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31일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에 따르면 학교 측은 재학생과 졸업생 등의 개인정보가 사이버 공격에 의해 유출됐다는 내용을 담은 통지문을 정보 유출 피해자들에게 보냈다. 사이버 공격은 지난 29일 오전 1시께 이뤄졌으며, 이에 따라 누리시스템에 있는 학생과 졸업생 등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 유출된 항목은 이름, 연락처, 이메일 등 32개 항목이다. 휴·복학 정보 등 9개 항목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학교 측은 이를 국가사이버안보센터에 신고했다. 유출 피해자들에게는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잠재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밀번호를 변경해달라"며 "개인정보 악용으로 의심되는 전화, 문자, 메일 등을 받으면 즉시 삭제하고 명의도용 방지서비스 이용을 권장한다"고 당부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경남경찰청은 성탄절인 지난 25일 오후 8시 50분께 경남 사천의 한 아파트 입구에서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또래 여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10대 A군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A군이 숨진 10대 B양과 함께 여러 명이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 채팅방에서 4년 정도 대화를 하며 B양을 알게 된 것으로 파악했다. 별다른 주제가 없는 단순 채팅방인 이 단체 채팅방에서 대화를 나누던 A군과 B양은 올해 초부터 다른 SNS를 통해 1대1 대화를 이어가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당일 A군은 자신이 거주하는 강원도 원주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B양 동네를 찾았고, B양에게 "줄 것이 있다"며 불러 범행을 저질렀다. A군은 "B양이 저를 대하는 태도가 4월부터 달라졌고, B양에게 남자친구가 생긴 것 같다"며 "다른 이성과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이 너무 싫어서 범죄를 저지르고 나도 죽으려고 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군이 4월과 9월 등에 범행도구를 미리 구매한 점과 범행 당시 조력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둘 사이에 아무런 관계가 없는 등 범행 동기가 석연치 않다고 판단해
【 청년일보 】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로 희생된 탑승객 179명의 시신이 모두 수습됐으나, 관계 당국의 신원 확인 및 후속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30일 현장사고수습본부에 등에 따르면, 일부 시신은 사고 충격으로 심각하게 훼손되어 지문 채취만으로는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다. 당국은 현재까지 159명의 지문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지만, 나머지 희생자는 가족의 DNA를 비교해야 신원을 확정할 수 있다고 간접적으로 전했다. 국토교통부 현장 책임자인 이진철 부산지방항공청장은 "신원 확인은 밤새 조명을 밝히고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단계에서는 신원확인 절차가 언제쯤 마무리될지 장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희생자의 시신은 경찰 검시와 검안의의 검안서 작성 등 법적 절차를 거쳐야 가족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장례 절차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현장 감식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잔해는 사고 조사에 필요하기 때문에 현장에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수습 당국은 탑승객 181명 중 생존자 2명을 제외한 희생자 전원을 수습한 상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로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29일 전남소방본부는 무안공항 청사에서 탑승자 가족을 대상으로 현장 브리핑을 열어 "총 탑승자 181명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들은 이날 가족 브리핑에서 "담장과 충돌한 이후 기체 밖으로 승객들이 쏟아졌다.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동체는 거의 파손됐고 사망자들도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태"라며 "유해 위치를 확인해 수습하고 있어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 원인으로는 "새 떼와의 충돌 등이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9시 5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는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했다. 항공기 기체는 충돌 후 꼬리 칸을 제외하면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탔고, 전체 탑승자 가운데 승무원 2명만 구조돼 목포지역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낮 12시 50분 현재 사망자 85명을 수습하고 현장에서 추가 사상자를 확인하고 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추락했다. 29일 한국공항공사와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항공기는 활주로 외벽을 충돌하면서 반파되고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현재까지 기체 후미에서 2명이 구조됐으며 23명이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기체 앞부분과 중간 탑승객까지 합치면 사상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항공기 화재를 초기 진화하고 기체 후미부터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충남 아산경찰서는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크게 다치게 한 혐의(살인미수)로 50대 여성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새벽 용화동 한 아파트에서 남편인 B(50대)씨와 시어머니 C(70대)씨에게 집에 있던 흉기를 휘둘러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0시 6분께 "싸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이웃의 119 신고로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집 안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이들 모자를 발견했다. 