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고령화 시대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노인 빈곤’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되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있지만, 경제적 준비 없이 맞이하는 노후는 개인에게도, 국가에도 큰 부담이 된다. 지금 필요한 것은 단기적인 지원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대책이다. 그 해법은 바로 정년 연장과 연금 개혁에 있다. 현재 우리 사회는 정년이 짧고, 은퇴 후에도 충분한 경제적 대비 없이 살아가야 하는 현실에 놓여 있다. 하지만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지금, ‘은퇴 후 30년’이란 긴 시간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일할 기회를 늘리는 것이 필수적이다. 정년을 연장하면 노인들이 경제활동을 지속할 수 있고, 이는 개인의 삶의 질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생산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단순히 나이를 기준으로 일할 기회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 상태와 업무 역량을 고려한 유연한 정년 정책이 필요하다. 정년 연장과 함께 연금 개혁 역시 필수적이다. 현재의 연금 시스템은 지속 가능성이 불확실하며, 많은 노인들이 최소한의 생활비조차 충당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국민연금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연금 지급액을 현실화하며, 연금 재정의 안정성을
【 청년일보 】 지난 14일 국민의힘 소속 안철수 국회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응급실 의사 폭행, 이대로 두면 필수의료는 무너집니다’라는 글을 개시했다. 아내에게 칼을 휘둘러 상해를 입힌 가해자가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까지 찾아와 의사를 폭행했음에도 최근 단순 폭행죄로 벌금 100만원에 약식 기소된 사건을 조명하면서 응급의료법에서 규정한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특히 안 의원은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된 응급실에서 누가 일하려 하겠습니까?”라면서 필수의료를 살리려면 의료진이 마음 놓고 환자를 진료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응급의료법 개정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사실 의료진 폭행 문제는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 국민의힘 소속 김미애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응급실을 포함해 의사를 폭행한 사건은 2021년 585건에서 2022년 602건, 2023년 707건 등 매년 늘어나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도 지난해 응급의료 종사자 375명을 대상으로 ‘응급의료 인식 및 인지도 조사’를 벌인 결과, 의료진 88.8%가 응급실 폭언·폭행 사고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
【 청년일보 】 우리의 피부는 매일 다양한 외부 자극과 싸우고 있습니다. 자외선, 대기오염, 건조한 공기, 그리고 스트레스까지 이 모든 요소가 피부를 지치게 하고 탄력을 잃게 만듭니다. 하지만 피부는 단순히 손상을 막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스스로 회복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피부 회복탄력성(Skin Resilience)이라 합니다. 건강한 피부는 단순히 외부에서 채우는 것이 아니라, 피부 자체의 회복력을 강화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이를 돕는 대표적인 성분이 바로 운데칸(Undecane)과 β-아이오논(β-Ionone)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이 두 성분이 피부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봅니다. ◆ 귤향 속 비밀…가려움과 염증을 완화하는 운데칸 운데칸(Undecane)은 귤, 레몬과 같은 감귤류 껍질에서 발견되는 향 성분으로, 피부의 염증을 완화하고 가려움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연세대학교 TSPARK Lab의 연구에 따르면, 운데칸은 피부의 후각수용체를 활성화하여 염증 조절 신호전달경로(cAMP)를 자극합니다. 이를 통해 히스타민 분비를 억제하고, 가려움과 염증을 완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이나 피부 트러블이 자주 발생하는
【 청년일보 】 악성 기미는 피부 깊숙이 자리 잡아 쉽게 사라지지 않는 난치성 색소 침착으로, 한 번 생기면 관리가 어렵고 재발도 쉬운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자외선 노출,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악화될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자외선은 기미를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입니다. 외출 전에는 반드시 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는 직사광선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장시간 야외 활동 시 2~3시간 간격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 건강을 유지하려면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타민 C가 풍부한 감귤류, 키위, 토마토 등은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고 피부를 맑게 만들어줍니다. 또한, 비타민 E가 함유된 견과류, 아보카도, 올리브 오일은 피부 보호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물을 충분히 마셔 수분을 공급하고, 가공식품이나 과도한 설탕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는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하여 기미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규칙적
