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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김덕규의 건강과 재생의학] <59> 진짜 노화는 주름이 아니라 염증으로 시작된다

 

【 청년일보 】 우리는 흔히 피부 노화를 이야기할 때, ‘눈가의 주름’, ‘탄력 저하’, ‘칙칙해진 피부톤’ 같은 외형적인 변화를 중심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 피부 진료 현장에서 마주하는 많은 환자들의 피부는, 겉으로 큰 문제가 없어 보여도 이미 노화의 여정이 시작된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보이지 않는 피부 속에서는 미세한 염증과 세포 손상이 점차 축적되며,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피부의 근본적인 생리 기능을 무너뜨립니다. 이처럼 자각 증상 없이 조용히 진행되는 염증, 즉 ‘만성 미세염증(inflammaging)’은 현대 피부과학이 주목하는 노화의 핵심 기전입니다.

 

우리의 피부는 자외선, 미세먼지, 스트레스, 잘못된 화장품 사용, 반복적인 자극 등 수많은 외부 요소에 하루에도 수십 번씩 노출됩니다. 그때마다 피부는 자가 방어 기전으로 염증 반응을 일으켜 손상을 복구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염증이 충분히 회복되지 못하고 '만성화'될 때입니다.

 

이러한 만성 염증이 반복되면, 콜라겐을 분해하는 효소(MMPs)의 활성이 증가하고, 엘라스틴이 끊어지며, 피부 장벽은 점점 약해집니다. 그 결과, 피부는 쉽게 건조해지고, 미세 주름이 나타나며, 탄력은 줄고, 안색은 탁해집니다. 마치 ‘노화의 씨앗’이 피부 속 염증에 숨어 있다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눈으로 확인하는 주름과 탄력 저하는 사실, 피부 속에서 오랜 시간 축적된 염증과 세포 손상이 만든 ‘결과’입니다. 따라서 단순한 보습제, 리프팅 레이저, 필러 같은 외적인 보완책만으로는 진정한 해결이 어렵습니다.

 

피부 노화 관리는 단순한 표면 개선이 아니라, 피부가 스스로 회복하고 재생할 수 있도록 돕는 ‘내적인 리셋’이 필요합니다. 즉, 핵심은 피부의 ‘재생 능력’을 되살리는 데 있습니다.

 

재생의 열쇠, 의료계가 주목하는 생체 활성 물질이 있습니다. 바로 PDRN입니다. 연어의 정소에서 추출한 DNA 조각인 PDRN은 우리 몸의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키고, 세포의 자연 치유 능력을 자극하는 물질입니다. 특히 피부 진피층에서 섬유아세포의 활성을 촉진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며, 약해진 피부 구조를 견고하게 만들어 줍니다.

 

무엇보다 PDRN의 가장 큰 장점은 ‘조용한 치유’입니다.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도, 서서히 그리고 안정적으로 피부 속 균형을 회복시켜 줍니다. 초기 노화는 물론 염증성 노화가 진행된 피부에도 효과적인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PDRN은 오늘날 피부 재생 치료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피부의 노화는 단순히 나이를 먹는 것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노화를 가속화하는 다양한 요인이 존재하며, 그중 가장 위협적인 것은 바로 ‘조용한 염증’입니다.

 

다행히도, 피부는 여전히 회복할 수 있습니다. 단, 그 회복은 단기적인 효과보다는 장기적인 재생력에 중점을 둬야 합니다.

 

PDRN은 이러한 재생력 회복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물질로, 피부의 나이 듦을 늦추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글 / 김덕규(닥터킨베인 병원장)

 

㈜ 제론셀베인 대표이사
닥터킨베인 피부과의원 대표원장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전문의
대한 피부 레이저 학회 공보이사
연세대 세브란스 에스테틱연구회 정회원
PDRN 항염재생치의학연구회 (치주염 치료와 재생) 정회원
대한 미용성형학회 정회원
대한 미용웰빙학회 정회원
대한 비만학회 정회원
대한 비타민 연구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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