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2%대로 내려왔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9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3.08%)보다 0.11%포인트(p) 하락한 수치로, 2022년 8월(2.96%) 이후 처음으로 2%대를 기록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36%로 전월(3.42%) 대비 0.06%p 내렸다. 2019년 6월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 또한 2.89%로 전월 대비 0.03%p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주요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가 반영된다. 이에 따라 코픽스가 하락하면 은행이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주담대 변동금리도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 매도, 표지어음 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등의 금리를 바탕으로 산출된다. 반면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기존 코픽스 산출 대상에 기타 예수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이 대형 온라인 플랫폼 4곳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에 나선다. 17일 금감원에 따르면 대출상품 비교·추천 알고리즘 로직 분석을 통해 대출금리·한도 산정 왜곡, 허위·과장 광고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아울러 알고리즘 프로그램 변경 시 내부통제 절차, 알고리즘 중요사항 변경 시 사후관리 절차 등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중개업자 이익과 관련된 대출상품이 공정하게 반영됐는지 등 이해상충 방지 기준 준수 실태 등도 점검한다. 금감원은 향후 중·소형 판매·중개업자에 대해서도 알고리즘 점검을 확대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해상충 발생 우려 등 취약점이 발견되는 경우 즉각 시정토록 지도할 것"이라며 "자율시정 기회 제공 이후 발견되는 불건전 영업행위에는 엄정하게 대응·조치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이나 기자 】
【 청년일보 】 한국은행이 비트코인의 외환보유액 편입에 선을 그었다.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기로 한 데 이어 국내 정치권에서도 관련 논의가 이뤄졌지만, 정작 외환보유액을 관리하는 한은이 난색을 보인 것이다. 한은은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의 서면 질의에 "비트코인의 외환보유액 편입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은이 비트코인 비축 관련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이 부정적인 첫 번째 이유는 높은 가격 변동성이다. 1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월 1억6천원만원대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1억1천만원대로 추락하는 등 롤러코스터처럼 급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미래에 10억원을 넘길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지만, 반대편에서는 어느 순간 0원이 돼도 이상하지 않다는 평가가 엇갈리기도 한다. 이에 한은은 "가상자산 시장이 불안정해질 경우 비트코인을 현금화하는 과정에서 거래비용이 급격히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제통화기금(IMF)의 외환보유액 산정 기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외환보유액은 필요할 때 즉시 활용할 수 있어야 하므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전쟁이 격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온스당 3천달러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만기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2천991.3달러로 전장보다 1.5% 올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같은날 미 동부시간 오후 2시께 전장보다 1.6% 오른 온스당 2천979.76달러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 현물 가격은 지난해 27% 상승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지난 13일까지 약 14% 상승하며 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을 높이며 안전자산 수요를 높인 게 금값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지난 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도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재개 기대감이 커진 것도 금값 강세에 힘을 보탰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수키 쿠퍼 애널리스트는 금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강한 수요와 지속적인 중앙은행의 매입, 지정학적 불안, 관세 정책 변화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금을 향한 수요를 계속 자극하고 있다
【 청년일보 】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위협에 대응하고자 일곱 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캐나다은행은 지난 12일(현지 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익일물 레포(Repo·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3.00%에서 2.75%로 0.25%포인트(p) 인하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은행은 지난해 6월 첫 금리인하 사이클을 개시한 뒤 이날까지 총 일곱 차례 연속해서 기준금리를 내렸다. 캐나다은행은 지난 1월 경제전망 발표에서 올해 캐나다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8%로 하향 조정했는데, 이는 미국과의 관세 전쟁 영향을 반영하기 이전 수치다. 캐나다은행은 캐나다와 다른 국가들이 미국에 대해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고 가정할 경우 캐나다의 경제성장률을 첫해 2.5%p, 이듬해 1.5%p 떨어뜨리는 충격을 미칠 수 있다고 추산한 바 있다. 티프 맥클렘 캐나다은행 총재는 "우리는 이제 새로운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새로운 미국 관세의 범위와 지속 기간에 따라 경제적 영향은 심각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관세 전쟁의 불확실성이 "광범위하다"며 "이미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 청년일보 】 홈플러스의 갑작스런 기업회생 개시로 수천억원 규모의 피해를 입은 개인 투자자들이 본격적인 집단행동에 나섰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전단채) 피해자들은 '홈플러스 유동화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구성하고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홈플러스와 대주주 MBK파트너스에 투자금 반환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대책위에 따르면 피해자들의 총 미상환 금액은 4천19억2천만원에 달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이 하락하자 지난 3일 밤 12시에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개시를 신청했고, 4일 오전 11시 회생개시가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날 대책위 측은 "이번 사태는 홈플러스와 카드사 등이 모의해 고의로 일으킨 범죄 행위라 본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대책위 중 한 개인투자자는 "개인 피해금액은 총 7억원이다. 주변 지인들 포함하면 피해금액이 총 20억원이 넘는다"라고 밝혔다. 그는 "증권사 지점장을 통해 해당 상품 계약 당시, '유동화 채권'과 '대기업 홈플러스' 상품이라는 설명만 들을 것 뿐이다. 또한, 상품 계약 연장시 지점 직원이 찾아와 '연