【 청년일보 】 2025년, 대한민국의 노인 인구가 1천만명을 돌파하며 본격적인 초고령사회(고령화율 20.3%) 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에는 고령화가 경제 성장의 걸림돌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새로운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 인구 구조 변화가 소비 패턴을 바꾸고, 이에 맞춘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실버 경제(Silver Economy)’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초고령사회에서 노년층은 더 이상 소비의 끝자락에 있는 세대가 아니라, 경제를 움직이는 주체로 자리 잡고 있다. 이들은 더 건강하고, 더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하며, 과거와는 다른 소비 성향을 보인다. 실버 경제는 단순한 복지 개념을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핵심 키워드가 되었다. 노인 인구 증가가 가져온 가장 큰 변화는 소비 패턴의 전환이다. 시니어 세대는 과거보다 경제력이 높고, 적극적인 소비 활동을 한다. 단순히 생계 유지에 초점을 맞추던 과거와 달리, 웰빙·여가·디지털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현대의 시니어들은 적극적으로 여행과 여가 활동을 즐긴다. 이에 따라 시니어 전용 여행 패키지, 맞춤형 문화 프로그램, 온라인 강의
【 청년일보 】 ”어른이라면 금융의 가치를 알아야 하고 나아가 금융의 낭만적인 측면인 윤리적 소비와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투자까지 다를 수 있어야 한다.“ 필자가 아주 어릴적 부친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다. 필자는 물건을 살 때면 공정 무역을 한 기업인지, 환경 오염 발생과 동물 실험은 없는 것인지, 저임금과 노동 착취는 없는 것인지 확인한다. 또한, 발달 장애인 예술가들이 참여한 제품에는 한 번 더 눈길이 가며, 자립 청년들의 자립 지원금으로 사용된다고 하는 제품의 펀딩에는 주저 없이 해당 상품을 구매하곤 했다. 이 처럼 필자는 ‘금융이 가진 힘으로 낭만 있는 어른이 되자’라는 생각에 되도록 생산적인 금융 활동을 하려고 노력해왔던 것 같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0월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금융과 경제생활'이란 과목을 선택 과목으로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해당 과목이 독려될 수 있도록 학교와 교사 그리고 학생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는 점도 밝혔다. 경영학도인 필자의 입장에서 매우 반갑고 기대감이 클 수 밖에 없다. ‘금융과 경제생활’은 사회 초년생이 첫 부동산 계약 시 확인해야 할 사항, 첫 대출과 같이 꼭 필요한 금융 지식과 사회인으로서
【 청년일보 】 전기차 캐즘이 3년째 지속되고 있다. 캐즘(Chasm, 일시적 수요둔화)이란, 첨단 기술 제품이 소수의 혁신적 성향을 지닌 소비자들이 지배하는 초기 시장에서 일반인들이 널리 사용하는 단계에 이르기 전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하거나 후퇴하는 현상을 말한다. 전 세계적인 캐즘 현상으로 전기차 시장은 판매량이 줄며 동시에 차량과 배터리, 이차전지소재 등 관련 산업에 적잖은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올해 또는 내년에는 캐즘을 극복하고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또 다른 일각에서는 일러야 내년 하반기에나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 현상은 2023년부터 두드러졌다. 전기차 대표 브랜드 테슬라는 2023년 1분기 인도량 42만3천대를 기록했지만 이듬해인 2024년 1분기에는 41만3천대로 2.4% 감소했다. 같은 기간 테슬라의 시장점유율도 16.2%에서 13.1%로 하락했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인 현대차·기아도 전기차 판매량이 감소하는 추세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나 성장률은 2022년 이후 감소세다. 이는 수출 주요국의 경기 둔화와 전기차 보조금 축소·폐
【 청년일보 】 최근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차액 가맹금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다. 이는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간의 수익 배분 구조와 직결된 사안으로서, 공정성 시비와 지속 가능성을 두고 양측간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차액 가맹금은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원·부자재를 시장 도매가보다 높은 가격에 납품하면서 얻는 이윤을 의미한다. 가맹본부는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하고 원자재 품질을 관리한다는 명목하에 가맹점에 특정 공급망을 이용하도록 요구하는데, 이 과정에서 본사가 일정 수준의 차익을 남기는 구조다. 지난해 9월 서울고등법원은 한국피자헛 가맹점주들이 사측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재판부는 “한국피자헛은 2016∼2022년 가맹점주에게서 받은 차액 가맹금 210억원을 반환하라”고 판시했다. 한국피자헛에 대한 법원의 판결은 관련업계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왔다. 판결 이후 여타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도 유사한 소송이 잇따르며 차액 가맹금을 둘러싼 논란이 업계 전반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달 17일 교촌치킨 가맹점주 247명은 본사인 교촌F&B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부당이득 반환 소송을 제기하며, 차액 가맹금을 둘러싼
