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4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국 뉴욕시장에 30대 진보 정치인이자 인도계 무슬림인 조란 맘다니(34) 뉴욕주 의원이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의 시장에 무슬림이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명에 가까웠던 정치 신인 맘다니 후보는 지난 6월 뉴욕시장 예비선거에서 거물 정치인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꺾는 정치적 이변을 연출하고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인도계 무슬림인 맘다니는 고물가에 시달리는 뉴욕 시민들의 생활 형편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 공약을 내걸어 진보세력의 부상을 대변하는 아이콘이 됐다. 뉴욕시가 임대료 관리 권한을 가진 '임대료 안정화 아파트'의 임대료 동결을 비롯해 최저임금 인상, 무상버스, 무상보육 확대 등이 그가 내건 핵심 공약이었다. 공약 실현을 위한 재원은 부유층 증세를 통해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같은 그의 공약은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버몬트·민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연방 하원의원(뉴욕·민주)이 이끄는 미국 민주사회주의자 진영의 전폭적인 지지를 끌어냈다. 반면 공화당이나 재계에서는 이를 '좌파 포퓰리즘'으로 칭하는 등 강한 비판이 나왔고, 민주당 주류 세력인 중도파에서조차
【 청년일보 】 4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오후 4시(서부시간 오후 1시) 기준 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 1개는 24시간 전과 견줘 약 7% 떨어진 9만9천306달러(약 1억4천22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6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6천210.5달러와 견줘서는 약 21% 낮은 수치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해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던 지난 6월 22일 이후 처음이다. 경제전문 매체 CNBC는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주가 상승 랠리에 대한 우려가 심화하면서 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위험자산을 회피하려는 심리가 퍼지면서 가상화폐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보통 AI와 관련한 기술주 투자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가상화폐와 나스닥이 대체로 비슷한 등락을 보인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도 비트코인의 이번 하락세를 최근 고공행진하던 기술주의 반락과 비교하면서 "투기적 모멘텀의 지표로 간주되는 비트코인이 다시 한 번 주식 시장과 발맞춰 하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더리움 기반 스테이블코인 플랫폼인 코덱스 창립자 하오난 리는 "현재 가상화
【 청년일보 】 인공지능(AI)의 생산성이 나날이 향상되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해고 행렬에 IBM도 합류했다. 로이터 통신은 4일(현지시간) IBM이 4분기에 소프트웨어 부문 집중을 위한 인력 조정을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IBM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정기적으로 인력을 검토해 재조정한다"며 "4분기에 우리는 전 세계 인력의 한 자릿수 비율에 영향을 미칠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IBM의 전체 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7만 명이다. 여기에서 1%만 줄어들더라도 해고되는 일자리의 수는 2천700명에 달하게 된다. 다만 IBM은 미국 직원들이 감원 대상에 포함될 수는 있지만, 미국 내 고용 규모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빈드 크리슈나 최고경영자(CEO) 체제에서 IBM은 AI 시장의 성장세 속에 클라우드 서비스의 매출을 높이고자 소프트웨어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IBM은 지난달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액 성장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AI 기술의 급속한 발달에 다수 기술기업은 감원을 이어가고 있다. 아마존은 1만4천 명을 해고했고, 메타도
【 청년일보 】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와 소매 체인 타깃,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등 미국의 주요 대기업들이 대규모 해고에 잇따라 나서면서 이와 같은 인원 감축이 노동 시장의 위기를 미리 알리는 경고 신호일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경제학자들로부터 나온다고 3일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9월 사무직 직원 900명을 해고했고, 10월에는 타깃이 조직 효율화를 이유로 1천800개 일자리를 없앴다. 아마존도 인공지능(AI) 도입을 이유로 무려 1만4천명의 사무직 직원을 감원하기로 했고, 영화 스튜디오 파라마운트는 합병의 여파로 1천명을 해고하기로 했다. 또 몰슨 쿠어스는 맥주 소비 부진을 이유로 들며 400명을 내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들 조치가 개별적인 것으로 읽힐 수 있다면서도 전체적으로 보면 각각의 허리띠 졸라매기보다는 경고 신호처럼 보이기 시작한다는 우려가 일부 경제학자들에게서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알리안츠 트레이드 아메리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댄 노스는 상당수의 저명한 기업들이 꽤 큰 감원을 하고 있다며 무작위적 현상이 아닐지 모른다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은 연방정부 셧다운의 여파로 노동통계국 등 핵심 경제 데이터를
【 청년일보 】 3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1개는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6시(서부시간 오후 3시) 기준 3천578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이는 1억 달러대 해킹 사건의 여파가 미친 것으로 24시간 전과 견줘 7% 급락한 수치이며, 지난 8월 24일 기록한 종전 최고가 4천953달러 대비 28% 낮은 가격이다.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오후 4시15분께 3천558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낙폭이 약간 줄어들었다. 이날 이더리움 급락은 가상화폐 프로토콜 '밸런서'가 해킹 공격을 받아 1억 달러(약 1천400억원) 이상의 디지털 자산이 유출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밸런서는 중앙 기관 없이 이용자를 직접 연결하는 '피어 투 피어'(Peer to peer) 방식으로 거래·대출·예치 등을 실행하는 '디파이(DeFi) 프로토콜'의 하나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보안회사 사이버스의 데디 래비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해킹에 대해 "프로토콜 내의 접근 제어 메커니즘이 침해를 입어 공격자가 잔액을 직접 조작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시총 1위인 비트코인 1개는 24시간전보다 3.37
