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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영의 '실버 산업' 현황과 전망] <132> 노인 낙상 예방 첫걸음, 적절한 보행 보조기 선택이 해답

 

【 청년일보 】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노인의 보행 안전은 개인을 넘어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가 됐다. 근력·균형감 저하, 시력 약화, 만성질환, 약물 부작용 등 복합적 요인으로 노년기 낙상 위험은 크게 높아지며, 한 번의 사고가 골절·장기 입원 등 건강수명 감소로 이어지기 쉽다. 이러한 위험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기본 대책이 바로 보행 보조기의 올바른 선택이다.

 

지팡이와 보행기는 단순히 ‘걷는 도구’가 아니라 노인의 독립성과 안전을 지탱하는 일상 필수품이다. 다만 신체 상태와 생활환경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지 않으면 오히려 낙상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균형 저하가 경미할 때는 지팡이가 적합하지만, 체중 지지가 필요하거나 양다리 근력이 모두 약한 경우에는 보행기의 안정성이 더 유효하다. 실내 생활 위주라면 고정형이나 2륜 보행기가, 외출이 많은 경우에는 4륜 보행기가 도움이 된다. 다만 4륜 보행기는 속도 조절과 브레이크 조작이 필수적이다.

 

기구 선택만큼 중요한 것이 올바른 사용법이다. 지팡이는 약한 다리의 반대 손에 쥐어야 하며, 보행 순서 또한 지팡이–약한 다리–강한 다리 순을 지키는 것이 기본이다. 보행기는 몸과의 적절한 거리 유지와 균형 조절이 핵심이며, 특히 4륜 보행기는 브레이크 사용법을 반드시 익혀야 한다. 초기에는 의료진이나 물리치료사의 교육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보행 보조기는 신체뿐 아니라 심리 안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 이동 불안이 해소되면 외출 빈도가 늘고, 이는 사회적 활동과 정신건강 회복으로 이어진다. 많은 노인이 보행기 사용 후 “밖에 나가는 두려움이 줄었다”고 말하는 이유다.

 

결국 노인의 낙상 예방은 거창한 치료보다 자신에게 맞는 보행 보조기를 선택하고 정확히 사용하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 가족과 보호자 역시 구매만으로 끝내지 말고 건강 상태 점검과 사용법 교육을 함께 확인하며 지원해야 한다. 안전한 노후는 준비하는 자에게 주어진다.

 


글 / 장석영 (주)효벤트 대표

 

동탄 재활요양원 대표
효벤트 (창업 요양원/창업 주간보호센터) 대표
효벤트 웰스 대표
김포대학교 사회복지전공 외래교수
숭실사이버대학교 요양복지학과 외래교수
한국보건복지인재원 치매케어 강사
사회복지연구소 인권 강사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노년학 박사과정
경기도 촉탁의사협의체 위원
치매케어학회 이사
대한치매협회 화성지부장
보건복지부 장관상 2년 연속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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