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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영의 '실버 산업' 현황과 전망] <125> 고령화 시대의 필수품, 복지용구가 바꾸는 노인돌봄의 미래

 

【 청년일보 】 대한민국은 이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으며, 향후 노인 인구 비율은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평균 수명의 연장은 축복이지만, 그만큼 건강 문제와 돌봄 수요가 동반되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낙상과 같은 사고는 노인의 삶의 질을 크게 위협하는 요소로, 예방 가능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가정과 요양 현장에서 여전히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복지용구의 필요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고 있다.

 

복지용구는 단순한 생활 보조 장치에 머무르지 않는다. 이는 어르신들의 안전 확보, 자립성 증진,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는 핵심 수단이다. 예를 들어, 안전 손잡이 하나가 욕실에서의 낙상을 예방하고, 보행 보조기가 어르신의 외출과 사회적 교류를 가능하게 하며, 맞춤형 침대나 매트리스는 편안한 수면뿐 아니라 욕창 예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작은 장치 하나가 어르신들의 삶을 지탱하는 든든한 기반이 되는 것이다.

 

또한 복지용구는 돌봄 제공자의 부담을 줄이는 데에도 큰 기여를 한다. 가족이나 요양보호사에게 과중하게 집중되는 돌봄의 무게가 복지용구를 통해 분산됨으로써, 돌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 이는 단순히 편리함을 넘어 돌봄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사회적 장치로 작동한다.

 

고령화 시대의 노인돌봄은 단순히 생존을 보장하는 것을 넘어, 인간다운 삶과 존엄을 지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복지용구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도구이며, 나아가 사회 전체의 돌봄 시스템을 선진화하는 데 기여한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복지용구를 ‘노인 복지의 기본 인프라’로 간주하며, 보급 확대와 기술 혁신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 사회 역시 복지용구를 단순히 보조적 수단이 아닌, 노인돌봄의 본질적 기반으로 재인식해야 한다. 정책 차원에서 접근 가능한 가격 체계 마련, 표준화된 품질 관리,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확대가 필요하다. 더 나아가 ICT 기술과 융합한 스마트 복지용구 개발은 고령화 시대의 돌봄 패러다임을 혁신적으로 바꿀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결국 복지용구는 고령사회의 필수품이다. 어르신들의 안전과 자립을 보장하고, 가족과 사회의 돌봄 부담을 경감하며, 나아가 존엄한 노후를 실현하는 중요한 열쇠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오늘, 복지용구의 역할과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확산시키는 것이야말로 미래 사회를 준비하는 가장 현명한 해법이라 할 수 있다.

 


글 / 장석영 (주)효벤트 대표

 

동탄 재활요양원 대표
효벤트 (창업 요양원/창업 주간보호센터) 대표
효벤트 웰스 대표
김포대학교 사회복지전공 외래교수
숭실사이버대학교 요양복지학과 외래교수
한국보건복지인재원 치매케어 강사
사회복지연구소 인권 강사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노년학 박사과정
경기도 촉탁의사협의체 위원
치매케어학회 이사
대한치매협회 화성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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