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민생과 직결되는 임금 체불 관련 법률 분쟁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올해 공단에 접수된 법률구조 사건 중 체불임금 관련 사건은 연말까지 8만2천500여건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1∼8월 접수된 사건을 토대로 추정한 수치다. 체불임금 관련 법률구조 사건은 2022년과 2023년 6만건 초반대에 머물다가 지난해 7만4천건으로 급증했고, 올해는 8만건을 넘어설 전망이다. 임금체불 사건 증가는 경기침체와 고용 불안정 속 근로자의 권리구제 수요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외에도 양육비 관련 사건과 채무자 대리인 제도 요청 등 다른 민생 사건의 구조 접수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양육비 관련 법률 구조 사건은 2022년 4천900건에서 올해 8천800건으로, 채무자 대리인 관련 법률구조 사건은 2022년 4천500건에서 올해 9천900건으로 각각 증가할 전망이다. 법률구조공단은 체불 임금, 양육비 미지급 피해자에게 소송 및 강제집행 절차를 지원하고 있다. 채무자 대리인 제도를 통해 불법추심으로부터 채무자를 보호하는 '법률안전망' 역할도 한다. 김영진 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사회
【 청년일보 】 최근 삼성전자가 장 중 '9만 전자'를 탈환하면서 투자자 시선은 추석 연휴 이후 발표될 실적에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추석 연휴 직후인 오는 14일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7일 연합인포맥스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현재 증권사가 최근 3개월 내 제시한 삼성전자의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9조7천11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5.75%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한 달 전 전망치인 8조7천945억원 대비 9천168억원 늘어난 규모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장기 호황) 기대감에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그간 삼성전자 주가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8월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가 번지면서 주가는 속절없이 무너지기 시작해 같은 해 11월 14일 장중 4만9천900원까지 하락하면서 '5만 전자'마저 내줬다. 그해 고점(8만8천800원) 대비로는 43.8% 넘게 주가가 내린 것으로, 고점에 물린 개인 투자자는 주가가 반토막 나며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근 미국 금리 인하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미국 기술주 강세가 맞물리면서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지난
【 청년일보 】 네이버 최수연 대표와 카카오 정신아 대표가 나란히 포천지 선정 '가장 영향력있는 100명의 아시아 여성 리더' 상위권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포천지는 7일 가장 영향력있는 아시아 여성 리더 100인을 선정하고, 네이버 최수연 대표를 8위에 선정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18위)보다 10계단이나 순위가 오르며,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포천지는 "2기를 맞이한 최 대표가 인공지능(AI)을 핵심 서비스와 결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네이버는 '소버린 AI'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카카오 정신아 대표 역시 24위를 기록, 30위권 내로 약진했다. 정 대표의 지난해 순위는 45위다. 잡지는 "카카오는 월간 활성 이용자가 4천900만명에 달하는 한국에서 가장 널리 이용되는 카카오톡을 운영하고 있다"며 "정 대표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새로운 협업을 통해 자사 서비스와 AI 결합에 앞장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한국 여성 기업인으로는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 사업을 통괄하는 김민영 넷플릭스 부사장(49위), CJ 최연소 여성 최고경영자(CEO) 타이틀을 거머쥔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57위), 코스맥스 창업자인 서성석 회장
【 청년일보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이날 오후 2시 5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67% 오른 12만6천279.63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12만5천달러선을 넘어 종전 최고가를 돌파한 뒤 이날 증시 거래가 시작되며 오름세에 더 탄력이 붙은 모습이다. 이날 오후 1시 20분께 12만5천926달러를 찍고 소폭 내렸다가 다시 약 2시간 반 만에 12만6천달러를 넘어섰다. 미 경제매체 CNBC 자료상으로도 이날 비슷한 시각 비트코인 최고가가 12만6천279.63달러로 동일하게 기록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점차 강해지면서 옵션 시장 거래자들이 14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데 베팅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코인베이스 산하 가상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 자료를 인용해 연말 만기인 단기 비트코인 옵션 계약에서 콜옵션의 미결제약정이 해당 행사가격 부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세계 주요 국가들의 부채 증가에 따른 재정적 우려가 커지면서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한 이른바 '디베이스먼트
