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자립 준비 청년이란 시설·가정위탁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희망 시 만 25세까지 연장 가능) 이후 보호조치가 종료된 청년을 말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은 매년 2천500여 명의 자립 준비 청년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다. 보호 종료 후 5년 이내인 자립 준비 청년은 사후관리, 상담, 자립에 필요한 자원 발굴 등 개인별 자립 준비 수준에 맞춘 자립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을 위한 제도적 울타리가 사각지대의 청년까지 보호해 주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사회보장정보원의 자료에 의하면, 시설형 보호를 받는 청년 중 28.3%만이 전체 복지 혜택을 받고 있었고, 가정형 보호도 12.0%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일부 복지 혜택만 이용하거나 전혀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정책에 비해 많은 청년이 자립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자립 지원 전달체계와 실질적인 사후 관리망이 안정화 단계에 서지 못한 점이 핵심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은 보호조치 종료 후 5년 이내인 자립 준비 청년을 관리하는 자립 지원 전담 인력이 존재하지만, 전담 인력(2023년 기준)은 1명당 약 71명이다. 인력 수는 지역별로 다르며 인
【 청년일보 】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실시한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 중 건강 부문에 따르면, 청년의 우울증 유병률은 6.1%(남4.9%, 여 7.5%)이며, 1인 가구 청년의 경우 7.3%로 1.2%p 더 높았다. 또, 최근 1년간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경험 또는 전체 청년은 2.4%이며, 1인 가구 청년의 경우 2.9%로 0.5%p 더 높았다. 이러한 분석 결과로 1인 가구 청년이 정신건강 차원의 문제에 더 취약한 것을 알 수 있으며, 학업 및 취업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소득과 사회경제적 수준, 사회적 고립감 등 여러 가지 원인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이때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적절한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 이들은 약물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약물 사용경험에 대해 수면제는 3.8%, 신경안정제는 4.3%, 각성제는 1.0%가 사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약물 사용 경험자 중 '기분을 좋게' 하거나 '긴장을 풀기 위해' 의사의 처방 없이 약물을 사용한 약물 오남용 경험은 12.1%가 '있다'고 답변했다. 약물은 건강 및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복용하는 것이나, 긍정적인 결과만을 가져오진 않는다. 약의 부작용, 내성, 중독
【 청년일보 】 최근 사회는 청년실업의 증가와 고학력자의 하향 취업, 교육 기간의 장기화, 고시 열풍 등의 부작용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청년 실업의 증가는 대학 졸업자의 취업 및 진로 결정에 커다란 영향을 미쳐 졸업을 늦춰서라도 취업을 준비하려는 기현상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이는 어려서부터 자신과 직업에 대한 인식 및 탐색 과정이 매우 중요하고 필요하나 입시 위주 교육 현실로 인해 그렇지 못하다는 단면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또한 상당수의 대학생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 및 장래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상황 속에 대학 입시 성적에 맞춰 대학에 진학하거나, 부모님의 기대로 인해 원하던 전공에 입학하지 않아, 대학 입학 후에도 전공 적합성이 낮아 방황하거나 취업에 막연한 두려움을 갖는 경우가 많다.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대학생의 전공 관련 자원봉사가 자존감,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낮은 자존감과 효능감을 높이는 방법의 하나로 많은 연구에서 자원봉사를 제시하고 있다. 대학생 자원봉사 활동은 개인의 시간, 기술, 지식 및 능력을 가치 있고 의미 있는 활동에 이용하는 것으로 봉사자 자신에게 생활의 의미를 찾게 해줄
【 청년일보 】 올해 초 유독 많았던 유명인들의 마약 범죄 소식에 청소년들의 증가한 마약 범죄율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증가하는 청소년의 마약범죄는 단순히 어른들의 착각일까 아니면 심각하게 대응을 마련해야하는 실제상황일까. 대검찰청 마약류 월간동향의 최근 3년간(2020년~2022년) 마약류 사범 연령별 구성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15세부터 29세까지 마약범죄 비율은 2020년 26.6%, 2022년 33.9%를 기록하면서 3년새 7.3%p 상승했다. 또, 2020년 대비 2022년 연령층별 증감수를 살펴보면 20~29세 구간에서 1천311명 늘어나면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현재 우리나라는 의료목적이 아닌 마약류의 유통, 판매는 전면 금지돼 있어 합법적인 경로로는 접근할 수 없다. 따라서 의료행위를 제외한 모든 유형의 마약투여는 불법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청소년과 청년들이 합법적으로 구할 수도 없는 마약을 매년 더욱 찾게되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5월 경찰청이 발표한 마약사범의 총계에 따르면 2018년 8천107명, 2019년 1만411명, 2020년 1만2천209명, 2021년 1만626명, 2022년 1만2천387명이었던 것에 반해 재