【 청년일보 】 우리 삶에서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이 개념은 원래 물리학에서 시작되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심리학, 생물학, 그리고 피부과학까지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었습니다. 회복탄력성은 단순히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변화 속에서도 균형을 찾고 더 나은 상태로 발전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회복탄력성은 어디에서 시작되었으며, 우리의 신체와 피부 건강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까요? ◆ 물리학에서 출발한 회복탄력성의 개념 회복탄력성(Resilience)은 라틴어 ‘resilire(되돌아가다, 다시 튀어 오르다)’에서 유래된 단어입니다. 가장 먼저 이 개념을 사용한 것은 물리학으로, 17세기 과학자들은 외부의 힘이 작용한 후에도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물질의 특성을 설명하기 위해 이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예를 들면, ▲고무공을 바닥에 던지면 다시 튀어 오르는 성질 ▲ 금속 스프링이 눌렸다가 다시 원래 모양으로 돌아오는 힘 등 이처럼 회복탄력성은 외부 충격에도 불구하고 본래 상태를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 예술 속 회복탄력성 - 모빌 아트(Mobile Art) 회복탄력성의 개념은 예술에
【 청년일보 】 피로와 스트레스는 우리의 몸과 마음에 여러 가지 방식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눈가의 다크서클은 피로가 남긴 가장 큰 흔적 중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겪는 피부 고민 중 하나입니다. 일상 속에서 잠 부족이나 과중한 스트레스가 누적되면서 눈가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다크서클이 생기기 쉽습니다. 그러나 다크서클을 없애는 것은 단순히 미용적인 문제를 넘어서 건강한 피부를 되찾는 과정입니다. 다크서클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피로와 스트레스입니다. 우리가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하거나, 과도한 업무나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눈 주변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혈액이 고여 붓기 현상이 발생하고, 그 결과 다크서클이 생깁니다. 또한, 스트레스는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쳐 피부의 탄력을 떨어뜨리고, 혈관을 확장시키기도 합니다. 이 모든 요인이 결합되면서, 눈 밑에 깊고 짙은 다크서클이 나타나는 것이죠. 다크서클을 없애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눈가의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피로가 쌓이고, 그로 인해 피부색이 칙칙해지고 다크서클이 형성됩니다.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방법으로는 마사지와 온 찜질이 있습니다. 손끝
【 청년일보 】 2024년 12월 23일, 대한민국은 공식적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행정안전부의 발표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초과하면서 초고령사회 국가로서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 것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급속히 진행되는 고령화 사회에서 이제 그 중심에 서게 되었다. 초고령사회란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20%를 넘어선 사회를 의미하며, 이는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를 예고한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부터 빠른 산업화와 도시화를 겪으며 경제 성장을 이뤄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출산율은 급격히 낮아졌고, 그 결과로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다가왔다. 2024년 12월을 기점으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섰다는 것은 그동안 우리가 경고를 무시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그동안 '고령화 사회'라는 개념은 점차 다가오는 미래의 문제로 인식되었으나, 이제는 그 문제가 현실로 다가왔다. 고령화는 단순히 인구 비율의 증가를 넘어서, 생산 가능 인구의 감소, 경제 성장 둔화, 복지 및 의료 비용 증가 등 여러 분야에서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65세 이상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우리 사회는
【 청년일보 】 AI(인공지능) 기술이 이제는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는 시대다. 데이터센터에서 산업용 로봇, 의료 시스템까지 AI가 스며들지 않는 곳이 없으며, 게임산업에서도 생성형 AI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AI 시장은 연평균 20~30%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2030년까지 1조달러(약 1천340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아울러 보고서는 한국이 AI 기술 선도국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반도체·배터리 등의 하드웨어 강점을 기반으로 AI 산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 중국, 싱가포르, 영국 등에 이은 세계 6위 수준의 AI 기술 보유국이라는 평가다. 이지형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우리 기업들은 반도체, 배터리 등 하드웨어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AI 시장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게임업계도 AI를 활용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 생성형 AI 기반 개발 도구가 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 디자인, 음성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면서 개발 효율성이 대폭 향상됐다. KDB미래전략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