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가 올해 3분기 5조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시장금리 하락에도 대출 자산 확대에 따라 30조원이 넘는 견고한 이자이익과 함께 비이자이익도 동반 성장하며 실적 견인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아울러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에서 지난 1일부터 금융사고시 책임을 묻도록 한 '책무구조도'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이외에도 대출 중도상환 수수료가 절반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은행 영업점 축소로 불편을 겪는 고령층을 위해 우체국 등에서도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4대 금융, 3분기 순이익 5조원 육박...역대 최대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4대 금융지주회사(KB·신한·하나·우리)의 합산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4조4천172억원) 대비 11.22% 증가한 4조9천127억원으로 집계. 이는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였던 2022년 3분기(4조8천876억원)를 뛰어넘은 수치. KB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17.91% 늘어난 1조6천139억원의 순이익을 내 '리딩뱅크' 지위를 유지했다. 신한금융은 3.90% 증가한 1조2천386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고.
【 청년일보 】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오는 5일까지 다문화 어린이의 미술작품 전시회인 ‘우리아트스쿨 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작품전시회는 삼청동 문화거리 중심에 있는 ‘MGFS100 갤러리’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객에게는 어린이 작가 작품을 모티브로 한 기념 굿즈가 제공된다. 2022년부터 시작된 ‘우리아트스쿨’은 다문화가정 어린이의 언어 능력 향상과 정서적 안정을 위해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 진행하는 소통형 미술교육이다. 지난 5월 신청을 받아 지역아동센터, 돌봄센터, 가족센터 등 총 25개 기관에서 300여명의 어린이가 참여했다. 전문 강사진이 맞춤형 교육교재와 친환경 자연물 재료를 사용해 감정표현, 협동작품 제작 등 소통 중심 미술교육을 진행했다. 어린이들이 미술수업에서 제작한 작품을 모아 이번 전시회에서 소개한다. 작품전시회에서는 ▲감정을 모양으로 표현한‘조각 모빌’▲소중한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담은‘마음 인형’ ▲동행하고 싶은 거리를 만든 ‘우리가 걷는 길’ 등 어린이 작가들의 이야기가 담긴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 관계자는 “이 전시회가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좋은 추억이 되길 바
【 청년일보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전체 발행주식의 20%에 해당하는 2조5천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전격 발표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부정거래 가능성을 의심하며 조사에 착수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함용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부원장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려아연이 발표한) 유상증자의 추진 경위 등을 살펴보고 부정한 수단이나 위계를 사용한 부정거래 등 위법 행위가 확인되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고려아연은 소각 예정 주식 제외 발행주식의 20%에 육박하는 보통주 373만2천650주를 주당 67만원에 일반공모 형태로 신규 발행하겠다고 공시했다. 조달 금액은 2조5천억원으로, 이 가운데 2조3천억원은 차입금 상환 목적으로 쓰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의 지분을 희석하고 우호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시각이 강했다. 특히 우리사주조합에 신주 20%를 배정하는 특례를 활용해 우호 지분을 확보하면서, 일반 청약자들에게는 청약 물량을 3%로 제한했다는 점에서 이 같은 해석이 제기됐다. 아울러 고려아연의 주요사항 허위기재에 따른 자본시장법 위반 가능성도 제기됐다. 고려아
【 청년일보 】 금융당국이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발표와 관련해 부정거래 소지가 있다며, 불법행위가 확인되면 적극적으로 수사기관에 이첩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은 3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려아연이 공개매수 기간 유상증자를 추진한 경위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살펴보고 부정한 수단 또는 위계를 사용하는 부정거래 등 위법 행위가 확인되면 해당 회사, 관련 증권사에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함 부원장은 "고려아연 이사회가 차입을 통해 자사주 취득해서 소각하겠다는 계획, 그 후에 유상증자로 상환할 것이라는 계획을 모두 알고 해당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했다면, 기존 공개매수 신고서에는 중대한 사항 빠진 것이고, 부정거래 소지가 다분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공정거래가 확인되면 신속한 처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수사기관에 이첩할 것"이라며 "증권신고서 정정요구도 필요하면 계속하고, 심사, 조사, 검사, 감리 등 법령상 권한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전날 발행주식 20%에 육박하는 보통주 373만2천650주를 주당 67만원에 일반 공모 형태로 신규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조달 금액은 2조5천억원으로, 이
【 청년일보 】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경제 유튜버 '슈카월드(슈카)'와 청년을 위한 금융교육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 6월 금융교육협의회에서 의결된 '청년 금융교육 캠페인 추진방안'에 따라 지난 30일 서울 마포구 에피소드신촌369에서 금융교육에 관심 있는 청년 100명과 함께 '청년, 금융을 나답게'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금융지식을 배우면서도, 청년들이 평소 갖고 있는 금융생활 어려움을 자유롭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슈카는 청년도약계좌,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정책상품을 소개하고 지출 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했으며, 금융교육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청년 금융을 나답게' 캠페인을 다음달 말까지 진행해 금융교육 필요성 등에 대해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e-금융교육센터 개편을 올해 중 마무리해 국민이 다양한 기관의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간편하게 한 곳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
