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샘]](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730/art_16589274831712_369f62.jpg)
【청년일보】 상반된 투자 의견에도 나름의 타당성이 존재한다. 판단은 항상 투자자의 몫, 쏟아져 나오는 증권 정보의 홍수 속에 증권 브리핑을 들어본다.
◆코퍼스코리아, 드라마 제작 역량 강화
NH투자증권은 27일 코퍼스코리아에 대해 김종학 프로덕션 인수로 드라마 제작 역량이 강화됐으며, 드라마 연간 제작 편수 확대로 인해 내년부터 제작 매출이 본격 반영될 것이라고 평가.
김종학 프로덕션은 1988년 설립된 드라마 제작사로 '모래시계'와 '풀하우스' 등 화제를 모은 드라마를 여럿 제작. 김종학 프로덕션 인수를 통해 코퍼스코리아의 드라마 연간 제작 편수는 현재 3편 수준에서 내년 6~9편까지 확대될 전망.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지난 17년간 드라마에서 예능, 웹소설·웹툰으로 장르를 확대하며 일본 내 최대 한류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보유 중"이라며 "배급 사업의 경우 매출 내 신작과 구작의 비율이 약 3:7로 구성되며 갱신률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
이어 "매출총이익률(GPM)이 50% 이상으로 수익성 또한 높아 동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 또한 "한일관계 개선 기대감이 확대되는 가운데 일본 내 한류 콘텐츠 점유율 증가는 중장기 기대 요인"이라고 지적.
◆현대위아, 하반기 성장 가능성 '뚜렷'
다올투자증권은 현대위아에 대해 "경쟁업체보다 하반기 뚜렷한 성장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지난 2분기 현대위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 감소한 1조9천700억원, 28.4% 줄어든 531억원을 기록했음. 다만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기대치를 24.3% 웃돌아.
남주신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 모멘텀은 3분기 들어서도 다른 중대형 부품업체보다 뚜렷한 성장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 또 "핵심 부품 중 주력인 엔진·터보차저·사륜구동 시스템에 기반해 매출 증가세가 완성차 볼륨 증가세를 웃돌 것"으로 예측.
그는 "이 회사의 성장성에 대해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편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완성차 상승 사이클 동반에 있어 큰 폭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지적.
![[사진=대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730/art_16589275079786_3eca42.jpg)
◆대교, 눈높이 선방에도 국내 자회사 손실 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대교 목표주가를 종전 4천원에서 3천300원으로 하향 조정.
대교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기준 2.5% 증가한 1천657억원, 한편 영업손실 81억원으로 적자전환함.
본업인 눈높이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국내 자회사들의 손실이 대규모로 발생한 탓. 영업이익 기준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추정치를 크게 하회함.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 매출의 71.5%를 차지하는 눈높이 부문은 소폭의 흑자를 기록했다"며 "이는 전분기 써밋시리즈 대규모 광고 집행을 하였던 것과 달리 이번 분기에는 마케팅 비용 지출이 미미했기 때문"이라고 풀이.
이어 "이 회사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디지털 부문인 써밋시리즈의 비중 확대로 평균판매단가(ASP)는 상승을 보였지만, 과목 수는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
◆에스피지, 로봇용 감속기 국산화 수요↑
하나증권은 27일 에스피지에 대해 올해 1분기부터 작년 원재료 상승분에 따른 제품 판가 인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 또한 전방 고객사의 산업 자동화 설비 투자 확대에 맞춰 수익성이 높은 산업용 모터의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
더불어 미국 내 고부가가치 산업용 모터의 신규 고객사 확보가 전망된다고 부연.
에스피지는 1991년 설립된 정밀 제어용 모터 및 감속기 전문 제조 기업. 주요 제품은 약 3천500종에 달하는 AC·DC·BLDC모터. 아울러 산업용 로봇, 반도체 장비, 공작기계 등에 주로 적용되는 특수 정밀감속기를 개발 생산.
2016년에는 팬(fan)모터 생산 기업인 성신을 흡수합병해 가전기기에 적용되는 소형모터 제조 기술을 확보했음.
특히 "최근 미국 주요 공작기계 업체 공급을 목표로, SR감속기의 최종 테스트를 통과했다"며 본격적인 납품이 임박했다고 소개. 하나증권은 "현재 글로벌 SR감속기 시장은 모 일본 업체가 독과점 중이지만, 동사의 미국 시장 확장에 따라 점유율 확보가 가능하다"고 강조.
◆한샘, 주가 반등 모멘텀 크지 않아
KB증권은 한샘에 대해 원자재 가격이 다소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중장기 수익 추정 조정을 반영해 기존 대비 36.3% 감소한 7만8천500원으로 제시.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아파트 매매거래 부진과 원재료 가격 상승이라는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현 시점에서는 빠른 주가 반등의 모멘텀이 크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
다만 "높은 자사주 비율(32.6%)과 사모펀드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PE) 인수 후 발표된 주주환원 정책, 여기에 리모델링·인테리어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인지도와 점유율 등을 감안하면 아파트매매거래량 회복 등 업황 개선의 시그널이 나타날 경우 강한 반등이 가능한 종목"이라고 강조.
또한 "IMM PE의 인수 이후 제시된 중장기 경영전략을 펼쳐 나가기에는 다소 가혹한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풀이. 하반기 실적 개선보다는 전반적인 매크로 상황과 매매 거래량 개선 등이 주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청년일보=임혜현 기자】