【 청년일보 】 기술 분야의 새로운 키워드로 생성형 AI가 뜨겁게 떠오르고 있다. 챗GPT, 미드저니 등의 생성형 AI는 기존의 수많은 텍스트, 오디오, 이미지 등을 학습해 이를 활용한 유사 콘텐츠를 무한대로 만들어낸다. 탐색, 요약, 코딩뿐만 아니라 작문, 그림, 작곡과 같은 창작의 영역까지 발을 넓힌 AI는 현재 많은 사람들에게 보급돼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다. 생성형 AI는 보급과 동시에 강력한 기술로 인간의 일을 보조하는 든든한 지원군이자 조수가 됐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학습과 생성을 해낼 수 있으며, '딥러닝'과 같은 고도의 기술을 적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예술 분야에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는 데에 한몫을 하고 있다. 이처럼 AI는 기술 발전과 창의력 보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지만, AI가 인간 고유의 영역이던 '창작'에서 차지하는 자리가 커지면서 몇 가지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먼저, 가장 파장이 큰 것은 AI 창작물을 둘러싼 저작권 문제다. AI가 생성한 창작물의 저작권은 누구의 소유일까? 창작물을 만든 AI인지, AI를 소유하고 있는 기업인지, AI가 창작물을 생성할 때 사용한 모
【 청년일보 】 지난 몇 년 동안, 인스타그램은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 사진과 짧은 비디오를 공유하는 이 플랫폼은 컨텐츠 공유를 통해 사람들의 관계와 관심사를 형성한다. 최근 들어 젊은 세대는 더 많은 인생의 순간을 공유하며, 동시에 자기계발의 과정을 많은 이와 공유한다. 그들은 인스타그램을 활용해 자신만의 브랜드를 형성하며, 새로운 퍼스널 브랜딩의 열풍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렇다면 퍼스널 브랜딩이란 무엇인가? 기업이나 제품 브랜딩과 유사하게 자신을 브랜드로 만드는 프로세스를 말한다. 이것은 자신의 고유한 가치, 목표, 스타일, 관심사를 강조하고, 이를 통해 자신을 정의하는 것이다. 퍼스널 브랜딩은 현재 청년 세대 사이에서 특히 많이 보이고 있다. 그들의 이야기는 동기부여를 주고, 열정과 목표를 공유하며, 다른 이들에게도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 퍼스널 브랜딩을 하는 청년들의 특징을 몇 가지 알아보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자신이 달성하고자 하는 것을 분명히 알고, 이를 향한 노력과 열정을 지녔다. 목표는 종종 자기계발, 학업, 직업, 건강, 또는 사회적 활동과 관련이 있다. 둘째, 자신의 성장 과
【 청년일보 】 최근 온라인 쇼핑몰 모음 서비스 플랫폼은 판매자와 소비자 간의 상호작용을 혁신적으로 형태화한다.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판매자의 매출을 증대시키고 있다. 우리는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상품을 판매하고 구매할 수 있어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 경험하고 있다. 주요 소비자들은 10~30대이며, 애플 스토어 기준 남성의류 분야의 플랫폼 중 ‘무신사’가 인지도가 가장 높으며 여성의류 분야의 플랫폼 중에서는 ‘에이블리’의 인지도 가장 높다. 이때 온라인 쇼핑에 있어서 판매·구매·배송 측면에서 산업공학 기술의 다양한 측면이 활용된다. 가장 먼저, 판매자들이 판매에 있어 사용되는 IE(Industrial Engineerig) 기술은 물류 및 공급망 네트워크를 설계하고 최적화하는 데 사용된다. 실시간 재고 관리를 가능하게 하고 재고 수준을 최소화해 운송 비용을 최소화한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많은 양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예측한다. 따라서 수요를 예측하고 주문 제품을 고객에게 더 빠르게 제공한다. 두 번째로, 데이터 분석 및 추천 시스템을 통해 구매자의 이전 구매 이력, 검색 기록 및 관심사를 분석해 제품을 추천한다. 이를 통해 구매자는
【 청년일보 】 과거까지 고독사는 독거노인들의 문제로만 대두됐지만,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청년층, 중장년층을 포함한 다양한 연령층 대의 문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매년 1인 가구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보니 그에 따라 1인 가구에서 많이 보이는 고독사 비율 또한 증가하고 있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2년 기준 1인 가구의 수는 약 750만 명으로, 2021년보다 약 1.1% 상승했다. 그중 20대는 138만 명, 30대는 129만 명, 40대는 97만 명, 50대는 113만 명, 60대는 125만 명, 70대는 80만 명, 80대는 58만 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고독자 사망자 수는 총 3천378명으로 점차 증가 추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남성 고독사가 여성 고독사에 비해 4배 이상 많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은 50~60대로 확인됐다. 점차 늘어나는 고독사 비율에 정부는 올해 5월, 제1차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전체 사망자 수 100명당 고독사 수를 2021년 1.06명에서 2027년 0.85명으로 20% 감소시키고자 정부는 4대 추진 전략을
