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4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첫째 주(2∼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6.9원 내린 1천715.8원이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직전 주보다 8.2원 하락한 1천775.4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전주 대비 9.9원 하락한 1천683.4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천725.0원으로 가장 높았고, 자가상표가 1천689.9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7.2원 낮은 1천581.8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OPEC+의 증산 방침과 미국의 대(對)러시아 제재 완화 가능성 보도 등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5.6달러 내린 71.3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4.3달러 내린 79.0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6달러 내린 87.1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이 계속되면서 당분간 국내유가도 하락세
【 청년일보 】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기업들이 투자 결정을 미루고, 연말 대출금 상환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4분기 산업대출 증가 폭 8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총 1천962조2천억원으로, 3분기 말 대비 3조3천억원 증가했다. 이는 직전 분기(17조4천억원)보다 증가 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지난 2016년 4분기 9천억원 감소 이후 최저치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대출 잔액은 483조4천억원으로 3분기 말보다 1조6천억원 감소했다. 제조업 대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은 2023년 4분기 6천억원 감소 이후 처음이다. 특히 화학·의료용 제품(-1조원), 기타 기계·장비(-1조2천억원),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조3천억원) 등 주요 산업에서 대출이 줄었다. 연말 대출금 일시 상환과 더불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시설자금 수요가 둔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서비스업의 대출 잔액은 1천253조7천억원으로 3분기 말보다 3조9천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증가 폭은 직전 분기(7조5천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부동산업 대출은 지
【 청년일보 】 정부가 배추와 무의 공급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비축 물량을 도매시장에 풀고 수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7일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민생경제점검TF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배추·무 수급 안정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이상 기후 영향으로 인해 겨울 배추와 무의 생산량이 각각 평년 대비 13.3%, 21.4%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하순 도매가격은 배추가 평년보다 71.7%, 무는 153.2% 상승했다. 소매가격 역시 배추가 36.9%, 무는 81.1% 올랐다. 농식품부는 봄배추와 봄무가 출하되기 전까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봄배추는 내달 하순, 봄무는 오는 5월 중순부터 출하될 예정이다.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는 배추와 무 할인 행사 지원 기간을 다음 달까지 한 달 연장하고, 봄동, 얼갈이, 열무, 시금치 등 대체 품목에 대한 할인 행사도 지원한다. 또한, 시장 공급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 비축 배추 2천600t을 하루 100t씩 도매시장에 공급하고, 비축 무 500t은 도매가격의 70% 수준으로 대형마트에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직수입 배추와 무를
【 청년일보 】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실적 부진을 반영해 포스코홀딩스, 자회사인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철강 부문의 수익성이 여전히 낮은 가운데 대규모 설비투자에 따른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본 결과다. 7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S&P는 지난 6일 보고서에서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수익성이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그 근거로 그룹의 핵심사업인 철강 부문의 어려운 영업환경, 중국발 공급과잉이 지속되는 가운데 부진한 수요,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적자 지속 가능성을 꼽았다. 여기에 대규모 설비투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S&P는 판단했다. S&P에 따르면 2022년 이전에는 2조5천억∼3조5천억원 수준이던 연간 설비투자 규모가 2023년 7조1천억원, 2024년 8조4천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는 7조5천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또 S&P는 "미국의 철강 관세 및 향후 수요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대미 직접 수출 비중은 전체 판매량 대비 한 자릿수 초반이지만, 해당 수출분의 마진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 청년일보 】 이달에도 배추, 무, 당근 등 일부 채소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7일 '농업관측 3월호' 보고서에서 이달 배추(상품) 도매가격이 10㎏에 1만7천원으로 1년 전보다 53.9%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89.7% 비싸다. 이는 현재 유통되는 겨울 배추의 재배면적이 줄어든 데다 이상기후 여파로 생산량까지 감소했기 때문이다. 농경연은 무 도매가격도 20㎏에 2만4천원으로 1년 전보다 87.0% 오른다고 내다봤다. 평년과 비교하면 126.8% 높다. 작황 부진에 생산량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다. 농경연은 또 이달 당근 가격도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당근 도매가격은 20㎏에 7만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24.3%, 75.8%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양배추도 8㎏에 1만4천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49.3%, 85.1% 비쌀 것으로 전망했다. 양념채소인 양파, 마늘(깐마늘)은 도매가격이 1년 전보다 각각 5.3%, 9.5%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주요 과채의 경우 생육이 양호해 도매가격