【 청년일보 】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주류시장에서도 와인 열풍이 한풀 꺾이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산맥주와 소주가 꾸준히 잘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9월 대형마트에서 주류 매출은 국산맥주가 1위, 수량으로는 소주가 1위를 각각 차지했다. 7일 대형마트 3사에 따르면 올해 1∼9월 주류 매출에서 '국산맥주' 비중이 24.0∼27.6%로 1위에 올랐다. 이마트의 주류 매출 비중을 보면 국산맥주(24%), 와인(22%), 양주(19%), 소주(17%), 수입맥주(12%), 전통주(5%), 무알코올 맥주(1%) 순이다. 국내 주류시장에선 전통적으로 국산맥주 매출 비중이 가장 컸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거치며 '홈술', '혼술' 바람이 불면서 한때 와인에 1위 자리를 내줬다. 2022년과 2023년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 와인은 주류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와인 열풍이 시들해지고 불황과 고물가가 길어지자 작년부터 국산맥주가 주류 매출 순위 1위를 탈환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난 2019년부터 와인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가 2022년 하반기부터 위스키와 '믹솔로지'(주류와 음료를 섞어 마시는 것), 저도수 술로
【 청년일보 】 향후 5년간 우리나라 연평균 잠재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회예산정책처(이하 예정처)는 7일 경제전망 자료에서 2025∼2029년 연평균 잠재성장률 전망치를 1.8%로 제시했다. 이는 직전 5년간(2020∼2024년) 잠재성장률 대비 0.3%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연도별로 보면 잠재성장률은 올해 1.9%를 기록한 뒤 2026년부터 매년 내리 4년 1.8%로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기간 노동의 잠재성장률 기여도는 향후 5년간 연평균 -0.1%p로 예상됐다. 이는 고령화·저출산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가 오히려 성장률을 끌어내리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의미다. 자본의 잠재성장률 기여도 역시 향후 5년간 연평균 0.8%p에 그치면서 직전 5년에 비해 0.4%p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 부진의 여파가 이어진 영향이다. 2025∼2029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평균 1.8%로 예상됐다. 실질 GDP 성장 경로는 전망기간 중 잠재성장률을 소폭 상회하다가 점차 잠재성장률 수준에 수렴할 것으로 예정처는 내다봤다. 잠재성장률은 한 나라가 노동·자본·자원 등 모든 생산요소를 최대한 활
【 청년일보 】 국내 조선업체 '빅3'가 호황기를 맞은 작년 한 해 동안 4천여명 가까이 신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총 3천921명을 신규 채용했다. 2023년 3천29명 대비 29.4% 증가한 수준이다. 2022년(1천789명)과 비교하면 2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업체별로 한화오션이 2천122명으로 가장 많이 채용했고 삼성중공업 1천37명, HD한국조선해양 762명(자회사 3사 포함) 순이었다. 이들 3사의 경력을 제외한 신입 채용도 2022년 850명, 2023년 997명, 2024년 1천330명 규모로 늘어나는 추세였다. 신입 채용 규모도 한화오션이 615명으로 가장 컸다. HD한국조선해양과 자회사 3사는 약 500명을 뽑았고 삼성중공업이 215명을 채용했다. 조선업체 빅3의 채용 성장세는 최근 침체기에서 벗어나 호황기를 맞은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이들 3사는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연간 동반 흑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오고 있다. 상반기 수주 실적은 다소 주춤한 편이었지만, 국내 조선업 수
【 청년일보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미국 직행의 꿈을 이룬 황유민이 세계 랭킹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황유민은 7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53위보다 20계단이 오른 33위에 자리했다. 황유민은 지난 5일 미국 하와이주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초청 선수로 참가해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연말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거치지 않고 LPGA 투어 카드를 확보했다. 롯데 챔피언십에서 2위에 오른 김효주는 지난주 9위에서 한 계단이 오른 8위를 기록했다. 유해란은 지난주와 같은 13위, 고진영은 3계단이 상승한 18위에 자리 잡았다. 지난 4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민솔은 지난주 118위에서 43계단을 끌어올려 75위가 됐다. 