【 청년일보 】 연초 감소세를 보였던 금융권 가계대출이 주택 거래 회복과 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4조원 넘게 증가했다. 12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2월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1천672조원으로 전월 대비 4조3천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 10개월 만에 9천억원 감소한 이후 한 달 만의 반등이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3조3천억원 증가했고, 제2금융권도 1조원 늘었다. 특히, 상호금융권에서 8천억원 증가하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한 달 사이 5조원 늘어나며 1월(3조2천억원)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6천억원 감소했으나, 1월(-4조1천억원) 대비 감소 폭이 축소됐다. 같은 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서도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1천143조7천억원)이 전월 대비 3조3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907조7천억원)은 3조5천억원 늘었으며,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235조1천억원)은 2천억원 감소했다. 박민철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이사 철을 맞아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상당히 증가했다"며 "특히 전세자금대
【 청년일보 】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으로 리테일 채권 손실이 불가피해지자, 발행사 홈플러스와 발행 주관사인 신영증권 양측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양측은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 전 마지막 영업일이자 홈플러스의 단기신용등급이 하락한 날인 지난달 28일에도 채권 발행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세부 논의내용에 대해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재무 담당자와 신영증권 기업금융(IB) 실무자는 지난달 28일 미팅을 진행했다. 양측이 만났을 당시 홈플러스는 신용평가사들로부터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신용등급이 'A3'에서 'A3-'로 강등된 사실을 알고 있던 상태였다.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신용평가사들은 지난달 28일 홈플러스 신용등급 하향을 공시했는데, 통상 대상 기업에는 결과가 먼저 통보된다.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 자리에서 홈플러스는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는데 기업어음,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등 단기물을 매수해 줄 시장 수요가 어떻게 될지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부터 양측의 진술은 엇갈린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당시 신영증권은 'A3-'를 사줄 시장이 있는
【 청년일보 】 올해 1월에도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주요 업종의 카드 매출이 감소했다. 또한, 가계 소비의 '보루'로 불리는 교육비 매출까지 4년 만에 감소했다. 11일 여신금융협회의 '2025년 1월 카드 승인실적'에 따르면 올해 1월 소비 관련 대부분의 업종에서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로 타격을 받았던 숙박·음식점업은 올해 1월에도 카드 매출이 12조2천700억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2천200억원가량(1.8%) 줄었다. 이 밖에도 전년 동월 대비 가장 매출 감소율이 큰 업종은 운수업으로 작년 1월 1조7천800억원에서 올해 1조6천500억원으로 7.6% 줄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6조700억원→6조100억원·1.1% 감소),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1조원→9천800억원·1.7% 감소) 등의 매출도 줄줄이 감소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교육서비스업의 카드 매출이 1조7천4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 줄어든 것이다. 교육서비스업 매출에는 유치원, 정규교육 기관, 사설학원, 기술 및 직업훈련학원 등이 포함된다. 교육서비스업의 카드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줄어든 것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제삼자의 압류가 걸려있는 계좌로 착오 송금한 금액은 은행으로부터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4분기 민원·분쟁사례를 분석해 이런 내용이 포함된 소비자 유의사항을 11일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A씨는 공사대금 60만원을 H씨에게 잘못 송금해 해당 은행에 반환을 요청했지만, 착오 송금된 금액이 H씨가 은행에서 빌린 대출금과 이미 상계 처리됐다며 반환을 거부당하자 금감원에 민원을 냈다. 금감원은 법원은 수취인의 예금계좌에 제삼자의 압류가 걸려있는 등 특수한 상황에서 은행이 착오 송금된 금액과 대출채권을 상계하는 것은 유효하다고 판단한 바 있다며 압류 계좌로 착오 송금할 경우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또한, 금감원은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가 과거 치료비를 한꺼번에 청구해 총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차기 보험료가 할증될 수 있음을 설명했다. 4세대 실손보험 약관에 따르면 연간 비급여 보험금 지급액이 100만원 이상인 계약은 3~5단계로 차등화해 보험료를 할증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밖에 의료급여수급권자는 자격취득 시점부터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점, F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