【 청년일보 】 최근 국내 정치 불안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으로 경제 정책의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하며, 올해 상반기 설비투자가 크게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가 6일 발표한 '경제정책 불확실성이 투자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는 10년 전인 2014년 12월에 비해 3.4배 증가한 365.14를 기록했다. 이는 한일무역분쟁 당시인 2019년 8월(538.18)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치다.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는 국가별 주요 언론에서 경제, 정책, 불확실성 관련 용어의 빈도를 분석하여 산출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불확실성 지수가 10포인트 상승할 때마다 국내 설비투자는 약 6개월 뒤 8.7%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보고서는 불확실성 지수가 6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함에 따라 올해 상반기 설비투자가 크게 줄어들 것이며,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기업들의 투자 위축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 설비투자는 지난해 12월 대비 14.2% 감소하며, 투자 감소가 현실화된 상황이다. 경제정책 불확실성
【 청년일보 】 국세청이 정치 유튜버들의 탈세 의혹과 관련해 실태 분석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과세 적정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국세청이 답변한 자료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2022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이뤄진 유튜버 방송 후원금 모금 행위를 중심으로 탈세 유형을 분석했다. 문 전 대통령 퇴임 이후 정치 유튜버들의 현장 방송과 후원금 모금이 증가하면서 2022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들의 수익 신고 적정성 문제가 제기됐다. 당시 김창기 국세청장은 "반복성이 있는 경우 사업성이 인정된다"며 "소득세 및 증여세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차 의원은 국정감사 이후 현재까지 해당 유튜버들에 대한 세무조사가 진행됐는지를 국세청에 질의했다. 이에 대해 국세청은 "개인 계좌 거래 내역 확인이 어렵거나 인적사항이 불명확한 경우 등 구체적인 혐의를 확정 짓지 못해 세무조사를 실시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국세청은 향후 탈세 혐의가 확인될 경우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세청은 "현재 실태 분석 자료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며, 금융정보
【 청년일보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배당금으로 약 17억6천만원을 받는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대주주에게 1주당 200원, 일반 주주에게는 1주당 3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더본코리아의 이번 결산 배당은 지난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주식 879만2천850주를 보유하고 있어, 17억5천857만원을 받게 된다. 일반 주주가 보유한 주식은 594만4천410주로 17억8천332만원의 배당금이 돌아간다. 배당금 총액은 약 35억4천만원이고, 배당 기준일은 내달 3일이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 청년일보 】 지난해 한국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1% 남짓 늘어 약 3만6천600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속보치와 같은 0.1%, 2.0%를 각각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6천624달러로 2023년(3만6천194달러)보다 1.2% 늘었다. 원화 기준으로는 4천995만5천원으로 1년 전(4천724만8천원)보다 5.7% 상승했다. 지난해 명목 GDP는 원화 기준 2천549조1천억원, 달러 기준 1조8천689억달러로 전년보다 각각 6.2%, 1.6% 성장했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절하)의 영향으로 달러 환산 기준 성장률이 원화 기준보다 낮게 나타났다. 한국의 달러 기준 1인당 GNI는 2014년(3만798달러) 처음 3만달러에 진입한 뒤 꾸준히 늘어 2021년 3만7천898달러에 이르렀다가 2022년 급격한 원화 절하에 3만5천달러대로 주저앉았다. 이후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2.7%, 1.2% 늘었지만, 여전히 3만6천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GDP디플레이터는 2023년보
【 청년일보 】 올 초 집값 상승 기대가 살아난 가운데 주택연금 인기가 급속히 식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올 1월 주택연금 신규 가입은 762건으로, 지난해 12월(1천507건)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3년 6월(710건) 이후 19개월 만의 최저치였다. 월별 주택연금 신규 가입은 지난해 9월 779건에서 10월 1천70건, 11월 1천275건, 12월 1천507건 등으로 늘다가 올 1월 넉 달 만에 증가세가 확 꺾였다.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의 소유자가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그 집에 계속 살면서 평생 연금 방식으로 매달 노후 생활자금을 지급받는 제도다. 과거 집값 상승 기대가 커질 때는 주택연금 신규 가입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주택을 보유했다가 팔아 시세 차익을 남기는 편이 나중에 연금을 받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실제 지난 1월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0.4로 전월보다 2.7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7월(140.6) 이후 6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었다. 경기는 100.2에서 103.8로, 인천은 98.4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