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이 12일간 진행해온 무력충돌과 관련해 "양국이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을 하는 것으로 완전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오후 6시2분께 올린 이 글에서 양측이 현재 진행중인 작전을 종료하는 약 6시간 후부터 휴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먼저 휴전을 시작하고 그로부터 12시간이 경과한 시점에 이스라엘이 12시간의 휴전을 시작해 결국 이란의 휴전이 시작된 시점으로부터 24시간 후에 전쟁이 공식적으로 끝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 휴전 기간 상대측은 평화적이고 (상대를) 존중하는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일이 순조롭게 된다는 가정 하에, 24시간 후 "전 세계는 12일 동안 진행돼온 전쟁이 공식 종식된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무력 충돌은 이스라엘이 현지시간 지난 12일 이란의 핵시설과 군사시설 등을 전격적으로 공습하면서 시작됐다
【 청년일보 】 이란 의회가 자국 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폭격에 대응해 세계 에너지 수송의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의결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이란 의회(마즐리스)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결의했다. 이는 미국의 폭격에 대한 대응 조치다. 에스마일 쿠사리 국가안보위원장은 "최종 결정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에서 내릴 사안"이라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아라비아해를 잇는 좁은 해협으로, 폭이 가장 좁은 지점은 약 33㎞에 불과하다. 전 세계 원유 소비량의 약 25%, 액화천연가스(LNG) 소비량의 약 20%가 이곳을 통과하는 만큼, 실제 봉쇄가 이뤄질 경우 에너지 시장에 미칠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협을 통과하는 대형 유조선 대부분이 이란 영해를 지나야 하며, 이란은 이를 근거로 사실상 해협의 통제권을 행사해왔다. 이에 따라 해협 봉쇄는 단순한 위협이 아닌 실질적인 통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때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대방 유조선과 상선에 대한 공격과 기뢰 설치 등으로 이곳의 통항이 위협받았던 적이 있지만 이란이 이를 전면 봉쇄한 적은 없다.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 군사력을 활용해 이란의 핵 시설을 직접 타격하면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에 직접 개입했다. 미국의 이란 공격은 지난 12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선제 공습을 감행한 뒤 두 나라가 무력 충돌을 주고받은 지 9일 만(미 동부시간 기준)이다. 이란에 대한 직접 타격을 고심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9일 '향후 2주내에 이란에 대한 공격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최대 2주간의 협상 시한을 부여하는 듯한 발언을 한 지 이틀 만에 나온 기습 공격이기도 하다. 미국이 이처럼 중동 분쟁에 직접 개입함에 따라 중동 분쟁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이란은 그동안 미국의 직접 개입 시 중동 내 미군 기지 등에 대한 보복 공격을 예고해왔다는 점에서 미국과 이란, 이스라엘의 향후 대응에 따라 확전이냐, 조기 종전이냐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3개 핵 시설에 대한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항공기는 현재 이란 영공을 빠져나왔다. 안전하게 귀환 중"이라며 "주요 목표 지점인 포르
【 청년일보 】 미국 국방부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동맹국들도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국방비를 지출해야 한다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미국 국방부 션 파넬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연합뉴스의 질의에 답변으로 보내온 성명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18일(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과 샹그릴라 대화(아시아안보대화)에서 말했듯이, 우리의 유럽 동맹들이 우리의 동맹, 특히 아시아 동맹을 위한 글로벌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GDP의 5%를 국방에 지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파넬 대변인은 헤그세스 장관이 전날 상원에서 아시아를 포함한 전세계 동맹국들에 적용할 새로운 국방비 지출 기준을 마련했다고 언급한 것의 한국과 관련한 함의를 묻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대변인 성명을 보내온 뒤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미국이 국방비 지출 증액을 요구하는 아시아 동맹국에 한국도 포함된다고 확인했다. 현재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에 GDP의 5% 수준 국방비 지출을 새로운 가이드라인으로 요구하고 있는데, 이를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에도 동일하게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한국은 전년 기준
【 청년일보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19일 "일본과 한국은 출산율 저하, 인구 감소, 지방 침체 등 많은 공통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서로 식견을 공유해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많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도쿄에서 주일 한국대사관 주최로 열린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해 "양국은 다양한 국면을 겪어왔지만, 항상 폭넓은 교류가 쌓여왔다"며 "올해는 앞으로의 60년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양국은 1965년 6월 22일 체결한 한일기본조약을 통해 국교를 정상화했으며, 올해가 60주년이 되는 해다. 이시바 총리는 "젊은 세대 간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뤄지는 데서 밝은 미래를 느낀다"며 "정부 간에도 지금까지 구축된 기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처음 회담을 가졌고, 서로의 생각을 맞춰가며 좋은 논의를 할 수 있었다"며 양국 간 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한일 협력의 저변을 넓히고 그동안 만들어온 교류의 장을 다음 세대로 이어가고 싶다"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자"고 당
