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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김덕규의 건강과 재생의학] <72> 건조·가려움·염증, 반복되는 피부 신호와 면역 경고음

 

【 청년일보 】 피부는 단순히 외부와 맞닿아 있는 기관이 아닙니다. 우리 몸에서 가장 넓은 장기이자, 동시에 면역 체계의 최전선에 서 있는 방어막입니다. 외부의 미세먼지, 자외선, 온도 변화,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수많은 위협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내는 첫 관문이 바로 피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부의 작은 변화조차도 단순한 미용적 문제에 그치지 않고, 전신 면역력의 균형 상태를 반영하는 중요한 신호가 됩니다. 다시 말해 피부는 건강의 거울이며, 피부가 보내는 작은 SOS를 놓치지 않는 것이 곧 면역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 중 상당수가 “피부가 건조하고 계속 가렵다”, “조금만 자극이 가해져도 쉽게 붉어지고 염증이 생긴다”는 호소를 합니다. 흔히 이런 증상을 계절적 변화나 단순 노화 현상으로만 여기기 쉽지만, 사실 그 이면에는 면역력이 저하되었다는 경고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 면역력이 약해지면 외부 자극에 대한 방어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작은 자극에도 과도한 염증 반응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피부염, 만성 소양증, 아토피와 같은 질환으로 이어지고, 지속적인 가려움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수면 장애와 피로 누적, 우울감까지 초래하여 삶의 질을 전반적으로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피부의 신호를 단순한 트러블로 치부하지 않고, 면역학적 관점에서 원인을 분석하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피부과 영역에서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치료의 방향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서 그치지 않고, 피부 면역 체계를 바로잡고 손상된 세포를 회복시키는 치료법이 점점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연어 DNA에서 추출한 성분인 PDRN은 세포 재생과 항염 작용을 동시에 촉진해 면역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 질환 관리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습니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만성 가려움이 개선되며 피부가 눈에 띄게 건강해지고, 환자들의 전신 컨디션까지 회복되는 사례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건조와 가려움, 그리고 반복되는 염증은 단순한 외형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우리 몸이 면역 불균형 상태에 놓였음을 알리는 중요한 적신호입니다. 이러한 신호를 가볍게 넘긴다면 작은 피부 트러블이 만성 질환으로 발전하고, 결국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까지 위협받게 됩니다.

 

피부과 전문의로서 환자들에게 늘 강조하는 것은, 피부가 단순한 외적 아름다움의 척도가 아니라,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가장 먼저 보여주는 신뢰할 수 있는 지표라는 점입니다.

 

작은 변화 하나도 가볍게 지나치지 않고 세심히 관찰하며, 균형 잡힌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는 생활 습관과 필요할 때 적절한 치료를 병행할 때, 피부는 본연의 건강과 활력을 되찾습니다. 면역력을 지키는 일은 피부 건강을 넘어 전신 건강과 삶의 질 전반을 지켜내는 핵심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글 / 김덕규(닥터킨베인 병원장)

㈜ 제론셀베인 대표이사
닥터킨베인 피부과의원 대표원장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전문의
대한 피부 레이저 학회 공보이사
연세대 세브란스 에스테틱연구회 정회원
PDRN 항염재생치의학연구회 (치주염 치료와 재생) 정회원
대한 미용성형학회 정회원
대한 미용웰빙학회 정회원
대한 비만학회 정회원
대한 비타민 연구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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