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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김덕규의 건강과 재생의학] <62> 표정 습관과 스트레스가 만든 주름, 해결은 생활 습관 리셋

 

【 청년일보 】 "주름의 시작은 얼굴이 아니라 습관이다"

 

스트레스는 단순히 정신적인 부담을 넘어서, 신체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우리 몸은 코르티솔(cortisol)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게 되는데, 이 호르몬은 일시적으로 신체의 방어 시스템을 강화하지만, 지속적으로 분비될 경우 피부에 여러 가지 악영향을 끼칩니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며, 이는 피부의 자연 방어력을 약화시키고, 수분 손실을 초래합니다. 피부의 수분이 부족해지면 건조해지고, 피부 장벽이 손상되어 외부 자극에 민감해집니다. 이로 인해 피부는 더욱 쉽게 자극을 받고,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또한 피부의 콜라겐 생성을 억제합니다. 콜라겐은 피부를 탄력 있게 유지하는 중요한 성분으로,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콜라겐이 감소하고, 그 결과 피부는 탄력을 잃고 주름이 생기기 쉬워집니다. 또한, 스트레스는 피부의 염증을 증가시키고, 염증이 피부 노화를 가속화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피부의 면역 반응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면역 시스템의 균형을 깨뜨려 피부염, 여드름, 아토피 등 기존의 피부 트러블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피부 세포의 기능을 저하시켜, 상처 치유가 더디고 피부가 더욱 민감해질 수 있습니다.

 

피부 건강을 유지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첫 걸음은 바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해소하는 방법을 실천하면 피부 상태가 눈에 띄게 개선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스트레스 관리는 피부 건강을 지키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운동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운동을 하면 몸의 혈액 순환이 촉진되어 피부에 필요한 영양분과 산소가 공급되고, 노폐물이 배출됩니다. 또한 운동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행복 호르몬인 엔돌핀을 분비시켜 기분을 좋게 만듭니다. 하루 30분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면 피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피부 회복은 주로 밤에 이루어집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 피부가 재생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정상적인 수준으로 조절됩니다. 수면 부족은 피부에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매일 7~8시간의 질 좋은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는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기이기도 합니다.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민감해지고, 염증 반응이 쉽게 발생하며, 이는 피부 트러블이나 노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 자체가 곧 피부 건강을 지키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이때 피부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함께 섭취하면 더욱 좋습니다. 비타민 C와 E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피부 염증을 완화하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탄력 있는 피부 유지에 기여합니다. 아연은 면역력 강화와 세포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피부 회복력을 높여줍니다. 또한 수분 섭취 역시 간과할 수 없습니다.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은 피부의 수분 밸런스를 유지하고, 전반적인 신체 기능을 원활하게 하여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는 단순한 정신적인 부담을 넘어서, 피부 노화와 다양한 피부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피부과 전문의로서 강조하고 싶은 점은, 스트레스를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야말로 피부 건강을 지키는 가장 근본적인 출발점이라는 사실입니다. 피부를 위한 고급 화장품보다,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일상 속 명상이나 호흡 조절, 건강한 식습관과 수분 보충이 더 깊은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관리와 피부 관리가 조화를 이루는 건강한 루틴을 일상 속에서 실천한다면, 피부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상태까지 개선될 수 있습니다. 피부 노화를 늦추고, 더욱 건강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고 싶다면, 오늘부터라도 스트레스 해소에 집중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기 자신을 돌보는 시간은 결코 사치가 아닙니다. 피부는 마음의 거울이라는 점을 기억하며, 나를 위한 루틴을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표정 습관과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고 주름을 가속화시키는 주요 요인입니다. 단순한 외적 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일상 속 감정 표현과 생활습관의 교정입니다. 주름 예방의 첫걸음은 ‘생활 습관 리셋’에서 시작됩니다.

 


글 / 김덕규(닥터킨베인 병원장)

 

㈜ 제론셀베인 대표이사
닥터킨베인 피부과의원 대표원장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전문의
대한 피부 레이저 학회 공보이사
연세대 세브란스 에스테틱연구회 정회원
PDRN 항염재생치의학연구회 (치주염 치료와 재생) 정회원
대한 미용성형학회 정회원
대한 미용웰빙학회 정회원
대한 비만학회 정회원
대한 비타민 연구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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