【 청년일보 】 최근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보인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총 250억 달러(약 35조8천억원)의 채권을 발행한다고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빅테크 기업 간 인공지능(AI) 경쟁이 심화하면서 빚을 내서라도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려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알파벳은 유럽에서 65억 유로(약 10조7천억원) 규모 채권을, 미국에서 175억 달러(약 25조원) 규모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미국 내 채권은 만기 3∼50년의 8종류로 발행되며, 만기가 가장 긴 50년물의 금리는 국채 대비 1.07%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설정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알파벳은 이미 발행하는 채권에 대해 900억 달러 규모의 주문량을 확보했다. 알파벳은 지난 4월에도 유럽에서 65억 유로(약 11조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빅테크들은 천문학적 자본과 전력이 드는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파워를 확보하기 위해 말 그대로 '투자 전쟁'을 벌이고 있다. 모건 스탠리는 이들 기업이 AI 관련 인프라 투자에 2028년까지 약 3조 달러(약 4천300조원)를 지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기업
【 청년일보 】 3일(현지시간) 오전 0시 59분 아프가니스탄 북부 발흐주 주도 마자르-이 샤리프로부터 남동쪽으로 37㎞ 떨어진 사망간주 지역에서 규모 6.3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진앙은 북위 36.58도, 동경 67.48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28㎞다. 이 지진으로 사망간주에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43명이 부상했다고 아프간 국가재난관리청이 발표했다. 재난관리청 측은 부상자 대부분이 경상을 입었고 초기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고 전했다. 또 발흐주에서는 4명이 숨지고 120명의 부상자가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현지 당국이 AP통신에 밝혔다. 인구 50만 명 이상으로 아프간 북부 최대 도시인 마자르-이 샤리프에서는 한밤중에 지진이 닥치자 많은 주민이 집이 무너질까 봐 무서워하면서 길거리로 뛰쳐나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지진으로 무너진 주택 등 건물 잔해의 모습과 잔해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려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지고 있다. 지진 발생 지역을 포함한 아프간 산악 지대는 통신망과 도로 등 기반 시설이 열악, 과거 당국이 재난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데 몇 시간에서 심지어 며칠이 걸렸다고 AP는
【 청년일보 】 매년 10월마다 이어졌던 비트코인의 상승 행진이 7년 만에 멈췄다. 31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서부 시간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 1개는 월초 대비 7% 가까이 하락한 10만9천4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매년 10월마다 강한 상승세를 보여온 탓에 투자자들은 10월을 '업토버'(Uptober)라고 불러왔지만, 올해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지지 못했다. 비트코인은 이달 초만 해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상황 속에서 달러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본 투자자들이 금·은 등과 함께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도 '안전자산'의 하나로 간주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지난 6일 역대 최고치인 12만6천200달러를 기록한 이후 비트코인 가치는 후퇴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10일에는 당일 최고가 대비 14% 이상 수직 낙하해 10만4천달러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디지털 시장 데이터 제공사 '카이코'의 애덤 매카시 선임 연구원은 로이터 통신에 "가상화폐는 금, 주식과 함께 사상 최고치에서 10월
【 청년일보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애플과 아마존의 호실적에 매수 심리가 개선됐다. 다만 월말을 맞아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지면서 주가지수는 장 중 상승폭은 줄였다. 3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75포인트(0.09%) 오른 47,562.8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86포인트(0.26%) 상승한 6,840.20, 나스닥종합지수는 143.81포인트(0.61%) 뛴 23,724.96에 장을 마쳤다. 주가지수는 전날의 하락세를 돌려세웠다. 애플과 아마존의 호실적이 기술주 위주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아마존은 전날 장 마감 후 3분기 매출이 1천801억7천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95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모두 예상치를 웃돈 수치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과 자본적지출(CapEX) 부문에서 모두 호평받으며 주가가 9.58% 급등했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확장해나가면서도 수익성도 놓치지 않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2022년 이후 가장 빠른
【 청년일보 】 30일(현지시간) BBC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버킹엄궁은 성명을 통해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각종 추문에 휩싸여온 동생 앤드루 왕자의 칭호와 지위, 훈장을 박탈하기 위한 공식 절차를 오늘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앤드루 왕자는 이제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로 불리게 된다. 로열 롯지(Royal Lodge)의 임대 계약 반납을 위한 공식 통지가 전달됐으며, 다른 사설 거주지로 이동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찰스 3세의 이번 결정은 즉시 시행되며, 관련 내용을 담은 왕실 문서가 법무장관에게 전달되면 앤드루 왕자의 공식로 칭호가 박탈된다. 이번 조치로 앤드루 왕자의 왕자, 요크 공작, 인버네스 백작, 킬릴리 백작 작위와 가터 훈장, 로열 빅토리아 훈장이 박탈된다. 앤드루 왕자는 2003년부터 임대 계약을 맺고 거주해온 관저인 윈저성 인근 로열 롯지에서도 나가야 한다. 그는 샌드링엄의 사유지로 이주할 예정이며, 주거 비용은 찰스 3세가 개인적으로 부담할 것으로 전해졌다. 찰스 3세는 앤드루 왕자를 둘러싼 각종 추문이 이어지면서 영국 왕실의 권위가 크게 흔들리자 왕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고(故) 엘리자베스 2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