【 청년일보 】 중국 최대 IT 기업 텐센트(騰迅)가 최근 불거진 넥슨과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인수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텐센트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넥슨과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는 앞서 일부 국내외 매체의 보도에 대한 반박이다. 앞서 국내 한 매체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인 재무적 투자자(FI)들에 대해 텐센트가 인수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도 지난 12일 "텐센트가 넥슨의 일본 증시 상장 지분을 약 150억달러(약 20조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고(故) 김정주 창업자의 유족들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텐센트가 이 같은 보도들을 모두 부인함에 따라 실제 인수전이 가시화될 가능성은 낮아진 상황이다. 한편, 넥슨의 지주사인 엔엑스씨(NXC)와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관련 보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3·5월에 이어 또 다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에 한국은행도 내달 통화 완화 속도를 늦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미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2.75%→2.50%)로 미국(4.25∼4.50%)과 금리 격차가 역대 최대인 2%포인트(p)까지 벌어진 상태에서 한은만 연속 인하에 나설 경우 원/달러 환율이 다시 오르고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 서울 집값이 뛰고 가계대출도 급증하는 만큼, 동결로 한 차례 쉬어가며 금융시장 안정 상황도 점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은 17∼18일(현지 시각)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연 4.25∼4.50%로 유지했다. 미국의 정책금리는 지난해 9월(-0.50%p), 11월(-0.25%p), 12월(-0.25%p) 잇달아 낮아진 뒤, 올해 1월 29일 인하 행렬을 멈췄고, 3월 19일과 5월 7일, 이날까지 네 차례 연속 동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등이 줄기차게 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데도 연준이 올해 들어 6개월 넘게 금리를 동결하는 하는 것은, 관세 인상
【 청년일보 】 미국 국무부가 일시 중단했던 외국인 유학생 및 연수생에 대한 입국 비자 발급 절차를 재개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5월부터 학생 비자 인터뷰 일정을 전면 중단했던 조치를 공식 철회한 것이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국무부는 공지문을 통해 "학생 및 교환 방문 비자(F·J 비자) 신청에 대한 심사를 다시 시작한다"며 "영사업무 담당자들은 향후 모든 신청자를 대상으로 더욱 정밀하고 포괄적인 검토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비자 심사 재개 조치는 신청자의 소셜미디어(SNS) 계정 접근 허용을 사실상 의무화하는 새로운 가이드라인과 함께 이뤄졌다. 국무부는 "신청자는 모든 SNS 계정의 프라이버시 설정을 '공개'로 전환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비자 발급이 거부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미국 입국자의 적절한 사전 심사를 위한 필수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지난달 말 학생 비자 심사 강화 방침을 밝히며, SNS 게시물 검토 확대에 대비해 비자 인터뷰 일정을 일시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외국인에 대한 입국 비자 발급은 주권 국가의 전권이지만 표현의 자유를 헌법적 권리로 보장하는 미국이 외국인의 과거
【 청년일보 】 뉴욕증시가 이스라엘과 이란 간 긴장 완화 낙관론이 부상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장보다 317.30포인트(0.75%) 오른 42,515.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6.14포인트(0.94%) 오른 6,033.11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94.39포인트(1.52%) 오른 19,701.21에 마감했다. 이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4일째 지속된 가운데 이란이 휴전 의사를 간접적으로 미국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추가적인 긴장 고조가 중단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이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에 참여하지 않는 한, 미국과의 핵 협상 테이블에 돌아오는 데 열려 있는 입장임을 이란이 아랍국가 당국자들에게 밝혔다. 로이터 통신도 이란이 이스라엘과 휴전할 수 있도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등 중동 걸프지역 국가들에 요청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테슬라(1.1
【 청년일보 】 이스라엘의 대대적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이란과의 충돌이 국제사회의 우려 속에 진정 기미 없이 격화하고 있다. 핵·군사 시설 공격으로 포문을 연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심 에너지 시설로 공습 범위를 확대했고 이란도 이스라엘 주요 도시를 겨냥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국제사회가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해 움직이고 있으나 이스라엘과 이란은 가혹한 응징을 선언하며 공격 강화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15일 예정된 미국과 이란 간 6차 핵협상은 결국 취소됐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대(對)이란 공격 이틀째인 14일(현지시간) 밤부터 이란의 에너지 시설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이란 석유부 당국자는 이스라엘이 수도 테헤란의 주요 휘발유 저장고를 공격해 연쇄적인 폭발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테헤란 전역에서 강렬한 폭발음이 이어졌고, 테헤란 주변의 산으로 불길이 확산하고 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이란 언론들은 남부 걸프해역에 있는 이란 최대의 가스 정제공장 중 하나인 사우스파르스 가스전도 이스라엘 무인기(드론)의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이란 서부의 지대지미사일 및 순항미사일 저장고와 발사대가 있는 지하 시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