각각 4명, 광장 1명 등이다. 전체 신규 임용 법관의 약 10%, 변호사 출신 대비로는 약 20%가 김앤장을 거친 셈이다. 최근 5년간 새로 임용된 법관 676명 중 로펌 변호사 출신은 355명(52.5%)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이 가운데 김앤장을 비롯해 광장·태평양·세종·율촌·화우 등 대형 로펌 출신은 166명으로 전체 24.6%의 비중을 차지했다. 로펌별로는 김앤장이 73명(전체 10.8%)으로 가장 많았고 화우 24명, 세종 23명, 태평양 19명, 율촌 16명, 광장 11명 순이었다. 한편 연도별로 보면 해마다 신규 임용 법관 10명 중 1명꼴로 김앤장 출신이 선발됐다. 2021년엔 전체 신규
【 청년일보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이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에서 상위권을 지켰다. 10일(현지시간)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골든'(Golden)은 전주보다 3계단 하락한 5위로 싱글차트에 16주 연속 진입했다. 지난 7월 93위로 싱글차트에 처음 진입한 '골든'은 비연속 통산 8주 1위를 달성했으며 이번 주까지 13주 연속 '톱 10'에 머물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는 '골든'과 함께 '소다 팝'(Soda Pop)이 7위, '유어 아이돌'(Your Idol)이 9위를 차지하면서 3곡이 싱글차트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그룹 트와이스 정연·지효·채영이 부른 OST '테이크다운'(TAKEDOWN)은 87위에 자리했다. 이와 함께 하이브의 한미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의 '가브리엘라'(Gabriela)는 39위를 기록했다. 블랙핑크 로제의 히트곡 '아파트'(APT.)는 64위로 51주 연속 싱글차트에 진입했다. 이번주 차트에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 3일 발매한 정규 12집 '라이프 오브 어 쇼걸'(The Life of a Showgirl) 수록곡으로 1∼3위를 휩쓸었다.
【 청년일보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0일(현지시간) 미중간 무역 긴장 고조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서부 오후 2시) 비트코인 1개는 24시간 전보다 3.85% 내린 11만4천173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6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12만6천200달러대보다 1만2천달러 이상 떨어진 수준이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가격은 8.23% 급락해 4천 달러선을 내주며 3천861달러까지 하락했다. 엑스알피(리플)는 4.21% 떨어진 2.48달러, 솔라나는 6.27% 내린 197.06달러에 거래됐다. 도지코인도 6.27% 하락하며 0.22달러로 내려앉는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큰 폭의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중국과 무역 긴장 고조를 시사하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이상한 일들이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그들(중국)은 매우 적대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 서한을 보내 '희토류' 생산과 관련된 모든 요소에 대해 수출 통제를 하겠다고 통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한국에서 개최되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10월31∼11월1일)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예정했던 것과 관련해 "우리가 그것을 할지 모르겠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그곳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만에 하나 시 주석과의 회담이 불발되더라도 그와 무관하게 APEC 회의가 개최되는 한국에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약값 인하 정책을 발표한 뒤 취재진으로부터 '시 주석과의 회담을 취소한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나는 아마 우리가 회담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사람들이 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한 일로 전 세계를 강타했다. 충격적인 일"이라며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거듭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두고 "전세계를 인질로 잡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2주 뒤 한국에서 열리는 APEC 회의에서 시진핑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이제는 그럴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트루스소셜을 통해 밝혔다. 또한 11월 1일부터 중국에 100% 추
【 청년일보 】 전국 교정시설에서 수용자들이 저지른 범죄가 3년 새 5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지물품 적발 건수도 매년 늘고 있어 교정시설 내 질서 확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준태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정시설 내 범죄유형별 형사입건 송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교정시설 내 범죄로 인한 송치 건수는 총 1천595건이다. 2021년 1천34건과 비교하면 3년 사이 561건(54%)이 늘었다. 올해 1∼7월 송치 건수도 842건에 이른다. 지난해 송치 사례 중에는 폭력행위가 635건(39.8%)으로 가장 많았고, 상해 223건(14%), 공무방해 137건(8.6%)으로 뒤를 이었다. 교정시설 내 금지물품 적발 사례도 2021년 16건에서 지난해 26건, 올해 1∼7월 28건으로 증가세다.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총 적발건수는 108건이다. 특히 향정신성 의약품 등 마약류가 29건으로, 담배(39건) 다음으로 많았다. 지난 2023년에는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입소한 수용자가 빈 주사기를 속옷에 숨겨 들어와 보관하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교정시설에서 정해진 노역인 '정역'에 참여하지 않는 수
【 청년일보 】 과도한 의료비로 인한 가계 파탄을 막기 위한 재난적 의료비 지원 사업 규모가 제도 시행 6년 만에 5배 이상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지원이 집중되면서 의료 안전망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지만, 중산층은 여전히 의료비 부담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재난적 의료비 지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8월까지 지급된 지원금은 총 1천368억1천200만원(4만1천786건)에 달했다. 이는 제도 시행 초기인 2019년 한 해 지원액인 259억1천100만원(1만1천142건)과 비교하면 금액 기준으로는 5.3배, 지원 건수로는 3.8배 가까이로 폭증한 수치다. 이런 지원은 저소득층에 집중됐다. 2025년 8월까지의 지원 현황을 소득 구간별로 살펴보면, 의료급여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 대한 지원이 2만1천859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50% 이하 6천662건, 50∼100% 1만1천23건)까지 포함하면 전체 지원 건수의 94.6%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기준 중위소득 100%를 초과하고 200%
【 청년일보 】 외국인에게 한국어 습득 동기를 부여하고 상호 교류의 장을 제공하는 '제27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오는 16일 경희대에서 열린다.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과 연합뉴스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과 통한 순간'과 '내 고향, 이것도 있어요!'를 주제로 진행된다. 올해 대회에는 31개국 986명이 지원했고 이 가운데 19개국 52명이 예선을 치렀다. 이날 열리는 본선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13개국 16명이 그간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뽐낸다. 심사위원은 강현화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이명귀 경희대 국제교육원 한국어교육부장, 이인영 이인영한복 대표 등이 맡는다. 이 밖에 가수 이민후의 공연을 비롯해 K팝 커버 댄스, 사물놀이 등 축하 무대가 펼쳐진다. 대상 1명에게는 150만원, 최우수상 2명에게는 각 100만원, 특별상 3명에게는 각 80만원, 우수상 3명에게는 각 50만원, 장려상 3명에게는 각 20만원의 상금을 준다. 대회는 1997년 세종대왕 탄신 60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어로 세계가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1998년 처음 개최됐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추석 황금연휴에 서학개미가 미국 주식을 쓸어 담아 미 주식 순매수 규모가 1조8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추석연휴 당시 순매수 금액보다 약 300배 많은 수준으로, 불과 1년 새 미국 증시에 대한 개미들의 관심이 크게 뜨거워졌다는 분석이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 통계에 따르면 이번 황금연휴 기간인 지난 3∼9일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 금액은 약 12억4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1조7천6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9월 14∼18일) 때 서학개미의 순매수 규모는 410만달러로 올해는 이보다 약 303배 정도 큰 규모다. 올해 황금연휴 기간이 더 길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폭증한 수준이다. 연휴가 시작되기 전까지 한국 증시는 미국에서 불어온 빅테크 훈풍과 대내적인 증시 부양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코스피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상황이었다. 이렇게 매수세가 왕성해진 상태에서 장기 연휴에 돌입해 국내 증시가 휴장에 들어가자 강한 투자심리의 불길이 미국 증시로 옮겨붙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증시의 연휴 기간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 다양한 재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