【 청년일보 】 31일부터 퇴직연금 가입자가 기존 운용 상품을 해지하지 않고 다른 금융사로 옮길 수 있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가 시행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제도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안전'을 추구하는 투자성향과 동종계좌 간 이동만 허용된다는 점 그리고 일부 금융사의 경우 당장 제도 참여가 어렵다는 점에서 실제 실물이전 수요는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다. 31일 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퇴직연금 사업자 44개 중 37개사(적립금 기준 전체의 94.2%)에서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가 시행된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는 퇴직연금 가입자가 퇴직연금으로 투자하고 있던 상품을 매도하거나 해지하지 않고 퇴직연금 운용사업자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제도 시행 이전에는 가입자들이 퇴직연금을 다른 금융사 계좌로 이전하기 위해서는 운용 중인 금융상품을 모두 매도해 현금화하거나 만기까지 기다려야 했다. 또 이 과정에서 수수료 등 추가적인 비용 부담도 발생했다. 이같은 맹점에 지금까지는 금융회사 간 퇴직연금 이전이 활발하지 않았다. 아울러 가입자들의 선택권이 제약된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하지만 퇴직연금 실물이전이 시행으로 가입자들
【 청년일보 】 내년부터 대출 중도상환수수료가 절반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아울러 우체국 등에서 은행 업무를 전문적으로 대신하는 은행대리업도 추진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시중은행의 실비용 반영 시뮬레이션을 잠정적으로 받아보니까 현재 수준보다는 대략 절반 정도 내릴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은 현재 약 1.2∼1.4%에서 0.6∼0.7% 수준까지, 신용대출은 현재 0.6∼0.8%에서 0.4% 수준까지 조정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나왔다고 금융당국은 밝혔다. 내년부터 시행이지만, 준비되는 은행은 그 이전부터도 하겠다는 게 금융당국의 방침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정례회의에서 중도상환 시 발생하는 자금운용 차질에 따른 손실 비용, 대출 관련 행정·모집비용 등 실비용 내에서만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감독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실비용 외에 다른 항목을 추가해 가산하는 것은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금소법)상 불공정 영업행위로 금지된다. 중도상환수수료는 금소법에 따라 원칙적으로 부과가 금지되지만, 소비자가 대출일부터 3년 이내 상환하는 경
【 청년일보 】 금융당국 요청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의 자본 확충을 위한 채권 발행 일정이 돌연 중단됐다. 이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을 운용하는 HUG의 자본 확충이 전세대출 확대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다는 우려에 제동을 건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등에 따르면 HUG는 지난 29일 최대 7천억원 규모의 채권(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절차를 중단했다. 전날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 예측 조사를 할 계획이었지만 금융당국이 “관계부처 간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하면서 채권 발행 작업을 중단한 것이다. HUG 관계자는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는 말만 들어 절차 중단 사유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 발행 필요성을 좀 더 세밀하게 보완해 달라는 차원"이라며 "보완 이후 금융당국과 협의해 채권 발행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HUG가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 것은 전세사기 등으로 보증 사고가 지속되며 손실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HUG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주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위변제액은 올해 1∼9월에만 3조22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HUG가 집주인
【 청년일보 】 오는 31일부터 기존 퇴직연금 상품을 다른 금융사로 올길 수 있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가 시행되는 가운데 은행과 증권사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31일부터 퇴직연금 사업자 44개 중 37개사(적립금 기준 94.2%)에서 실물이전 제도가 시행된다. 퇴직연금 실물이전은 기존의 퇴직연금 계좌를 다른 금융사로 이전할 때 기존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옮길 수 있는 제도다. 지금까지 가입자들이 퇴직연금을 다른 금융사 계좌로 옮기기 위해서는 운용 중인 금융상품을 모두 매도하고 현금화하거나 만기를 기다려야 했다. 이 과정에서 수수료 등 비용 부담도 발생했다. 이러한 복잡한 과정으로 인해 지금껏 금융회사 간 퇴직연금 이전이 활발하지 않았다. 아울러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제약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퇴직연금 실물이전이 시행되면 가입자들의 금융사 선택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실물이전은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동일한 제도 내에서, 이전을 희망하는 사업자가 동일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어야만 가능하다. 아울러 디폴트옵션 상품이나 퇴직연금(자산관리) 계
【 청년일보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주요 대학 소비자학과 교수들과 만나 금융 소비자 보호 정책을 논의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8일 주요 대학 소비자학과 교수들과의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2019년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를 계기로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이 제정, 시행된 지 3년 반이 지났는데도 불완전 판매 이슈가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판매규제의 실효성을 냉철히 진단하고 판매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소비자 보호 정책 방안의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산업 발전도 결국에는 소비자와의 단단한 신뢰 관계가 있어야 지속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소비자학과 교수들은 금융상품 판매 환경이 복잡·다양해지면서 소비자가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금융 의사결정을 내리는 게 점점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교수들은 금융사가 법령을 준수하고 엄격한 내부통제를 거쳐 충분한 정보와 위험성을 전달했다면 소비자에게도 '자기책임 원칙'이 엄격히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합리적 금융 의사결정을 위한 금융교육 지속 확대, 고령자 등 금융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 보장을 위한 은행의 점포·현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