당시 이들은 얼굴, 등, 팔 등에 크게 상처를 입어 쇼크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받았다. B씨 등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한 뒤,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 3점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평소 남편인 B씨와 가정불화가 있었고 범행 당시에도 말싸움 끝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아들인 B씨 편을 들며 싸움을 말리던 시어머니 C씨를 보며 '순간 욱하는 감정이 들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이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조성
【 청년일보 】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20일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의대생 최모(25)씨에게 징역 2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피고인을 신뢰하고 의지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피고인은 범행계획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무방비 상태로 있던 피해자를 무참히 살해했다"며 "피해자의 지인들은 이 사건으로 다시는 피해자를 볼 수 없게 돼 충격, 상실감, 정신적 고통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미리 범행도구인 칼을 준비하고 청테이프까지 구입해 피해자를 여러 번 찌른 점 등에 비춰 살해 고의는 확정적으로 보인다"며 "범행 방법도 잔혹하고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질타했다. 재판부는 검찰의 전자장치 부착 명령, 보호관찰 요청에 대해서는 "범행 이후 경위와 정황을 고려하면 장기간 실형을 넘어서 집행 후 전자장치나 보호관찰을 할 정도로 동종범행을 저지를 개연성이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앞서 검찰은 최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최씨에게 징역 26년이 선고되자 방청석에 앉아 있던 피해자의 유가족은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최씨는 지난 5월 6일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
【 청년일보 】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1단독 이창민 판사는 18일 부산에서 청년들을 상대로 17억원 상당의 전세 사기를 벌인 혐의(사기)로 기소된 40대 임대인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1년 6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부산 수영구 한 오피스텔을 임대해 임차인 17명으로부터 보증금 명목으로 17억4천500만원을 받은 뒤 제때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에서는 A씨가 피해자들에게 보증금을 정상적으로 반환할 수 있는 것처럼 행동한 것이 기망행위인가 쟁점으로 다뤄졌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별다른 수입이나 재산이 없었고, 오피스텔 근저당권 피담보 채무의 이자와 재산세 등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받은 보증금의 대부분을 개인 채무 변제나 생활비로 소비했음에도 정상적으로 반환해 줄 의사나 능력이 있는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인 점을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을 기망하고, 상당한 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범행해 심각한 피해를 야기했다"며 "잘못에 대해서 진지하게 성찰하지 않고 변명으로 일관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18일 내란 등 혐의를 받는 문상호 정보사령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전날 발부받아 이날 낮 12시 20분께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과 합동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문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보사 요원을 투입한 혐의 등을 받는다. 문 사령관은 계엄 이틀 전인 이달 1일 경기도의 한 햄버거 패스트푸드점에서 부하 2명과 함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만나 선관위 서버 확보 문제 등을 미리 논의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문 사령관은 지난 15일 경찰 특별수사단의 조사를 받던 중 긴급체포 됐으나 검찰이 "군사법원법의 재판권 규정 등에 위반된다"며 경찰의 긴급체포를 승인하지 않아 이튿날 풀려났다. 이에 경찰은 문 사령관 사건을 공조수사본부를 꾸리고 있는 공수처에 이첩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17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8분께 경북 김천시 어모면 김천1일반산업단지 코오롱생명과학 김천2공장 생산동에서 화재가 발생해 8시간여만에 꺼졌다. 이 불로 30대 직원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또 공장 1개 동이 일부 타고 제품원료와 기계설비 등이 소실되는 재산 피해가 났다. 화재 발생 당시 공장 안에 다른 직원 7명도 있었지만, 모두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119 특수대응단과 중앙119구조본부의 압축 공기포 차량 등 장비 37대와 소방 인력 90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오전 3시 23분께 큰불을 잡았다. 이어 4시께 대응 1단계를 해제하고 오전 6시 28분께 진화작업을 완료했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오롱생명과학 김천2공장은 선박 도료용 방오제를 비롯한 화학제품을 생산한다. 지난 6월에도 이곳에서 불이나 13시간 만에 진화됐으며, 당시 화재로 147억원 규모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