【 청년일보 】 대한민국의 출산율이 점점 낮아지면서 저출산 문제가 우리 사회의 큰 문제로 대두되고있다. 저출산 문제란, 한 나라의 인구 유지에 필요한 최소 합계출산율인 2.1명보다 더 낮은 현상으로, 고령화 현상도 이어서 자주 언급되고는 한다. 특히, 아시아권에서 한국과 중화권은 세계에서 저출산 경향이 가장 강한 지역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정부가 2006년부터 2021년까지 저출산을 위한 정책으로 총 280조원을 썼지만, 우리나라는 이 기간 동안 OECD 출산율은 거의 꼴찌를 기록하는 수치를 보여오며 한국 출산율의 처참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 이민자 없이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자녀 수 2.1명은 물론, 선진국 평균인 1.6명에 비해서도 턱없이 낮은 수치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위 그래프를 보면, 한국의 저출산 문제가 어느정도로 심각한지 더욱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 출생·사망 통계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은 0.78명을 기록했며, 0.8명대가 무너진 추세다. 아울러 올해 한국의 2분기 출산율은 0.701을 기록해 출산율은 점점 하락하는 그래프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이로 미루어 보았을 때, 올해 합계출산율은 0.6명으로 집계될 가능성이 있
【 청년일보 】 현지 응급구조단체 '자카(ZAKA)'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서 사망자 수가 600명을 넘어섰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자카는 재해와 재난 등 응급상황 대응에 특화된 봉사 단체로,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발생한 사체 수습을 담당하고 있다. 이 단체의 대변인은 "테러범들과 이스라엘군의 교전이 벌어진 가자지구 인근 지역에서 많은 사망자가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자카(ZAKA)는 히브리어로 재난 희생자 식별을 의미하는 약어로, 다양한 재난 상황에서 희생자를 구하고 식별하는 자원봉사자 팀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조직은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공식 인정을 받은 단체이며 재난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자카 회원들은 응급 상황에서 구급대원들을 지원하며 테러 공격, 도로 사고 및 기타 재난 상황에서 희생자를 신속하게 돕는다. 특히 희생자들을 정확하게 식별하고, 유가족을 위한 유해물을 수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뿐만 아니라 실종자 탐색 및 국제 구조 작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자카의 명성, 기부, 그리고 인력 증가는 재난 희생자 식별과 응급 처치뿐만 아니라 도로 안전 교육과 같은 다른 자발
【 청년일보 】 최근 우울증 진단을 받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20대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우울증 환자는 1천만744명이었고, 그 중 20대가 18만5천942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한 청년의 우울증 진단률은 5년 사이에 두 배 가까이 폭증하며 그 심각성을 보여준다. 20대 우울증이 늘어나는 원인은 극심한 취업난과 부의 양극화,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의학과 교수는 "20대는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해야 하는 나이인데, 요즘은 그게 쉽지 않다"면서 "취직이 워낙 어려워 일을 못 하는 데다, 그게 경제적 문제와 결혼 문제로도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을 한다고 해도 내 집 마련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그런 여러 가지가 겹치다 보니 20대 우울증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의 영향도 있다. 많은 것들이 비대면으로 전환되고 사회활동이 어려워진 시기에 1인 가구로 지내는 20대 젊은 층의 고립감이 더 심해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연숙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우울증·조울증·조현병 초진
【 청년일보 】 저출산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로 인해 소아 의료인프라가 감소하고 있다. 저출산은 대한민국이 해결해야 하는 큰 문제 중 하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8명, 신생아 수는 24만9천명으로 역대 최저수준이다. 출산율 하락으로 비롯된 소아 환자 수 급감, 진료비 수가 문제 등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소아청소년과 폐과'를 선언했다. 문을 닫는 소아과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소아청소년과 병·의원 662곳이 폐업했다. 출생아가 줄어들면서 소아청소년과도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소아청소년과가 줄어들게 되면서, 새벽부터 소아 환자와 보호자가 병원에서 줄을 서서 대기하는 일명 '오픈런'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보호자들은 장기간 대기하지 않기 위해 병원 진료 예약 플랫폼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진료 예약 또한 경쟁률이 치열하여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소아‧청소년의 열악한 의료환경에 서울시는 지난 4일 '서울특별시 소아청소년과 의료 개선 지원에 관한 조례'를 공포·시행했다. 최기찬 의원은 "진료공백을 막고 아픈 아이들이 적시에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함과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