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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김덕규의 건강과 재생의학] <81> 따뜻한 실내 난방과 겨울철 피부 트러블의 상관관계

 

【 청년일보 】 "겨울철 피부 보호, 실내 온도와 습도 조절부터 시작하자"

 

겨울이 찾아오면 많은 이들이 차가운 바람을 피해 따뜻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따뜻함이 피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겨울철 실내 난방 환경은 피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주된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합니다.

 

겨울철에는 기온과 습도가 낮아지며 피부가 자연스럽게 건조해지고 민감해지기 쉽습니다. 차가운 바람은 피부 표면을 보호하는 지질막을 약화시키고, 이로 인해 각질이 두껍게 쌓이면서 피부 장벽 기능이 저하됩니다.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 외부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해 가려움, 홍반, 각질 증가 등 피부 트러블이 발생할 뿐 아니라 염증성 질환으로 발전할 위험도 높아집니다. 이러한 피부 변화는 외부 환경뿐 아니라 우리가 생활하는 실내 환경에도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겨울철 난방기구에서 나오는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는 피부의 수분을 빠르게 빼앗아 피부 건조를 가속화합니다. 이로 인해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피부는 더욱 예민해지며 각질이 과도하게 쌓이게 됩니다. 난방 온도가 지나치게 높거나 실내 습도가 낮으면 피부 건조와 자극은 더욱 심화됩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피부는 거칠어지고 당기는 느낌이 심해지며, 붉어짐이나 염증 증상도 쉽게 나타나기 쉽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가려움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수면 장애까지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겨울철 피부 문제는 단순히 외부 찬바람 탓으로만 돌릴 수 없으며, 실내 온도와 습도를 함께 관리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선 실내 습도를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수건을 걸어두는 등의 방법으로 실내 공기 중 습도를 충분히 확보하면 피부의 수분 증발을 줄여 건조함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난방 온도를 지나치게 높이지 않고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도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너무 뜨거운 공기는 오히려 피부 수분 증발을 촉진시키기 때문입니다.

 

피부 관리 측면에서는 자극이 적은 순한 세안제를 사용하고, 각질 제거도 지나치게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세안 후에는 충분한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의 수분과 유분을 보충하고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동시에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여 내부적으로도 피부 건강을 지원해야 합니다.

 

겨울철 피부 건강은 외부의 추위뿐 아니라 실내 환경과 생활 습관에 의해서도 크게 좌우됩니다. 올바른 환경 관리와 세심한 피부 관리로 겨울에도 건강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글 / 김덕규(닥터킨베인 병원장)

 

㈜ 제론셀베인 대표이사
닥터킨베인 피부과의원 대표원장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전문의
대한 피부 레이저 학회 공보이사
연세대 세브란스 에스테틱연구회 정회원
PDRN 항염재생치의학연구회 (치주염 치료와 재생) 정회원
대한 미용성형학회 정회원
대한 미용웰빙학회 정회원
대한 비만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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