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융보안원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Leading the Change’를 주제로 국내 최대 금융정보보호 컨퍼런스 ‘FISCON(Financial Information Security Conference) 2025’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유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비롯한 금융회사 CEO, 금융 및 정보보호 유관협회・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작은 보안상 실수나 부주의만으로도 막대한 정보 유출과 고객 피해가 발생해 금융의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며 “금융회사 스스로 보안을 강화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실질적인 관리・감독이 이뤄지도록 감독 방식과 유관기관 역할을 개선하는 한편, 사고 시 금융소비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회복력을 갖춰 나가도록 정책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AI 시대, 초연결(Hyper-connectivity) 시대로의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보안에 특화된 별도의 총괄 법제인 ‘디지털금융안전법’ 제정 논의도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기조 강연은 임형우 LG AI 연구원장
【 청년일보 】 올해 3분기까지 국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2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환율 하락으로 외환·파생 부문 이익이 크게 늘어난 데다 지난해 홍콩 ELS 사태 관련 일회성 비용이 사라진 영향이 컸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21조1천억원으로 전년 동기(18조8천억원) 대비 12%(2조3천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44조8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이 0.07%포인트 낮아졌지만, 이자수익 자산이 3천413조5천억원(4.5%↑)으로 성장하며 전체 이자이익을 떠받쳤다. 비이자이익은 6조8천억원으로 1조1천억원 증가했다. 특히 환율 하락으로 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2조6천억원 증가하며 비이자이익 개선을 주도했다. 영업외손익은 1조6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1천억원 늘며 흑자로 전환됐다. 지난해 상반기 비용 부담이 컸던 홍콩 ELS 배상금이 제외된 데다, 은행 자회사 투자지분 손익도 개선된 영향이다. 판매·관리비는 20조7천억원으로 인건비·물건비 증가로 6.3% 늘었다. 대손비용은 4조7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
【 청년일보 】 올해 6월 말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이 175.2%로 규제비율(100% 이상)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일 DB, 삼성, 다우키움, 교보, 미래에셋, 한화, 현대차 등 7개 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175.2%로 지난해 말(174.3%)보다 0.9%포인트(p) 올랐다고 밝혔다. 금융복합기업집단별로는 DB(204.2%), 삼성(189.0%), 다우키움(186.7%), 교보(181.7%), 미래에셋(164.1%), 한화(152.0%), 현대차(147.8%) 순으로 높았다. 통합자기자본은 180조1천억원으로 지난해 말(171조1천억원)보다 9조원 늘었다. 이는 이익잉여금이 증가하고 보험계열사 그룹의 자본성증권 발행 등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은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비율은 모두 규제비율을 상회하고 손실흡수능력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대내외 시장지표 및 주요 소속 금융회사의 경영실적 등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자본적정성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박상섭 기자 】
【 청년일보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에 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다. 18일 한은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주요 투자은행(IB) 10곳 중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노무라 등 2곳이 연준의 연내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지난달 초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연내 한 차례 인하를, 노무라는 두 차례 인하를 예상했다가 이달 초 모두 연내 동결로 전망을 바꿨다. 그사이 지난달 말 한 차례 인하가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노무라가 인하 횟수 전망을 축소 변경한 셈이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정책금리 전망도 한 달 전과 달라졌다고 한은은 전했다. 지난달 3일 기준으로 올해 12월 연 3.64%, 내년 1월 3.53%, 3월 3.41%, 4월 3.35%가 예상됐으나 이달 10일에는 각 3.72%, 3.62%, 3.52%, 3.46%로 0.1%포인트(p) 정도씩 높아졌다. 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이달 17일 기준 연준이 12월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57.1%, 0.25%p 인하할 확률을 42.9%로 각각 반영했다. 이와 관련, 한은은 "IB들은 연준이 노동시장 둔화에 대