지노 티띠꾼(태국)과 넬리 코르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 찰리 헐(잉글랜드)은 세계랭킹 1~5위를 유지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민족 대명절 추석 이튿날인 7일 오전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전국 주요 도시 요금소에서 서울 요금소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7시간, 울산 6시간 40분, 대구 6시간, 목포 5시간 30분, 광주 4시간 5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2시간 20분 등이다. 서울 요금소에서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7시간 30분, 울산 7시간 10분, 대구 6시간 30분, 목포 6시간 20분, 광주 5시간 30분, 강릉 4시간 20분, 대전 3시간 10분이다. 수도권에서 지방 방향 정체는 낮 12시∼오후 1시, 지방에서 수도권 방향 정체는 오후 5시∼6시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또 귀성 방향 정체는 오후 9∼10시, 귀경 방향 정체는 다음 날 오전 2∼3시께 해소될 것으로 도로공사는 예측했다. 오전 8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김천분기점 진출로 1㎞ 구간에서, 부산 방향은 남사진위∼남사부근 2㎞, 망향 휴게소 부근∼천안 부근 3㎞ 구간에서 차들이 서행 중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동군산 부근∼동서천 분기점 부근 11㎞에서, 서울 방향은 팔탄분기점 부근∼화성 휴
【 청년일보 】 금 가격이 트로이온스(31.1034768g)당 3천900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돌파하고 4천달러선에 다가가고 있다. 이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지속되면서 각종 경제지표 발표도 이뤄지지 않는 등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표준시(UTC) 6일 00시 27분 기준으로 금 가격은 3900.40달러였으며, 이에 앞서 3919.59달러까지 올랐다. 12월 인도분 미국 금 선물 가격은 한때 3926.80달러까지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UTC 6일 00시 45분 기준으로 금 가격은 3905.54달러로 0.5% 올랐으며, 그 전 한때 3920.63달러까지 올랐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사상 최고가 기록을 수시로 갈아치우며 49% 올랐다. 그 요인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장에 가져온 충격으로 경제적,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안전자산 수요가 급증한 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각국 중앙은행들이 비(非)달러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한 구매 등이 꼽힌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지난 3월 영남 지역 산불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산불 피해가 1조원대를 넘어섰다.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발생한 산불은 344건이었다. 인명피해는 사망 34명, 부상 88명이었으며, 재산 피해는 1조1천219억1천460만원으로 집계됐다. 피해 면적은 9억4천436만4천935㎡다. 지난해의 경우 산불은 270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재산 피해액은 10억2천650만원, 피해 면적은 96만6천913㎡였다. 상대적으로 산불이 많았던 2022년은 782건의 불로 2명이 숨지고 54명이 다쳤다. 피해액과 규모는 2천270억6천531만원, 2억2천474만2천63㎡다. 올해 상반기 산불은 경상남도·북도에서 72건 발생했다. 경기 72건, 전라남도·북도에서 63건, 충청남도·북도에서 56건, 강원 34건 순이다. 산불 발생 원인은 부주의가 267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기적 요인이 15건, 방화 의심이 7건, 자연적 요인이 5건, 기계적 요인이 2건이었고 알 수 없는 경우도 47건이었다. 채현일 의원은 "최근 대형화하는 산불로 인명·재산 피해가 최대 수치에 이르
【 청년일보 】 남북한을 현실적으로 '두 국가'라고 볼지가 최근 국내 외교안보 정책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은 북한도 하나의 국가라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하 연구원)의 '2025 통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한도 하나의 국가'라는 의견에 '찬성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54.5%로 가장 많았다.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14.3%, '반반/보통이다'는 31.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연구원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올해 7월 21일부터 8월 1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남녀 1천200명에 대해 1대1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다. 연구원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통일, 북한, 대북정책, 주변국 등에 대한 국민 의식을 조사해오고 있다. 2013년 조사부터는 북한을 하나의 국가로 보는지를 설문 문항에 포함했다. 북한도 하나의 국가라는 데 찬성하는 비율은 매년 40%대 후반부터 60%대 중반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해 왔다. 대체로 국민의 절반가량은 꾸준히 북한의 '국가성'을 인정해 왔다는 의미다. 최근에는 이 비율이 2023년 49.9%, 2024년 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