【 청년일보 】 최근 시장 금리가 뛰면서 은행 대출금리도 약 2년 만에 다시 6%대에 올라섰다. 부동산 대출 규제로 가뜩이나 좁아진 은행 대출 문이 거의 닫히는 분위기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14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3.930∼6.060% 수준이다. 4대 은행에서 6%대 혼합형 금리는 지난 2023년 12월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이다. 두 달 보름 전인 8월 말(연 3.460∼5.546%)과 비교해 상단이 0.514%포인트(p), 하단이 0.470%p 높아졌다. 이는 같은 기간 혼합형 금리의 주요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2.836%에서 3.399%로 0.563%p 뛰었기 때문이다. 신용대출 금리(1등급·만기 1년)도 연 3.520∼4.990%에서 3.790∼5.250%로 상단이 0.260%p, 하단이 0.270%p씩 상승했다. 같은 기간 지표 금리인 은행채 1년물 금리가 0.338%p 뛴 탓이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기준·연 3.770∼5.768%) 역시 같은 기간 상단이 0.263%p나 올랐다. 지표금리인 코픽스는 불과 0.01%p 높아졌지만, 부동산·가계
【 청년일보 】 부동산·가계대출 규제와 추석 연휴 등에도 지난달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이 5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10·15 추가 규제 직전까지 주택거래가 늘어난 데다가 국내외 주식 투자 수요 등에 신용대출도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지난 9월 말보다 3조5천억원 많은 1천173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증가 폭은 지난 6월 6조2천억원에서 6·27 대책 영향으로 9월 1조9천억원까지 떨어졌다가 10월에 3조5천억원으로 늘었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934조8천억원)이 2조1천억원 늘었고,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238조원)도 1조4천억원 증가했다. 다만 주담대 중 전세자금 대출은 3천억원 줄었다. 박민철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전세자금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7∼8월 주택거래 둔화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축소됐다”며 “기타 대출은 국내외 주식투자 확대, 10·15 대책을 앞둔 주택거래 선수요, 장기 추석 연휴에 따른 자금 수요 등이 맞물려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11월 가계대출은 9월과 1
【 청년일보 】 뉴욕 유가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종료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이어졌다. 12일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미국 동부시간)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91달러(1.51%) 오른 배럴당 61.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3일 이후 최고치다. 미국 상원은 전날 밤 본회의에서 연방정부 임시예산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해 찬성 60표, 반대 40표로 가결했다. 남은 하원의 승인 절차도 공화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통과가 유력하다. 하원 표결은 이르면 오는 12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서명을 하면 지난달 1일 시작된 역대 최장기간의 이번 셧다운은 마침내 끝나게 된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 분석가는 "정부 재개방에 대한 낙관론이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 효과가 공급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고개를 들었다. 지난달 미 재무부의 제재 대상이 된 러시아 대형 석유기업 루코일은 이라크 웨스트 쿠르나2 유전과 관련해 불가항력을 선언한 것
【 청년일보 】 개인투자자의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주요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이 1주일 만에 1조2천억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은행권 등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7일 기준 105조9천137억원으로 지난달 말(104조7천330억원) 대비 1조1천807억원 늘었다. 10월 한 달 증가 규모(9천251억원)를 한 주 만에 넘어섰다. 특히 마이너스통장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마통 잔액은 1조659억원 늘었으며, 일반 신용대출은 1천148억원 증가했다. 단기간 잔액 확대 폭으로는 2021년 7월(1조8천637억원) 이후 약 4년 4개월 만에 최대치다. 이는 증시 상승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는 이달 초 사상 처음 4,200선을 돌파했으며, 인공지능(AI) 업종 과대평가 우려로 급락하는 장세에서도 개인의 '저가 매수'가 이어졌다. 실제 지난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7조2천638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7조4천433억원을 순매수해 거의 전량을 받아냈다. 코스피가 장중 3,800대까지 밀린 5일에는 하루 만에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업권별 금융소비자 보호 방안을 만들어 발표할 예정이다. 이르면 이달 중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안도 마무리할 방침이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각 업권별 특성을 반영한 금융소비자 보호 방안을 만들기 위해 토론회를 하는 등 의견 수렴 과정을 밟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9월 말 금융소비자보호처(금소처) 분리안이 철회된 후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서 소비자 보호 강화 개선과제를 발표하고 이를 반영한 조직개편안을 연내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 일환으로 지난주 이찬진 금감원장 주재로 임원 토론회를 하고 민원이 많은 보험·금융투자업권의 감독 개선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금투업권과 관련해선 벨기에펀드를 중심으로 펀드 설계부터 심사·판매 전 단계에 걸쳐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 원장은 지난주 직접 벨기에펀드 민원인을 만나 "불완전판매 관련 내부통제 위반 시 배상기준을 재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금감원 관계자는 "특정 방안을 논의하기보다는 다양한 의견을 내고 토론하는 자리였다"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번주 임원
【 청년일보 】 여권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관련 법안 발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코인 설계를 놓고 업계 안팎의 이견이 첨예하다. 금융안정을 위해 은행을 중심으로 코인을 발행해야 한다는 의견과 글로벌 경쟁력을 위해 자본시장 기반 모델을 채택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보성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3일 보고서에서 "엄격한 인가 절차를 전제로 비금융 회사의 진입을 제한적으로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선임연구위원은 그 전제로 "스테이블코인을 매개로 하는 대차 행위를 금지하는 한편, 자금 유입이 선행되지 않은 코인 발행도 불허해야 한다"는 점을 들었다. 스테이블코인은 지불 수단에 초점을 둔 제한적 통화로서 대차 행위의 매개로 활용돼서는 안 되며, 현금이 아닌 코인으로 국채 등 준비 자산을 매입해 통화량을 제어할 수 없을 만큼 폭증시켜서도 안 된다는 논리를 바탕으로 했다. 이는 한국은행(이하 한은)의 기존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이해된다. 한은은 지난달 27일 발표한 스테이블코인 백서에서 "은행이 발행의 주체가 되거나 주도적 역할을 책임지고 수행하는 은행권 중심의 컨소시엄을 통해 발행을 추진해야 한다
【 청년일보 】 올해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13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금자리론 판매 확대로 주택저당채권이 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기초 ABS도 증가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은 3분기 등록 ABS 발행 금액이 13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조6천억원(23.9%)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ABS란 부동산, 매출채권, 주택저당채권 등과 같이 유동성이 떨어지는 자산을 담보로 해 발행하는 증권을 말한다. 자산보유자별로 보면 주택금융공사(이하 주금공)와 금융회사, 일반기업의 ABS 발행 규모가 모두 증가했다. 보금자리론 판매가 늘면서 주금공 MBS 발행이 지난해 3분기 3조9천729억원에서 올해 3분기 5조1천115억원으로 28.7% 늘었다. 금융사는 3분기 발행액이 5조7천789억원으로 작년 동기 5조6천171억원에서 1천618억원(2.9%) 증가했다. 은행과 여신전문금융사의 발행은 줄었으나 증권사 발행 규모가 늘면서 소폭 늘었다. 일반기업은 부동산 PF 유동화 증가 등의 영향으로 ABS 발행 규모가 2조3천758억원으로 작년 동기(1조1천130억원)보다 113.5%가 증가했다. 3분
【 청년일보 】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이 한 달 전보다 68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천288억2천만달러로 지난 8월 말보다 68억달러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5월 말(4천46억달러) 약 5년 만에 최소로 줄었다가 이후 5개월째 증가세다. 한은 관계자는 "운용수익이 증가했고, 외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신규 발행했다"고 증가 배경을 설명했다. 자산별로 국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천779억6천만달러로 4억6천만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도 157억1천만달러로 7천만달러 감소했다. 대신 예치금이 259억4천만달러로 74억달러 늘어 이를 상쇄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천만달러를 유지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 9월 말 기준(4천220억달러)으로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3천387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3천413억달러), 스위스(1조545억달러), 러시아(7천133억달러), 인도(7천1억달러), 대만(6천29억달러), 독일(5천11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천505억달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